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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씨남정기-017(한국고전문학전집)

사씨남정기-017(한국고전문학전집)

  • 김만중
  • |
  • 문학동네
  • |
  • 2014-10-04 출간
  • |
  • 440페이지
  • |
  • ISBN 9788954625944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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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사씨남정기

요조숙녀는 관음찬을 짓고
매파는 좋은 인연을 이어주다

부인은 시경의 덕목을 본받으려 하고
첩은 음란한 음악을 연주하다

부인은 아들을 낳고
문객은 첩을 훔치다

정숙한 아내는 어머니를 뵈러 가고
음란한 첩은 흉악한 꾀를 부리다

군자는 참소를 믿고
흉악한 인간은 아들을 죽이다

조강치처가 집에서 쫓겨나니
시부모가 꿈속에서 계시하다

회사정에서 하늘을 향해 통곡하고
황릉묘에서 옷깃을 여미고 이야기하다

부인은 불문에 의지하고
소인의 무리는 시로 죄를 꾸미다

간악한 여인은 정부에게 비파를 타고
유배객은 감로수로 풍토병을 씻어내다

태수는 미녀와 함께 가고
돌아가는 나그네는 옛 임을 만나다

소인은 악행으로 죽임을 당하고
불운 끝에 평안함이 돌아오다

마침내 모자가 상봉하고
잔악한 여인은 결국 죽임을 당하다
원본 사씨남정기謝氏南征記 (연세대본)
원본 사씨남정기謝氏南征記 (장서각본)

해설 | 『사씨남정기』를 읽는 법

도서소개

「한국고전문학전집」 제17권 『사씨남정기』. 서포 김만중이 한글로 창작해 서민과 사대부 모두에게 사랑받은 소설이다. 숙종 연간의 관료 문인 서포(西浦) 김만중(金萬重, 1637~1692)이 쓴 한글소설로, 그의 또다른 작품 『구운몽』과 함께 17세기 소설사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근래 SBS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에 『사씨남정기』가 나라 전체에 유포되어 장희빈에 대한 악소문이 퍼지면서 장희빈이 궁지에 몰리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인현왕후를 폐위하고 장희빈을 왕후로 맞이한 숙종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김만중이 지었다고 널리 알려졌다.
문학동네 한국고전문학전집의 열일곱번째 책 『사씨남정기』가 출간되었다. 『사씨남정기』는 숙종 연간의 관료 문인 서포(西浦) 김만중(金萬重, 1637~1692)이 쓴 한글소설로, 그의 또다른 작품 『구운몽』과 함께 17세기 소설사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근래 SBS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에 『사씨남정기』가 나라 전체에 유포되어 장희빈에 대한 악소문이 퍼지면서 장희빈이 궁지에 몰리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인현왕후를 폐위하고 장희빈을 왕후로 맞이한 숙종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김만중이 지었다고 널리 알려진 소설이다.

◎ 줄거리가 어떻길래…
청렴한 집안의 딸인 사씨(謝氏)는 미모가 빼어나고 품행이 바르다. 유소사(劉少師) 집안의 유연수에게 시집을 왔으나 후사가 없어 남편에게 첩을 들일 것을 권한다. 그렇게 새로 들어온 첩 교씨는 자신의 안위를 위해 사씨를 모해하기 시작한다. 여러 차례 거듭된 교씨의 지략으로 인해 사씨는 음란한데다 교씨의 아이를 죽이려 했다는 누명을 쓰고 집안에서 쫓겨난다. 오갈 곳 없어진 사씨는 배를 타고 남행한다. 남행길에서 여러 고비를 넘긴 사씨는 죽기로 결심하나 주변의 도움을 받아 목숨을 부지한다. 그사이 사씨와 마찬가지로 교씨의 모함을 받아 남쪽으로 유배를 왔던 남편 유연수는 교씨 일파에 쫓겨 죽을 위기에 처한다. 마침 같은 곳에 있던 사씨의 도움으로 살아나고, 나라의 정세도 바뀌어 다시 황제의 신임을 얻고 벼슬에 복귀한다. 사씨 역시 유씨 집안의 며느리로 돌아오고, 교씨는 징치된다. 유씨 집안은 가정의 평화를 되찾는다.

