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꽃을 피우는 풀꽃 1,374종을 담았습니다. 동네 주변을 비롯해 냇가나 바닷가, 섬이나 깊은 산 속까지 우리나라에 퍼져 사는 풀꽃을 알아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본문은 크게 쌍떡잎식물과 외떡잎식물로 나누고 쌍떡잎식물은 다시 갈래꽃과 통꽃으로 나눠 실었으며, 생김새가 비슷한 종은 함께 놓아 바로 비교하도록 했습니다.
이 책에는 선명한 사진이 6,600여 장 실렸습니다. 종마다 전체 모습을 싣고 줄기, 암꽃, 수꽃, 꽃차례, 열매, 뿌리 등 종의 특징이 드러나는 부위를 확대해 실었습니다.
처음 풀꽃을 공부하는 분들이 어려운 식물용어를 모르더라도 종의 특징을 직관적으로 알아보도록 화살표로 짚어 설명했습니다. 특히 비슷한 종과 구별하는 핵심 포인트는 붉은색 화살표로 표시해 한눈에 구별할 수 있습니다.
쉬운 책은 있어도 쉽게 펴낸 책은 없습니다. 엮는 사람이 정성을 기울일수록 보는 사람이 편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풀꽃도감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으로 종마다 적당한 사진을 고르고, 어디에 화살표를 짚을지 예시를 만들고, 사진이 선명하도록 보정하고, 꼼꼼하게 디자인하는 데 3년이 넘게 걸렸습니다. 그런 만큼 이 책을 이용할 독자께서 편해지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