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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에서 긷는 영성

드라마에서 긷는 영성

  • 백소영
  • |
  • 꿈꾸는터
  • |
  • 2020-06-07 출간
  • |
  • 296페이지
  • |
  • 152 X 225 mm
  • |
  • ISBN 978899366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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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13년째 드라마에서 영성 텍스트를 추출하는 ‘바리스타’ 백소영

“즐기면서 보는 드라마를 소재로 치열한 묵상을 한다고요?”

드라마를 통해 신앙 에세이를 써온 백소영 교수가 (사람들에게, 심지어는 자신에게) 13년째 듣는 질문이다. 한편에서는 ‘이런 엄중한 시기에 드라마가 웬 말이냐’는 볼멘소리도 종종 들렸다. 이번에 나온 세 번째 책(Dramatic 3)은 두 질문의 답을 모두 담고 있다. 즐기면서 봐야 할 드라마를 보면서라도 우리의 삶을 치열하게 묵상해야 하는 긴급한 시기이기에 쓴 글이기 때문이다.

세상은 점점 타락하고 있다. 굳이 예를 들지 않아도 스쳐가는 극악한 사건들이 한둘이 아니다. 기독교사회윤리학자인 저자는 가속화되는 비인간화에 맞설 무기로 ‘영성’을 제시한다. 영성은 느끼고 성찰하고 반응하는 인간의 통전적 능력이다. 복잡하게 얽힌 인연, 이익관계 시스템으로부터 자유롭게 주체로서 ‘나’의 의미를 만들어가고, 그 과정에서 타자의 의미를 감응하는 능력이 영성이다. 영성은 곧 우리의 메마른 삶을 적시는 샘물이고 우물인 것이다.

타락의 끝을 적나라하게 들추는 드라마에서 사람다움을 발견하는 작업이 곧 영성을 긷는 작업임에는 틀림없다. 우리는 드라마에 등장하는 여러 인간군상의 모습을 통해 우리의 비열한 모습을 성찰하고, 인간이기에 마주할 수밖에 없는 비참함을 발견하기에 드라마로 묵상하는 일은 치열함으로 이어진다. 드라마의 줄거리나 등장인물을 소개하며 단순한 신앙 이야기를 건네는 것을 넘어서, 우리 마음 한구석에 처박혀 있는 영성을 깨우는 작업인 셈이다.

한 가지 흥미로운 지점은 드라마라는 영상 콘텐츠와 독자의 삶이 맞닿도록 연결해주는 매개체가 바로 텍스트라는 사실이다. 드라마 시청에서는 포착할 수 없었던 찰나의 순간을 텍스트로 담아내고, 그 텍스트는 곧 우리의 심연에 새겨진다.

“미안, 놀랐죠? 리허설 상대가 너무 적절하지 못했어요.” 극 중 악역을 맡은 지환이 연습 상대를 찾지 못해 현이 선뜻 도와주었을 때, 너무나 리얼한 지환의 막말에 놀란 현의 눈빛을 보자마자 지환이 대사를 멈추고 현을 꼭 안아주며 말했다. 꺄악~! 그렇다고 사랑스러운 남녀의 포옹씬이어서 설?던 것은 아니었다. 그 포옹의 모먼트에 설?다. 네가 겁먹은 눈빛, 그걸 보고 얼른 반응하는 지환의 시선이 참으로 예뻐서 설?던 것이다.
-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영상이라 너무 빨리 지나쳐 볼 수 없었던 순간, 이미지에 가려져 포착할 수 없었던 정서를 담아내는 것은 다름 아닌 ‘텍스트’이다. 단순히 즐기면서 보았던 드라마가 저자에 의해 텍스트로 벼려지고, 그 글들이 읽는 이의 마음에 새겨져 치열한 묵상으로 이어진다. 특히 저자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배제와 혐오의 시선을 들추고, 이에 대항할 ‘사람다움’을 발견하고 성찰하는 데 집중한다. 그렇게 뽑아낸 텍스트들이 굳게 닫힌 우리의 마음을 두드린다.


목차


프롤로그

1장. 너의 의미가 ‘더하기’가 될 때
그림이 놓일 자리 _ 사임당 빛의 일기 | 너를 살피는 시선 _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 사랑한다는 것 _ 로맨스는 별책부록 | 살면서 ‘먼저’ 해야 하는 것들 _ 키스 먼저 할까요? | 약속, 프로미스와 커버넌트 _ 호텔 델루나 | 지식보다 슬기, 공동체로 사는 법 _ 슬기로운 감빵생활 |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니 _ 알함브라궁전의 추억

2장. ‘난 대로’ 살아가는 삶
너의 ‘쪼’대로 살아라 _ 쌈, 마이웨이 | ‘거시기’와 ‘도채비’의 싸움 _ 녹두꽃 | 나를 지키는 힘 _ 동백꽃 필 무렵 | 당신의 재능이 신나게 발휘되기를 _ 오늘도 탬버린을 모십니다 | ‘재능 사회’와 하나님의 선물 _ 힘쎈 여자 도봉순 | ‘욕망의 캐슬’을 부숴라 _ 스카이 캐슬 | 부모가 바라는 삶 _ 조선 로코 녹두전 | 영성, 인간의 능력 _ 휴먼스

3장. ‘살리는’ 영성으로
살리는 선택으로 빛나는 삶 _ 미스터 션샤인 | 버려지지 않는다는 것 _ 이태원 클라쓰 | 이름의 의미와 무게 _ 아스달 연대기 | 훌륭한 본성을 끌어내는 방법 _ 계룡선녀전 | 되어가는 나 _ 왕이 된 남자 | 노엘, 태어남의 축복 _ 터널 | 엄마가 되어주세요 _ 마더

4장.‘다른 이’와 함께하기 위하여
‘그래서’ 사랑하는 사이 _ 그냥 사랑하는 사이 | 2인 1조 _ 라이브 | 이런 삶은 처음이라 _ 이번 생은 처음이라 | 선한 연대 _ 동백꽃 필 무렵 | 아주 중요한 사람 _ VIP | 타인이 지옥인 사람들 _ 타인은 지옥이다 | 사람의 ‘원칙’ _ 너도 인간이니?

5장. ‘일상’의 이름으로 오는 기적
보통 사람들의 비범한 일상 _ 열혈사제 | 일상에서 찾는 사랑의 수행성 _ 고백부부 | 스물여덟, 서른여덟, 마흔여덟…그리고 _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 어른의 응시 _ 나의 아저씨 | 징크스를 넘어서는 법 _ 여우각시별 | 품위의 원천 _ 품위 있는 그녀 | 보이지 않는 것과의 싸움 _
유령을 잡아라

6장. ‘책임지기’ 위한 존재의 힘
후회를 멈추는 첫발, 돌이킴 _ 낭만닥터 김사부2 | 이름값 하기 _ 명불허전 | 사랑의 조건 _ 아는 와이프 | 최고의 결혼 _ 최고의 결혼 | 순수함과 냉철함 사이에서 이루는 ‘보호’ _ 라이프 | 누나가 된다는 것 _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 뿌연 세상에서 밝히 사는 그리스도인 _ 미스티 | 인간만의 능력, 추억의 힘 _ 써클: 이어진 두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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