『사씨남정기』는 정말 장희빈 사건의 패러디인가?

『사씨남정기』는 정치적 목적이 뚜렷한 ‘목적소설’로 분류되어왔다. 실제로 서인(西人)이었던 김만중은 남인(南人)이 지지하는 장희빈이 왕후가 되는 것에 반대하다가 유배를 갔다. 정실부인 사씨가 첩 교씨의 모해로 쫓겨나고 교씨가 정실부인이 되는 작품 내용은 이러한 정치적 사건을 빗댄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그러나 역자 류준경 교수(성신여대 한문교육과)는 의문을 제기한다. 이러한 견해를 곧바로 수용하기엔 몇 가지 난점이 있기 때문이다. 우선, 김만중이 숙종을 회유하기 위해 『사씨남정기』를 창작했다면 왜 한문이 아닌 국문으로 썼는지 의문스럽다. 당시 한글은 부녀자들이 주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정치적으로 파급될 효과를 예상했다면 응당 양반 사대부들이 사용했던 한문으로 썼을 것이다.
또 장희빈을 교씨에 빗대고 남인을 악당에 빗대었다면 남인이 실권을 잡고 있던 정황상 정치적 문제가 생기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사씨남정기』와 관련해서는 당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김만중이 장희빈의 등위를 반대하다가 유배를 간 것은 『사씨남정기』를 짓기 이전의 일이다.) 김만중을 가까이서 모셨던 종손 김춘택(金春澤, 1670~1717)은 김만중 사후에 국문 『사씨남정기』를 한문으로 옮기고 서문을 썼다. 그러나 서문에 이와 관련된 아무런 이야기도 적지 않았다. 『사씨남정기』가 숙종에게 간언할 목적으로 지어진 것이 사실이라면, 김만중의 의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법도 한데 아무 언급이 없는 것이다.
『사씨남정기』가 정치적 목적 아래 지어졌다는 속설을 기록한 문헌이 있다.(『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 그러나 이는 『사씨남정기』가 지어진 지 100년이 지나 쓰인 것으로, 『사씨남정기』의 작자를 김만중이 아니라 김춘택이라고 하는 등, 사실이 아닌 이야기를 기술하고 있다. 『사씨남정기』가 장희빈 사건을 패러디한 목적소설이란 인식은 소설이 창작되고 한참 뒤에 만들어진 소문이라고 봐야 옳다.

‘권선징악’이라는 뻔한 결말, 그 너머의 의미

『사씨남정기』가 정치적 사건을 다룬 목적소설이 아니라면 김만중이 이 작품을 통해 이야기하고자 한 것은 대체 무엇일까? 익히 배운 대로, 선한 자가 복을 받고 결국 승리한다는 ‘복선화음(福善禍淫)’ ‘권선징악(勸善懲惡)’이 『사씨남정기』가 말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이야기일까? 역자는 지금까지 작품 외적 요소에 집중하느라 놓쳐왔던 부분에 다시 눈길을 돌린다.

17세기에 창작된 소설이라는 시대적 한계를 인정하더라도 조금은 찜찜한 마음을 지울 수 없다. 정말 현실에서 복선화음의 구도가 실현될까? 선한 자가 복 받기를, 끝내 당위가 승리하는 현실을 꿈꾸지만 현실이 정말 그런 것은 아니다. ‘선’이 끝내 승리한다는 것은 통속적인 바람일 뿐이기도 하다. 이 점을 『사씨남정기』의 작자 김만중 역시 모르지 않았다. 이와 관련된 진지한 물음을 김만중은 사씨의 삶 속에 투영해놓고 있다. (435쪽, 해설 중에서)

‘선한 자가 승리한다’는 결말이 현실에서 언제나 유효하지 못함을 김만중 역시 알고 있었다고 역자는 말한다. 이 소설에서 중요한 것은 사씨가 승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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