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망토를 두르고 학교에 오는 아이? 도대체 무슨 일인 거야?
코리는 매일 주황색 망토를 학교에 두르고 온다. 덕분에 학교에서 가장 눈에 띄는 아이다. 심술쟁이 빌리는 코리의 망토가 맘에 들지 않아서 매번 망토를 잡아채 빼앗아 버린다. 하지만, 코리는 빌리가 망토를 빼앗을 줄 알면서도 그 다음 날 또다시 새 주황색 망토를 두르고 온다. 호기심 많은 한 아이가 코리에게 그 이유를 물어본다. 코리는 몸이 아픈 엄마를 응원하기 위해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주황색 망토를 두른다고 대답한다. 그 다음날, 버스 정류장에 호기심 많은 아이가 줄무늬 망토를 두르고 나타난다. 코리의 이야기를 알게 된 아이들은 하나둘씩 모두 망토를 두르고 학교에 온다. 모든 아이가 망토를 두르고 이제 망토를 두르지 않은 것은 심술쟁이 빌리뿐이다. 빌리가 혼자만 망토를 두르지 않은 자신이 이상하고 멍청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코리가 다가와 빌리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주황색 망토를 내민다. 빌리는 코리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다음 날부터 주황색 망토를 하고 학교에 온다. 주황색은 코리가 제일 좋아하는 색이니까.
아픈 엄마를 향한 코리의 진심
엄마가 좋아하는 주황색 망토를 두르고 학교에 오는 것이 아픈 엄마를 응원하는 것이라 믿는 코리와 이런 코리의 마음을 이해하고 응원하는 순수한 아이들의 진심이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따돌림을 당하는 아이에게 말을 건넨 호기심 많은 아이의 용기
매일 망토를 두르고 학교에 오는 코리와 그런 코리를 괴롭히는 빌리의 연결고리를 끊는 역할을 한 것은 호기심 많은 아이의 용기였다. 그는 코리에게 말을 건네고 코리의 진심을 알았으며 행동으로 그를 응원했다. 먼저 다가와 말을 건네고 친구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는 따뜻한 배려가 관계를 개선하고 상황을 정리하게 된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얼마나 멋진 일인가?
심술쟁이 빌리의 진심 어린 반성
코리의 망토를 뺏고 코리를 괴롭히던 빌리는 학교에서 자신이 외톨이가 되는 심정을 겪고 나서야 자기의 잘못을 뉘우치고 코리에게 사과한다. 빌리의 심술궂은 행동은 분명 잘못된 것이지만 잘못을 깨닫고 반성하는 자세는 칭찬할 만하다. 물론 그런 빌리를 용서하고 보듬어 주는 코리의 포용력이 단연 돋보인다. 용기 있는 자가 용서할 수 있다.
친구를 생각하는 아이들의 순수함
아이들은 순수하다. 가장 아이답고 귀여운 방식으로 코리를 응원하며 저마다 각양각색의 망토를 두른다. 엄마를 응원하며 코리가 망토를 두른 것처럼. 백 마디 말보다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으로 함께하는 기쁨을 배워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훈훈한 감동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