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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루몽 2

옥루몽 2

  • 남영로
  • |
  • 엑스북스(xbooks)
  • |
  • 2020-12-10 출간
  • |
  • 544페이지
  • |
  • 122 X 189 mm
  • |
  • ISBN 9791190216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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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요즘 웹소설의 조상님, 『옥루몽』
재미도 있는데 의미도 있다

이제는 익숙해진 ‘기.다.무’ (기다리면 무료). 하지만 사람들은 기다리지 못하고 이내 결제를 하고 만다. 다음 회가 궁금해서. 1840년, 과거에 거듭 탈락하고, 부패한 과거제도에 환멸을 느껴 자신의 꿈을 펼치는 소설을 쓰기 시작한 남영로. 그가 쓴 『옥루몽』도 지금 ‘기.다.무’를 기다리지 못하는 독자들처럼 다음 회가 궁금해서 조선 전역이 난리가 나게 한 작품이다. 타임슬립은 기본이고, 온갖 기상천외한 상상력으로 독자의 밤잠을 빼앗는 요즘 웹소설의 가히 원조라 할 만하다.

넷플릭스 정주행의 심정으로,
도무지 기다릴 수 없는 “다음 회를 보시라!”

사람들이 모든 미국, 일본, 한국 드라마에 대해 한마디로 결론짓는 것은 다음과 같다. ○미드: 범인을 잡는다. ○일드: 교훈을 얻는다. ○한드: 사랑을 한다. 드라마를 좀 본 사람이라면 모두가 공감할 결론이다. 놀라운 점은 『옥루몽』엔 이 세 가지가 다 있다는 것. 한 회가 끝날 때마다 도무지 책을 내려놓지 못하고 “다음 회를 보시라”고 하는 작가의 말에 순순히 따르게 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옥루몽』은 방대한 서사를 가득 채우는 다양한 에피소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사건으로 읽는 독자를 들었다 놨다 한다. 다양한 인물에 제각기 매력을 두어 저마다에 빠지게 만드는 건 기본이고, 통쾌한 액션 신이나 대사가 나오면 막힌 체증이 내려가는 듯한 느낌마저 받는다. 급박한 전개, 숱한 반전, 하지만 그 와중에 독자가 너무 숨차지 않게 마련한 노래와 시까지. 아름다운 자연과 유유자적하는 삶을 표현하는 노래와 시를 읽으며 급박했던 마음은 평온해지고, 잔치에 대한 묘사를 읽고 있노라면 덩달아 독자의 마음은 즐거워진다. 독자의 마음을 어떻게 사로잡는지 아는 프로 작가의 기술은 바로 이런 게 아닐까.

현대에 『옥루몽』을 읽는 데 재미를 극대화하는 요소 중 하나는 이 소설이 페이크 주인공물이라는 점이다. 명목상 주인공은 양창곡이라는 남자지만, 사실상 여성이 전면에 나와 주인공으로 활약하는 소설이다. 그야말로 뛰는 주인공 위에 나는 여인들이다. 앞으로 누가 더 활약할지 예측할 수 없는, 페이크 주인공물이 주는 특유의 재미도 있지만, 기성 세력에 순응하는 것 같으면서도 그들을 골려 주고, 바라는 바와 정당한 바를 당당히 밝히며, 자신들의 능력으로 승승장구하는 여성들의 일대기로, 『옥루몽』은 흡사 성장물을 보고 있는 느낌마저 준다.

재미도 있는데 의미도 있다,
시공간을 넘어 같이 웃고, 같이 화내는 마음

악당을 물리치고, 사랑에 빠지고, 그릇된 사회 인식과 제도에 분노하고… 삼국 드라마의 재미요소를 두루 갖춘 『옥루몽』에서 단연 두드러지는 것은 여성 ㅣ인물들의 활약이다. 『삼국지』나 『홍길동전』 등 기존 고전작품에서 남성 서서가 주를 이뤘던 것에 비하면 놀라운 차이다. 그리고 또 여기서 우리가 발견하는 건 ‘소수자’ 혹은 ‘여성’이기 때문에 제약되는 현실적 조건들. 오랑캐 출신이라는 편견에도 자신의 능력을 펼쳐 보이는 여인을 보면서 우리가 힘을 얻는 건 아마 조선시대부터 지금까지도 여전한 기회의 불평등과 여남차별에 대한 깊은 좌절과 피로도 때문일 것이다.

