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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시간에 세계시읽기

국어시간에 세계시읽기

  • 송무
  • |
  • 휴머니스트
  • |
  • 2020-03-16 출간
  • |
  • 232페이지
  • |
  • 139 X 210 X 20 mm /305g
  • |
  • ISBN 9791160803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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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사계절 내내 읽고 즐기는, 청소년을 위한 세계시 모음집
이 책에는 영미뿐만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그리고 아프리카와 남미를 아우르는 세계시 120여 편이 담겨 있다. 기획자인 송무 교수가 1차로 300여 편의 시를 고른 뒤 전국국어교사모임 선생님들이 한 편 한 편 꼼꼼히 읽어보고 최종적으로 120편의 시를 확정했다. “세계시 번역집이 많이 나와 있긴 하지만 청소년의 관심과 필요에 맞춰 엮은 세계시 선집은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라는 기획자의 말을 통해 알 수 있듯, 이 책은 기획 단계부터 번역 과정까지 기존의 시선집과는 차별성을 갖는다. 오롯이 청소년을 염두에 둔 시선집이기 때문이다. 문학적으로 뛰어난 작품인 동시에 청소년의 감성과 눈높이에 맞춘 작품을 가려 뽑은 다음 번역 과정에서도 원시에 충실하면서 운율과 의미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에 맞춰 4부로 구성했다. 언어나 주제별로 묶었을 때보다 계절별로 묶을 때 감상의 선입견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문학적 교양과 시 읽는 재미를 한꺼번에

점잔 뺄 것 없어요 / 그냥 깨물어 먹어요 / 손가락으로 집어요 / 물이 턱으로 흘러내리면 핥아 먹어요 / 언제라도 먹기 좋게 잘 익었거든요 / 나이프도 포크도 스푼도 필요 없고 / 접시도 냅킨도 식탁보도 필요 없어요 (〈시를 어떻게 먹죠?〉에서)

시를 읽는 과정을 과일을 먹는 과정에 비유한 시다. 여기에 수록된 120편의 시를 읽는 방법도 마찬가지다. 맛있는 시를 먹을 때 특별히 준비해야 할 건 없다. 마음 내키는 대로 그냥 맛있게 먹으면 그만이다.

이 세상이 만들어진 날 아침 / 사자는 사람에게 으르렁거렸다 // (더 가까이 있었다면) / 물려고 했을지도 모른다 // 그건 배우지 않아도 / 당연히 알 수 있는 일이다 // 사자는 으르렁대고 / 물어뜯을 수 있다 // 사자가 아담을 괴롭혔다면 / 아담도 사자에게 으르렁대지 않았을까 // 으르렁대면 같이 으르렁대고 물면 같이 무는 게 사자를 사자로 대하는 것이다 (〈왜 아무도 동물원의 사자를 귀여워하지 않을까〉에서)

우리는 위험하거나 피해를 줄 수 있는 다른 생명체를 무조건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사람을 무는 뱀, 사람을 잡아먹기도 하는 상어, 사람의 피를 빨아먹는 모기 등을 없애야 하는 나쁜 동물로 여긴다. 과연 사람들의 생각이 옳은 것인가. 사람이야말로 다른 생명체에게 나쁜 존재로 여겨지는 것은 아닐까. 인간과 자연 관계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하는 시다.

값은 적당한 것 같고 위치는 상관없다 / 여주인은 다른 동네에서 산다고 했다 / 이제 남은 건 스스로 고백하는 것뿐 / 나는 미리 말했다 / “부인, 헛걸음하고 싶지 않아 미리 말하는데, 전 아프리카 사람입니다.” / 침묵, 말없이 전해 오는 교양 있는 사람의 인내심 / 입을 연 목소리는 립스틱을 덕지덕지 바르고 / 금박 테를 두른 긴 담뱃대를 빠는 소리 같았다 / 나는 재수가 더럽게 없었다 / “얼마나 까맣죠?” / 잘못 들은 게 아니었다 / “살짝 까만가요, 아니면 아주 까만가요?” 버튼 A, 버튼 B (〈전화 통화〉에서)

아프리카 흑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소잉카의 시다. 극작가이자 소설가인 소잉카는 피부 색깔이 집을 구하는 조건이 되는 잔인한 현실을 덤덤하고 건조한 이야기 형식으로 전개하고 있다. 인류의 수많은 문화적 업적이 흑인들에 의해 이루어졌지만 대부분의 흑인들은 참담하고 고통스러운 역사를 살아왔고 지금도 그러하다. 이 시를 통해 이 세상에 아직도 존재하는 인종차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볼 수 있을 것이다.

