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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이야기들

자연의 이야기들

  • 쥘르나르
  • |
  • 문학동네
  • |
  • 2008-10-20 출간
  • |
  • 245페이지
  • |
  • 157 X 198 mm
  • |
  • ISBN 9788954606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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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풍부한 시정詩情, 따뜻한 유머, 기발한 상상력…

『홍당무』의 작가로 잘 알려져 있는 쥘 르나르의 산문집『자연의 이야기들』이 2002년 국내 초판에 이어 올 가을 개정판을 선보인다. 젊은 일러스트레이터의 감각적이고 재치 있는 삽화 30여 편으로 새롭게 단장한 이번 개정판은 쥘 르나르의 산문을 보다 풍부하게 감상할 기회를 마련케 할 것이다.

『자연의 이야기들』은 1896년 프랑스에서 초판이 발행된 이래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지며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온 산문집의 고전으로, 동시대 예술가들뿐만 아니라 후대 예술가들에게도 창조적 영감을 제공해왔다. 보나르나 로트레크 같은 위대한 화가들은 기꺼이 이 책의 삽화가로 나섰고, 모리스 라벨은 동명의 연가곡을 작곡하여 이 책에 실린 글들의 아름다움을 노래했다. 레옹 기샤르의 헌사처럼, 이 책은 그 자체로 뛰어난 걸작이면서 또다른 새로운 걸작을 태어나게 한 눈부신 고전의 광휘로 가득하다. 오랜 세월이 흘러도 독자들은 끊임없이 쥘 르나르의 숲길을 따라 자연의 축제에 동참하고 있다.

쥘 르나르는『자연의 이야기들』에서 자연을 향한 따뜻한 감성과 애정을 진솔하고 유머러스하게 표출한다. 넓은 정원의 주인이자 수렵가이고 산책가이며 이미지 사냥꾼인 그는 번득이는 통찰력과 기발한 상상력을 아낌없이 발휘한다. 간결하면서도 완벽한 산문의 전형으로 칭송받는 80여 편의 글들은 독자들에게 감칠맛 나는 매력을 선사할 것이다.

민첩한 점화부(點火夫) 다람쥐는
꼬리로 작은 횃불을 들고,
나뭇잎들 사이를 이리저리 내달리며 가을에 불을 놓고 있다.
_본문 p.132「가늘산이 붉은 이유」에서

자연은 세상이 선사하는 가장 커다란 선물!

쥘 르나르는 작가로서 명성을 얻은 뒤에도 유년 시절을 보낸 시골 마을 쉬트리에서 형제 같은 농부들과 어울리며 초원과 들길과 숲을 산책하고 자연을 찬미하는 단순하고 소박한 삶을 영위했다. 마을에서 ‘면장님’으로 통했던 그는 지팡이 하나를 벗 삼아 흙길을 오가며 산토끼의 잠을 깨우거나 멧도요를 기다렸다. 그는 숲의 진정한 친구로서, 나무들이 얼마나 기쁘게 빗물을 받아 마시는지, 어떻게 나이가 들어가는지 잘 알고 있었다. 그는 매순간 모든 계절과 모든 생명을 사랑하고 찬미했다. 그 사랑과 찬미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는 『자연의 이야기들』은 탄복할 만큼 섬세한 관찰과 넘치는 유머, 풍부한 시정(詩情)으로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이 책은 또한 작가에게『홍당무』를 능가하는 대대적인 성공을 안겨주기도 했다.

면사무소 벽에 붙여놓은 관보를 읽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암염소는 다르다.
그녀는 뒷발로 일어나 앞발을 신문 아래 벽에 대고는, 뭔가를 읽는 할머니처럼 뿔과 수염을 움직이며, 머리를 왼쪽 오른쪽으로 갸웃갸웃한다.
독서가 끝나면, 그녀는 먹음직스러운 신선한 풀 냄새 풍기는 신문을 뜯어먹는다.

마을의 소식들이 사라져버린다.
_본문 p.90「염소는 독서광」에서

“나에게 기적이란, 어떤 작은 새가 내게 다가와 뭔가를 얘기하는 것이다.”

깃털 하나하나에 일일이 풀을 먹이며 고상한 기품을 가꾸는 칠면조 부인, 심통 사나운 뿔닭, 꽁지 드레스의 도도한 공작새, 가벼운 깃털 방석을 탄 백조, 종이를 먹는 독서광 염소, 메뚜기 경찰……

르나르의 시각적 메커니즘은 가히 놀랄 만하다. 그는 한 사물에서, 그것에 정확하게 겹쳐지는 또다른 사물을 본다. 그러한 이미지들은 독자의 영혼 속으로 들어가 잔잔한 울림을 일으킨다. 르나르는 동물들에게 인간의 옷이 아닌 인간의 외양을 부여함으로써, 인간과 동물 사이의 유사성을 시사한다. 그러면서도 동물들의 삶을 소설화하거나 시화하지 않으려고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다. 그의 글은 단 한 줄로 된 이미지와 이야기 사이를 자유롭게 넘나든다. 하지만 나름대로의 순서를 정해 자신의 글들을 배열하려고 고심했다.

