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여학생-3(다자이오사무컬렉션)

여학생-3(다자이오사무컬렉션)

  • 다자이 오사무
  • |
  • 열림원
  • |
  • 2014-10-10 출간
  • |
  • 304페이지
  • |
  • ISBN 9788970638133
★★★★★ 평점(10/10) | 리뷰(1)
판매가

13,000원

즉시할인가

11,7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1,700

이 상품은 품절된 상품입니다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목차

등롱
여학생
벚꽃잎과 마술 피리
피부와 마음
아무도 모른다
여치
지요조
수치
기다림
12월 8일
눈 오는 밤의 이야기
화폐
오상
향응부인

옮긴이의 말
다자이 오사무 연보

도서소개

《다자이 오사무 컬렉션》의 3권 『여학생』. 14편의 단편소설을 엮은 단편집으로 모든 작품이 여성 1인칭 시점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춘기 소녀에서부터 노부인까지 나이와 시대를 넘나들며 여자가 되어, 세상 모든 여자의 마음을 변호하려 했던 다자이의 섬세한 감성, 그 결정체라 할 만하다. 사춘기 여학생의 입을 통해 세상 모든 여자들의 마음, 나아가 다자이 자신의 마음까지도 담아낸 걸작 「여학생」 등 하나같이 감탄사를 자아내는 뛰어난 작품이다.
『무진기행』 김승옥 기획,
“진짜” 다자이를 만난다

“다자이 오사무는 천재 소설가였다. 그는 가짜 제국주의자였고
가짜 일본공산당이었으며 가짜 군인이었다.
그는 처와 연애와 창녀를 진짜 사랑했다. 그리고 그는 자살했다.”
김승옥(소설가, 《다자이 오사무 컬렉션》기획)

다자이, 여자가 되어 세상 모든 여자의 마음을 변호하다

『무진기행』의 김승옥 기획 《다자이 오사무 컬렉션》의 3권 『여학생』(다자이 오사무, 전규태 옮김). 14편의 단편소설을 엮은 단편집으로 모든 작품이 여성 1인칭 시점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춘기 소녀에서부터 노부인까지 나이와 시대를 넘나들며 여자가 되어, 세상 모든 여자의 마음을 변호하려 했던 다자이의 섬세한 감성, 그 결정체라 할 만하다. 사춘기 여학생의 입을 통해 세상 모든 여자들의 마음, 나아가 다자이 자신의 마음까지도 담아낸 걸작 「여학생」 등 하나같이 감탄사를 자아내는 뛰어난 작품이다.


어느 여학생의 어느 특별한 하루...

여학생(1939) - 졸린 눈을 억지로 뜨며 아침을 맞고 학교에 가고, 사람들을 만나고, 엄마와 투닥거리며 싸우기도 하지만 누구보다 엄마를 아끼고 사랑하는 소녀. 이제 아빠 없이 엄마와 단둘이 사는 것에 익숙한 의젓한 소녀인가 싶다가도, 친구와 몰래 미용실 ‘할리우드’에 가서 머리를 다듬는, 영락없는 사춘기 여학생의 어느 특별한 하루를 따라가본다.


“엄마 없는 집에서 장국을 데우다”
식당에 혼자 앉아 밥을 먹는다. 금년 들어 처음 오이를 먹는다. 오이의 푸른빛에서 여름이 오고 있다. 5월의 푸른 빛깔 맛에는 가슴이 텅 빈 것 같은 아련하고도 간질거리는 비애가 있다. 혼자 앉아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자니 웬일인지 무턱대고 여행을 떠나고 싶다. 기차를 타고 싶다. 신문을 읽는다. 고노에 씨의 사진이 실려 있다. 고노에 씨는 좋은 사람일까? 나는 이런 얼굴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마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_31쪽

“장미꽃 옆에서 우산을 들고 벌을 서다”
선생님은 오늘도 내게 자기 그림의 모델이 되어달라고 했다. 내가 오늘 아침에 가지고 온 헌 우산을 놓고 반 아이들이 난리를 피우는 바람에 선생님 눈에 띄어, 이렇게 교정 한구석에 핀 장미꽃 옆에 우산을 들고 서 있게 된 것이다. 선생님은 이런 내 모습을 그려 이번 전시회에 출품하겠다고 했다. 나는 30분만 모델 노릇을 하겠다고 승낙했다. 조금이라도 남에게 도움을 준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지만, 이토 선생님과 마냥 마주 보고 있다는 것은 정말이지 피곤한 일이다. 끈적끈적한 말투에다 핑계가 많고, 나를 지나치게 의식하기 때문인지 스케치를 하면서도 내 이야기만 계속했다. 대꾸하기도 귀찮고 번거로웠다. _45쪽

“손님들에게 로코코 요리를 대접하다”
이 로코코 요리는 제법 예술적인 감각을 필요로 한다. 빛깔의 배합에 있어서 어느 누구보다도 민감해야 한다. 얼마 전에 ‘로코코’라는 낱말을 찾아보았더니 “화려하지만 내용이 없는 장식의 양식”이라고 정의해놓았더랬다. 너무도 꼭 맞는 답이어서 멋쩍게 웃어버리고 말았다. 아름다움에 무슨 내용이 필요하단 말인가! 순수한 아름다움은 언제나 무의미하고 부도덕하다. 그래서 나는 로코코가 좋은 거다. _58쪽

“별이 빛나는 밤에 그리운 아빠를 추억하다”
지난해에, 아니, 지난해가 아니라 지지난해구나. 내가 산책하자고 졸라대자 아빠는 몸이 편찮으신데도 불구하고 따라나서주셨다. 늘 젊으셨던 아빠는 《너는 백까지, 나는 아흔아홉까지》라는 독일 노래를 가르쳐주시기도 했고, 별자리 이야기나 즉흥시를 지어 들려주시곤 했다. 지팡이를 짚고는 저만치 침을 뱉기도 하면서 눈을 깜박거리며 어슬렁어슬렁 따라오시던 아빠. 가만히 별을 쳐다보고 있노라니 아빠 생각이 불현듯이 간절해진다. 그로부터 한 해, 두 해를 거듭하면서 나는 점점 더 못 말리는 아이가 되어갔다. 나 혼자만의 비밀을 숱하게 품은 아이가 되고 말았다. _67쪽

“한밤중에 빨래를 하며 달님에게 웃어 보이다”
창문 너머로 달님이 보인다. 쭈그리고 옷을 빨면서 달님을 향해 가만히 웃어 보인다. 달님은 뭔가 아는 듯한 얼굴을 하고 있다. 문득 이 순간, 어디에선가 외로운 한 소녀가 나처럼 빨래를 하면서, 달님을 보며 살짝 웃고 있을지도 모른다, 아니, 확실히 웃고 있다고 믿고 싶다. _73쪽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고 잠이 들다”
아! 기분 좋다. 이불이 차가워서 등짝이 시원해 기분이 좋다. 문득 이런 말이 생각난다. ‘행복은 하룻밤 늦게 찾아온다.’라고 했던가. 행복을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끝내 지쳐 집을 뛰쳐나왔는데, 다음 날에야 넘치는 행복의 소식이 버려진 집에 찾아왔으니 때는 이미 늦었다. 행복은 하룻밤 늦게 찾아오는 거다. 행복은……. _76쪽


[수록 작품 소개-14편의 단편, 14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