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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이지만 비키니는 입고 싶어 (큰글씨책)

유방암이지만 비키니는 입고 싶어 (큰글씨책)

  • 미스킴라일락
  • |
  • 산지니
  • |
  • 2020-05-08 출간
  • |
  • 163페이지
  • |
  • 167 X 259 X 13 mm /321g
  • |
  • ISBN 978896545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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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죽음의 두려움보다 일상의 행복을
아프고 나니 평범한 일상이 미치도록 그립다. 하루 일을 끝내고 자정 넘어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편의점에 들러 사 먹던 샌드위치, 홀로 차린 밥상 위에 놓인 초라한 반찬들. 저자는 당시에는 처량하고 외로운 시간을 보냈지만 돌이켜보니 크고 작은 모든 경험이 일상을 지탱해준 작은 숨구멍이었다고 말한다. 저자가 5년이 넘는 투병 생활을 통해 얻은 깨달음은 죽음이라는 두려움을 느끼며 사는 것보다 일상의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더 아프기 전에 더 힘들어지기 전에, 비록 유방암 환자였지만 해변에서 비키니를 입었던 것처럼 꿈꾸던 것들을 일상에서 채워나간다.

암에 왜 걸렸을까? 자신을 자책하지 말자
보통 사람들이 암과 같은 큰 병에 걸리면 몸뿐만 아니라 마음의 병까지 겪게 되는데, 이유는 스스로든 주위 사람 사람들을 통해서든 건강관리를 못했다는 자책과 비난 때문이다. 혹시 운동을 안 해서? 육식만 해서? 그러나 저자는 평소 육식보다는 채식을 선호하고, 암환우 카페에 가면 평소 꾸준히 몸 관리를 해온 환자들도 많다고 말한다. 저자는 왜 암에 걸렸는지, 왜 자신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스스로 자책하지 않기로 한다. 중요한 건 사건이 아니라 사건 이후이며, 지나온 시간이 아니라 남은 시간이기 때문이다.

웃고 울리는 솔직 발랄 저자의 고백
미스킴라일락은 유방암 검사를 받을 때 돼지고기 덩어리가 된 기분, 병원에서 대기 시간이 길어 화단 벽돌 위에 누워 눈을 붙였던 경험 등 암 환자의 일상을 무겁지 않고 솔직 발랄하게 풀어낸다. 전이암 4기로 자칫 삶의 희망을 잃을 수도 있었지만, 저자 특유의 위트와 재치로 잔잔한 미소와 희망의 메시지를 남긴다.

시리즈 소개
다채로운 빛깔로 분해되는 일상을 담은 에세이 시리즈 ‘일상의 스펙트럼’의 세 번째 책
‘일상의 스펙트럼’은 다채로운 빛깔로 분해되는 일상을 담은 에세이 시리즈입니다.
자기만의 방식으로 내면의 만족을 찾아가는 사람들의 일과 삶을 이야기합니다.


목차


가슴아, 조금 미안한 일이 있어
두려움 따윈 보글보글 찌개나 해 먹겠습니다
‘삭발의 꿈’이 이루어질 줄이야
미치도록 그리운 일상
보통의 계절을 지나고 있습니다
어서 와, 유방암은 처음이지?
풀지 못할 문제에 빠지지 말기
유방암이지만 비키니는 입고 싶어
내 ‘정신이’도 사랑해주기
잠시, 영화 좀 찍고 가겠습니다
입원 준비 용품에 ‘보호자’ 하나 추가요!
치료에 있어서의 주체성
우리, 할머니가 되어서도
홈쇼핑 중독자 아버지의 선물
잠시 쉬었다 가세요
그래도 연명하듯 살긴 싫습니다
숲의 품에서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기 위한 준비
백혈구 수치의 노예
항암의 추억
나는 애정하는 고양이가 있습니다
배터리가 방전되었습니다
당신도 나도 살아갈 이유
여기까지 잘 왔습니다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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