우선 맨 앞부분에는, 빨강머리 아이가 매일 저녁 문을 닫으러 가는 닭장 안의 닭들에서 비둘기에 이르는, 집에서 기르는 날짐승들이 배치된다. 그다음에는 잔디밭과 연못의 명예로운 주인들인 공작과 백조가 자리 잡고, 그 뒤를 이어 개에서 집토끼에 이르는 가축들이 나온다. 비둘기가 집에서 기르는 날짐승들과 고상한 새들을 이어주듯, 집토끼는 가축에서 야생동물에 대한 글로 넘어가는 과정을 연결시켜준다. 그다음에는 파리의 동물원에서 얻어낸 스케치와 물고기들에 대한 글, 르나르의 정원에서 재미있는 풍경을 연출하는 새들에 대한 글이 이어진다. 끝으로 「나의 진정한 가족, 나무들」은 최초의 산책으로 우리를 이끌던 어떤 풍경 속으로 우리를 다시 돌아오게 함으로써, 하나의 원을 완성하면서 책을 마무리한다. 르나르는 교묘하게, 그러면서도 아주 자연스럽게, 새로운 이미지와 인상들을 탐색하고 사냥하는 작가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사냥의 ‘열림’과 ‘닫힘’을 다룬 두 글(「이미지 사냥꾼」, 「사냥의 끝」) 사이에 본문의 글들을 배치했다.

붓으로 그린 한 폭의 수채화 같은 ‘마음의 고향’의 이야기

간결한 장면들의 나열, 가는 필치의 정연한 구성은 마치 이미지의 사냥꾼이 붓을 들어 자연의 숨결을 화폭에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 작가의 탁월한 분석력이 돋보이는 수편의 글들은 시각적이고 은유적인 이미지들을 포착한다. 그는 동물들에게서 관찰되는 인간의 태도와 표정―족제비는 이 굴에서 저 굴로 유료 교습을 하러 다니는 가난한 가정교사이며, 공작은 연미복을 멋지게 차려입은 왕가의 약혼자다―을 그려낸다. 준엄하고 예리한 관찰의 산물인 『자연의 이야기들』은 작가 자신의 감성적 사고의 결과물이다. 화려한 치장을 삼가는 대신 섬세한 문체로 자연을 읊조리는 한 편 한 편의 글에는 쥘 르나르만의 따뜻한 감수성과 세심함이 녹아 있다.


목차


이미지 사냥꾼
암탉
수탉들의 왕
사랑한다면 오리처럼
칠면조 백작부인
심통 사나운 뿔닭
파리로 간 거위비둘기
언제나 준비된 신랑, 공작
백조의 양식
우리집 개 "뾰족이"
두 마리의 개
데데슈는 죽었다
고양이에게 죄를 묻자
암소라는 이름의 암소
브뤼네트의 죽음
그림자로 밭을 가는 소
황소에게서 도망치는 법
물파리
건초와 망아지
말의 속내가 궁금하다
당나귀, 어른이 된 토끼
돼지를 위한 변명
진주알을 먹는 돼지
햇살을 품고 자는 양 떼
염소는 독서광
숫염소 알렉상드르
집토끼의 최후의 만찬
자존심 센 토끼 사냥꾼
벽과 도맙뱀
녹색 도마뱀
풀뱀
족제비, 숲의 교사
고슴도치 사용설명서

지렁이
개구리와 훈장 생각
두꺼비 왈,
메뚜기 경찰의 한 가지 나쁜 버릇
귀뚜라미가 사라지면 겨울이 온다
바퀴벌레
반딧불
거미
날아라 풍뎅이
개미와 새끼 자고새
달팽이 길들이기
장미의 털목도리
벼룩
나비
말벌
실잠자리가 물 위를 나는 까닭
가을산이 붉은 이유
시인과 생쥐
동물원에 가자
사슴과의 산책
모래무지와의 이상한 승부
곤들매기
고래
어느 낚시꾼의 회의
정원의 한담
개양귀비
포도잎의 또다른 용도
박쥐, 어둠의 딸
새 없는 새장
카나리아의 슬픈 운명
노래하는 헛간
둥지의 새장
꾀꼬리
이웃의 참새
제비는 명강사
까치에 대한 오해
어치
늙은 호두나무의 분노
평가절하된 앵무새
천상의 새, 종달새
물총새가 내게 준 것
새매가 부리나케 도로 올라간 까닭
할미새
까마귀의 예언
자고새를 찾아서
멧도요를 잡으러 간 시인
초승달
나의 진정한 가족, 나무들
사냥의 끝

작품 해설
쥘 르나르의 생애
역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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