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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의흔적(돌과바람의조형)

손의흔적(돌과바람의조형)

  • 이타미 준 , 유이화 (엮은이)
  • |
  • 미세움
  • |
  • 2014-11-25 출간
  • |
  • 240페이지
  • |
  • ISBN 9788985493796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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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나의 드로잉
Mother's House
The House of Marginal Space Ⅰ
India Ink House
건축가의 집
The House of Marginal Space Ⅱ
Onyang Museum
하늘과 땅 사이에 자립하는 건축
Sculptor's Studio
Carved Tower
각인의 건축
Church of Stone
돌의 대화
M Building
새로운 추상으로
모던 코리아에 빛을
H Museum
Leonard Bernstein Memorial House
Hermitage of Ink
PINX Public Golf Club House
PINX Members Golf Club House
Guest House Old & New
Long-shadow Museum
Guest House PODO Hotel
바람의 노래
Three Art Museums
Duson Museum
건축가의 심안
Ophel Golf Club House
GODO Building
Church of Sky
Biotopia Jeju Housing
Seowon Golf Club House
NSCL TOWER, JEJU Free International City Development Center
Oboe Hills Seoul Housing
새로운 기록으로
마음이 떨리는 순간
작품 활동에 전념했던 건축가 이타미 준

도서소개

『손의 흔적』은 아시아인 최초로 프랑스 국립 기메 박물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한 재일교포 건축가 이타미 준의 건축 사상과 철학을 담은 책이다. 왕성히 건축 활동을 하던 중 2011년 갑자기 세상을 떠난 이타미 준의 건축 작품과 드로잉, 스케치, 에세이를 그의 파트너이자 딸인 유이화 소장이 모아 작품집으로 엮어냈다.
자연의 나무나 돌이 건네는 말을 듣고 싶다.
바람의 소리, 땅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싶다.
그러면 지금까지 보이지 않았던 세계, 새로운 공간이 보일 것 같다.

아시아인 최초로 프랑스 국립 기메 박물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한 재일교포 건축가 이타미 준의 건축 사상과 철학을 담은 책이 나왔다. 도쿄에서 나고 자랐지만 대한민국이라는 국적을 포기하지 않고 이방인이라는 시선과 귀화에 대한 유혹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건축세계를 견고히 다져온 건축가다. 김수근문화상, 무라노도고상을 비롯해 프랑스에서 예술문화훈장인 슈발리에를 받고 현대 미술과 건축을 아우른 세계적인 예술성을 지닌 건축가라는 찬사와 함께 세계적인 건축가로 인정받았다. 이후 왕성히 건축 활동을 하던 중 2011년 갑자기 세상을 떠난 이타미 준의 건축 작품과 드로잉, 스케치, 에세이를 그의 파트너이자 딸인 유이화 소장이 모아 작품집으로 엮어냈다.

내 건축 작업에서 ‘글과 드로잉’은 따뜻한 피가 흐르는 건축을 재조명하려는
저항시의 서곡이기도 하다.

이타미 준은 고국의 흙과 바람에 살을 비비고 탐색하며 조선의 건축과 민화를 일본에 소개할 만큼 고국에 대한 목마름이 깊었다. 달항아리와 같은 질감, 온기와 자연미를 그대로 건축에 담으려 했던 건축가다. 그는 오늘날의 건축을 컴퓨터그래픽의 지배를 받아 만들어져 감성도, 온기도 없이 독특한 디자인에만 치우쳐 감동을 잃어가고 있다며 정신문화까지 황폐해질 것을 염려하였다. 감성은 스스로 다지지 않으면 생기지 않는 것이기에 손으로 그리는 드로잉과 글 쓰는 작업을 게을리 하지 않고 아날로그에 집착하려고 했다.
이타미 준은 풍토, 경치, 지역의 문맥에서 뽑아낸 본질을 건축에 녹아낸 건축가다. 이런 그의 건축 사상과 철학은 그가 남긴 수많은 메모와 스케치, 드로잉에 고스란히 스며들어 있다. 독특한 외관이나 기능으로 다듬어진 완벽함을 추구하기보다는 사람의 온기와 생명을 밑바탕에 두고 그 땅의 울림과 바람의 노랫소리에 귀 기울였던 건축가다.
시즈오카에 어머니를 위한 집을 짓고는, 아들이 설계한 집이기에 가구며 공간을 바꾸지 않고 사시는 자식을 향한 어머니의 무한애정을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어머니의 땅, 붉고 찰진 흙에 매료되어 황토로 지은 시골집과 곳간을 둘러보러 다니기도 했다. 지역성과 토착성이 짙은 시골집과 흙의 조형물인 한국의 무덤을 보고 자연에서 얻은 야성의 소재인 흙으로 《온양민속박물관》을 지었다. ‘흙으로 빚은 장대한 실험’이라는 평가를 받은 이 건축물은 상품화?규격화된 돌이 아니라 근원적인 소재를 쌓아올린 새로운 시도였다.
《여백의 집》, 《먹의 집》 등을 보면 여백을 알맞게 살리고 빛과 어둠을 절묘하게 다룬 흔적을 볼 수 있다. 건축가가 영혼을 불태우고 뼈를 깎는 마음으로 구하려 했던 해답이 무엇인지 보이는 듯하다. ‘돌과 바람의 건축가’라는 별칭에 맞는 《조각가의 아틀리에》, 《석채의 교회》, 《각인의 탑》, 《엠빌딩》은 지형과 풍토 속에 숨 쉬는 조형의 정수를 말해준다. 반짝거리고 매끈한 건축을 하는 건축가나 디자이너에게 재료가 전하는 울림, 사물을 다루는 방법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며 조언한다.
이타미 준에게는 제2의 고향인 제주도에 마지막 열정을 쏟아낸 《핀크스 클럽하우스》, 《수?풍?석미술관》, 《두손미술관》, 《방주교회》는 그의 건축적 고민인 ‘관계항’을 토대로 탄생한 작품이다. 이 작품에는 조형의 순수함과 작가의 강인한 기원이 여실히 드러나 있다. 자연과 공간에 조응시켜야 할 새로운 실험의 구체가 있어야만 현대건축이라 할 수 있다고 한다.
책 전체를 메우고 있는 이타미 준의 드로잉과 스케치는 보는 이로 하여금 점과 선의 중첩 너머로 상상할 수 있는 감각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그의 글에서는 돌과 바람과 나무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두근대는 건축가의 마음이 전해진다. 지면을 꽉 채운 손의 흔적에는 ‘마지막 남은 손의 건축가’라 자칭하던 아날로그 건축가가 혼을 담아 쓱싹거리는 소리가 생생하다. 건축 파트너였던 아버지를 잃고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딸이 그의 유작은 정리하며 남긴, 그가 생전에 그토록 듣고 싶어했던 그래서 더 안타까운 한마디에 가슴 한켠이 먹먹해진다. 그의 ‘글과 드로잉’에는 ‘그 땅에 살아왔고, 살고 있고, 살아갈 이의 삶과 융합한 집을 짓는 것이 건축철학이며, 건축가는 도공의 마음 같이 무심으로 건축해야 한다’던 건축가의 울림이 묻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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