어떻게 보면 부패한 과거제도(입시제도) 때문에 자신의 꿈이 좌절되어 작가 자신이 그리는 꿈[몽] 이야기를 글로 썼다는 것도 『옥루몽』의 의의를 더해 준다. 임금이 자기 마음에 든다고 인재등용을 하는 장면을 읽으며 울화가 치미는 것은, 입시비리와 부정입학 등이 조선에서만 끝난 것이 아니라 2000년대 대한민국에서도 여전한 까닭일 것이다.

스토리의 가장 큰 법칙은 무엇보다도 ‘재미가 있을 것’이겠지만 그 기저에는 ‘독자를 어디론가 데리고 갈 것’이 있다. 독자는 이야기를 통해 지금 여기가 아닌 어디론가 떠나길 원한다. 1840년에 쓰여진 소설을 읽으며 우리는 작가가 그리는 꿈의 세상으로 떠난다. 천상과 지상을 넘나들고, 이 나라 저 나라를 다니며 활을 쏘면서 남들이 한계라 부른 벽을 부순다. 작가가 『옥루몽』을 쓰면서 바랐던 세상, 독자가 읽으며 꿈꾸었던 세상, 그것을 지금 여기에서 읽으며 보다 나은 세상을 꿈꾸는 우리에게 『옥루몽』이 옛날에 쓰인 두꺼운 책이라는 건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는다.


목차


제21회
도적놈을 만나자 마달이 사람을 구해 주고,
도관에 의탁하여 벽성선은 몸을 안돈하다

제22회
양창곡은 술을 들고 자고새 소리를 듣고,
홍혼탈은 기운을 보고 여우갖옷을 보내다

제23회
보살이 불법을 펼쳐 마왕에게 항복을 받고,
홍혼탈은 혼자 말을 달려 양창곡을 구출하다

제24회
남방의 도적을 평정하고 양창곡은 군대를 돌리고,
도관에 들어간 홍혼탈은 아름다운 이를 놀래 주다

제25회
전공을 논하여 양창곡은 연왕에 봉해지고,
생황을 연주하여 동홍은 자취를 드러내다

제26회
예악을 말하면서 노균은 나라를 그르치고,
충분을 일으켜 양창곡은 상소를 올리다

제27회
봉의정에서 천자는 음악을 듣고,
황교점에서 강남홍은 중독되다

제28회
초료퇴에서 양창곡은 화재를 당하고,
운남점에서 강남홍은 자객을 사로잡다

제29회
망선대에서 노균은 도사를 맞이하고,
태청궁에서 천자는 서왕모를 만나다

제30회
천자는 태산에 올라 봉선하고,
벽성선은 행궁에 들어가 거문고를 연주하다

제31회
오랑캐 기병들은 광녕성을 오래도록 몰아치고,
오랑캐 병사들은 산화암을 크게 소란스럽게 하다

제32회
벽성선은 기이한 계책을 써서 오랑캐 병사를 속이고,
양현은 대의를 떨쳐서 의병을 일으키다

제33회
노균은 항복 문서를 바쳐 나라를 배반하고,
흉노는 철기를 몰아 천자의 처소를 범하다

제34회
명나라 천자는 탈출하여 서주로 들어가고,
동초 장군은 의리를 펼쳐서 선우와 싸우다

제35회
양창곡은 격문을 돌려 남방의 병사를 모으고,
선우는 군사를 후퇴하여 진인을 격동시키다

제36회
홍혼탈은 몰래 굉천포를 묻어 놓고,
양창곡은 좌현왕의 죄를 열거하다

제37회
청운도사는 백운동으로 돌아가고,
야율선우는 동쪽 성으로 달아나다

제38회
진왕은 몰래 산동성을 빼앗고,
천자는 친히 북흉노를 정벌하다

제39회
하란산에서 양창곡은 개선가를 부르고,
선우대에서 호왕이 들어와 천자를 배알하다

제40회
명나라 천자는 대규모 사냥으로 호왕들을 모으고,
홍혼탈은 검술로 흉악한 호랑이를 잡다

제41회
홍혼탈은 명비묘를 중수하고,
위부인은 추자동에서 고초를 겪다

제42회
황소저는 꿈속에서 상청궁을 노닐고,
위부인은 회생하여 악독한 마음을 바꾸다

제43회
벽성선은 산화암에서 기도를 하고,
여도사는 추자동으로 몰래 들어가다

제44회
벽성선은 장신궁에 글을 올리고,
황소저는 매설정에서 향을 피우다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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