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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간첩 할머니 - 근대에 맞서는 근대

귀신 간첩 할머니 - 근대에 맞서는 근대

  • 공선옥 외
  • |
  • 현실문화연구
  • |
  • 2014-10-31 출간
  • |
  • 248페이지
  • |
  • ISBN 9788965641063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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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귀신, 간첩, 할머니, 예술가의 협업 ― 박찬경
대상의 해방과 근대에 대한 물음 ― 왕후이

주문
귀신, 여자 귀신, 빙의 ― 리앙
친근한 이방인 ― 권헌익
나부아의 기억 ―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암호
의심을 찬양함 ― 베르톨트 브레히트
또 하나의 ‘회색분자’, 간첩 ― 박노자
벨로루시에서의 불복종 ― 션 스나이더
이상한 할머니들 ― 김용언

방언
간첩처럼 숨어서 귀신처럼 기도하는 할머니 ― 공선옥
동트기 전의 어둠, 외롭지 않은 안티고네들 ― 조한혜정
아시아 디바와 근대성의 목소리들 ― 이용우

곡성
시작도 끝도 없다 ― 다지마 마사키
사건의 때 ― 고이즈미 요시유키
애도의 차원들 ― 문강형준
파경 ― 김금화
파경 해설 ― 한선희

도서소개

『귀신, 간첩, 할머니 근대에 맞서는 근대』는 ‘귀신, 간첩, 할머니’라는 타자화된 객체들을 ‘기이한 근대성’이라는 주제로 사유한 책이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과의 공동 기획출판물로서, 가끔 눈에 띄지만 쉽게 보이지 않고 보고 싶지 않은 대상인 귀신, 간첩, 할머니를 통해 누락된 역사와 전통을 드러내는 새로운 역사서술이다.
근대를 바라보는 열일곱 개의 시선
『귀신, 간첩, 할머니 근대에 맞서는 근대』 출간

귀신, 간첩, 할머니를 불러내는 주문, 암호, 방언, 곡성!
근대성의 프레임에서 벗어난 ‘기이한 근대성들’을 어떻게 사유할 것인가?

공선옥, 리앙, 박찬경, 왕후이, 문강형준, 박노자, 조한혜정을 비롯한 국내외 필자 17명이 ‘귀신, 간첩, 할머니’라는 타자화된 객체들을 ‘기이한 근대성’이라는 주제로 사유한 단행본 『귀신, 간첩, 할머니: 근대에 맞서는 근대』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2014(2014. 9. 2~11. 23)와의 공동 기획출판물로서, 가끔 눈에 띄지만 쉽게 보이지 않고 보고 싶지 않은 대상인 귀신, 간첩, 할머니를 통해 누락된 역사와 전통을 드러내는 새로운 역사서술이다. 귀신의 주문, 간첩의 암호, 할머니의 방언으로부터 이끌어내는 아시아에 대한 새로운 성찰, 인류 공동체의 새로운 언어를 구상하는 집단지성의 흥미로운 도전물이다.

우리 인식의 맹점을 날카롭게 겨누고 있는
귀신, 간첩, 할머니를 불러내다!

얼마 전 시대착오적이라 할 만한 뉴스 때문에 세간이 떠들썩했다. 이른바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이 그것이다. 우리의 암울한 현대사를 특징지었지만 지금은 기억에서 거의 잊힌 것으로 여겼던 정치 현상이 다시 부활하고 있는 이 사태에 대해 사람들은 당연지사 어처구니없는 반응 일색이었다. 간첩이 귀환하고 있는 것일까? 그동안 숨죽이며 음지에 웅크리고 있는 듯했던 온갖 세력들이 때 아닌 변신술을 발휘하면서 선거라는 정치의 최전선에 종횡으로 출몰했던 게 드러나기도 했다. 지금 유령처럼 우리 주변을 배회하면서 서슬 퍼런 강압을 행사하고 있는 이들은 대체 누구인가? 역사의 시계가 거꾸로 가는 듯한 이 현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때마침 호명한 ‘귀신, 간첩, 할머니’는 혹시 이 수상한 시절을 염두에 둔 코멘트일까?

귀신, 간첩, 할머니는 서로 별 연관성이 없어 보인다. 굳이 연관성을 찾는다면 모두 시대에 뒤떨어진 철 지난 시절의 산물이라는 것 정도다. 하지만 ‘시대에 뒤떨어진 철 지난 시절의 산물’이라는 부정적 뉘앙스를 조금 더 곱씹어본다면 이들이 소외와 억압을 표상하는 타자화된 객체들임을 알 수 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전근대와 식민, 냉전(그리고 독재)의 가파른 경로에서 맞닥뜨린 타자들이라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이들은 우리의 인식의 맹점을 날카롭게 겨누고 있는 말들이기도 하다. 강압에 의해 혹은 쫓기듯이 내달아온 근대화, 전통의 급격한 단절과 폐기, 약육강식의 제국주의 식민 논리, 자유진영 수호로 정당화된 냉전과 전쟁, 발전으로 포장된 독재를 뜻밖으로 꿰차고 있는 열쇳말인 것이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이것이 우리(남한 혹은 북한)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닌, 아시아의 공통된 경험을 가로지르는 기저 언어일 수 있다는 점이다. 타이완,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의 많은 나라들이 어떤 식으로든 공유하고 있는 귀신, 간첩, 할머니는 민족-국가의 서사를 단박에 뛰어넘어 우리 자신, 아시아와 근대성, 나아가 세계를 사유하는 새로운 틀을 제시한다. 그래도 조금 더 개념화시켜 말해본다면 이 책에서 귀신은 아시아의 누락된 역사와 전통을, 간첩은 냉전의 기억을, 할머니는 가부장제 사회를 살아온 기나긴 ‘여성의 시간’을 비유하고 있다.


세계적 석학, 예술가, 소설가, 소장학자 등 화려한 필진들이 펼치는 ‘기이한 근대성들’에 대한 17편의 풍요로운 사유!

“간첩은 비밀과 합체된 인격이고, 귀신은 전해들은 소문이고, 할머니는 ‘말로 다할 수 없는’ 과거를 품고 있다. 이들은 모두 가끔 눈에 띄기도 하지만, 대체로 쉽게 보이지 않거나, 보고 싶지 않거나, 보면 안 된다.”(박찬경, 20쪽) 그렇기에 역사의 서술에서 누락된 이 고독한 유령들을 불러와 그들의 한 맺힌 말을 경청한다는 것은 기존의 역사서술을 뒤집고 누락된 역사에 새로운 목소리를 기입하는 것이다. 더구나 “그들/그녀들은 침묵의 기술자이자 고급 정보의 소유자”로, “다양한 해석으로 채워지고 재평가될 ‘신화적’ 존재”들이다. 이 책 『귀신, 간첩, 할머니: 근대에 맞선 근대』는 귀신, 간첩, 할머니가 쓰는 주문, 암호, 방언으로부터 아시아에 대한 새로운 성찰, 인류 공동체의 새로운 언어를 구상하는 집단지성의 흥미로운 도전이라 할 수 있다.

《미디어시티서울》2014의 예술감독으로 활약한 미술가이자 전시기획자, 영화감독인 박찬경은 ?귀신, 간첩, 할머니, 예술가의 협업?이란 제목의 글에서 ‘귀신, 간첩, 할머니’이라는 주제를 설파하면서 귀신, 간첩, 할머니를 동시대에 불러내는 예술가들의 주문, 암호, 방언이 아시아와 근대성을 사유하는 데 있어 얼마나 전복적이고 대안적인 의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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