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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살이입니다

하루살이입니다

  • 정하섭
  • |
  • 우주나무
  • |
  • 2020-10-30 출간
  • |
  • 40페이지
  • |
  • 200 X 275 mm
  • |
  • ISBN 9791189489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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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퇴치 대상 비호감 곤충 하루살이의 놀라운 반전.
하찮은 생명이란 없다.
생명의 본질에 충실한 삶은 얼마나 아름답고 뭉클한가.
고단한 일생과 찬란한 마지막 하루, 그리고 긴 여운.

하루살이는 하루살이가 아니다.
하루살이는 제 이름 때문에 오해받는 곤충이다. 이름이 하루살이니까 정말로 하루만 살겠거니 하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하루살이는 하루만 사는 곤충이 아니다. 단지 사람들 눈에 띄는 시간이 하루쯤 될 뿐이다. 하루살이는 종류가 다양한데, 모두 일생의 대부분을 물속에서 지낸다. 물속에서 알이 부화하여 애벌레로 2~3년을 살다가 물 밖으로 나온다. 이때가 그들 생의 마지막 페이지다. 땅속에서 몇 년을 지내다 지상으로 올라와 마지막 며칠을 사는 매미처럼 말이다. 물 밖으로 나온 하루살이 애벌레는 허물을 벗고 성충이 되어 날개를 펼치고 비상한다. 바로 그때서야 사람들 눈에 띄는데, 대개 하루쯤 지나 죽음을 맞이한다. 사람들 눈에는 하루만 사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하지만 그 하루는 하루살이의 일생에서 아주 짧은 시간이다. 그 하루만이 의미 있는 것도 아니다. 이 책은 사람들이 볼 기회가 없었던 하루살이의 삶 전체를 보여 준다. 어느 생명이든 일생을 두루 살펴야 그 존재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법이다.

하루살이가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다.
이 책의 텍스트는 일인칭 시점으로 되어 있다. ‘나’와 ‘우리’를 화자로 하여 때로는 개체로서, 때로는 무리로서 자신(들)의 삶을 조곤조곤 이야기한다. 담담하고 투명하며 진지한 그 목소리는 허투루 샛길로 빠지지 않고 주어진 조건에서 자신의 길을 나아가려는 어느 존재의 삶을 술회한다. 해서 시적으로 압축된 하루살이의 자서전처럼 읽히기도 한다. 물론 하루살이가 사람처럼 말을 할 리 없지만, 일인칭 서술은 하루살이의 처지에 동조하고 거부감 없이 감정 이입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그림책으로서는 처음으로 하루살이의 일생을 다룬 한아름 작가의 그림은 섬세하고 질감 있는 묘사로 하루살이를 어엿한 생명으로 보이게 한다. 나아가 생태적 사실 너머로 열려 있어 작품의 폭과 깊이를 더한다. 여기서 우리는 하찮은 벌레의 외피가 아닌 자신의 삶에 충실한 한 존재를 만나게 된다.

은유로서의 하루살이
자연에는 순환 주기가 있다. 지구의 자전 주기이며 낮과 밤이 온전히 원을 이루는 하루, 달의 공전 주기이며 달이 차오르고 이우는 한 달, 지구의 공전 주기이며 사계절이 한 바퀴 도는 한 해가 그것이다. 모든 생명은 자연의 순환 주기에 적응하여 살아간다. 그 최소 단위인 하루의 수많은 집합이 곧 생애인바 하루를 일생에 견주기도 한다. 하루살이의 마지막 하루는 과연 인상적이다. 물속에서만 살던 애벌레가 물 위로 나와 허물을 벗으면 날개 달린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하는데, 이때 입은 쓸 수 없게 된다. 성충이 되어 처음 하늘로 날아오른 하루살이에게 남은 시간은 단 하루. 그 하루 동안 하루살이는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 짝짓기하고 알을 낳고 죽음을 맞이한다. ‘하루살이 인생’이라는 말이 있다. 하루 벌어 하루 사는 것처럼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처지일 때, 겨우겨우 이어 가는 나날의 비루함과 희망 없는 삶의 덧없음을 토로할 때 언급되곤 한다. 그러나 이 말은 하루살이의 실제 삶과는 동떨어진 비유다. 하루살이의 마지막 하루야말로 희로애락이 응축된, 치열하다 못해 처절하고 비장한 동시에 영롱하게 빛나는 시간이다. 그렇다면 하루살이는 새로운 은유의 기호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명의 본질에 충실한 태도부터 찬란한 순간의 아름다움, 존재의 애틋함, 삶의 보편성에 이르기까지 이 책과 함께 저마다의 자리에서 하루살이와 우리의 삶에 대해 사유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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