국내 미발표 시, 외국 교과서 수록 시를 만나는 즐거움
이 책에 수록된 시 목록을 보면 작품을 고른 사람들의 고심이 그대로 느껴진다. 오랜 시문학 전통을 지닌 영어권과 유럽의 시뿐 아니라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의 시 등 다양한 나라의 좋은 시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게 했다. 이 중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시가 20편 이상이다. 미국 시인 존 차르디의 〈왜 아무도 동물원의 사자를 귀여워하지 않을까〉, 타이 시인 와트 완레이양쿤의 〈도둑맞은 바나나〉, 인도네시아 시인 수타르지 칼조움 바크리의 〈고양이〉, 요르단 시인 사미흐 알카심의 〈벽에 걸린 시계〉, 푸에르토리코 시인 훌리오 노보아 폴란코의 〈나만의 삶〉 등 다양한 나라의 시를 경험할 수 있는 재미가 있다. 그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의 중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시도 만날 수 있다. 일본 시인 다카무라 고타로의 〈지친 타조〉, 미국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 폴란드 시인 비스와바 쉼보르스카의 〈두 번은 없다〉 등 동시대를 살아가는 외국의 청소년들이 어떤 시를 읽고 배우는지 엿볼 수 있다.
각 부 마지막 부분에 덧붙인 ‘생각 나누기’는 시를 깊이 있게 감상하고 시적 사고를 확장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개인적 교양이나 취미로 세계시를 읽는 것은 물론 학교의 다양한 수업에서도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목차


‘국어시간에 읽기’ 시리즈를 내면서
여는 글

제1부. 가지 끝에 꽃망울 터뜨리네
시를 어떻게 먹죠? / 살아 있는 것을 해치지 마세요 / 고요한 연못 / 숙제 기계 / 도둑맞은 바나나 / 거룻배 / 비계 / 작은 상자 / 양파 / 거지 / 나나코에게 / 사랑에 실패하더라도 / 내게 작고 예쁜 인형이 있었단다, 애들아 / 뱀 / 들장미 / 발견 / 바닷물과 눈물 / 이니스프리 호수섬 / 왜 아무도 동물원의 사자를 귀여워하지 않을까 / 맨 처음 / 아침의 릴레이 / 아침 / 정원사 6 / 후계자 / 한밤중 / 휘는 보리처럼 / 흑인, 강을 말하다 / 투수 / “어떻게 하면 시인이 될 수 있죠?”라는 물음에 대한 답 / 지하철 정거장에서

제2부. 초원을 만들고 싶으면
수박 / 초원을 만들고 싶으면 / 달밤에 바닷가에서 / 나만의 삶 / 종이배 / 누가 바람을 보았나요? / 내 가슴에 눈물 흐르네 / 행복 / 우산 쓴 아이들 / 섬들 / 나는 모른다 / 뉴스거리 / 돌과의 대화 / 독수리 / 로빈슨 크루소 / 비가 내린다 / 신기한 일 / 비 새는 지붕 몇 주나 바라만 보다 / 하늘의 무지개 바라보면 / 무지개의 발 / 사랑 시 / 서정시 17 / 새를 그리는 법 / 석류 / 사람의 위대한 일이란 / 청바지 / 풀잎 / 키스 / 다시 태양을 노래한다 / 현미경

제3부. 가을의 노래
안개 / 가을날 / 가을의 노래 / 연기 / 낙엽 / 가지 않은 길 / 독(毒)나무 / 비파씨 / 재버워키 / 고양이 / 돌멩이 / 생각 / 나는 당신의 마음을 지니고 다닙니다 / 하늘의 천 / 길가에 혼자 뒹구는 저 작은 돌 / 애타는 마음 하나 달랠 수 있다면 / 사건 / 도정 / 사막 / 손 / 시 / 화살과 노래 / 엄마와 딸 / 식당 / 아프리카 / 어느 책 읽는 노동자의 의문 / 우체국 / 전화 통화 / 차이 / 여유

제4부. 눈 오는 저녁 숲가에 서서
굴뚝 청소부 / 그 겨울의 일요일들 / 늙은 어미의 노래 / 비탄 / 눈 오는 저녁 숲가에 서서 / 메시지 / 지친 타조 / 벽에 걸린 시계 / 너무 작은 마음 / 그가 죽인 사람 / 마왕 / 화장(火葬) / 두 번은 없다 / 레몬 애가 / 담 / 민주 판사 / 신분증 / 표범 / 부두 위 / 산 너머 저 멀리 / 애너벨 리 / 사랑은 / 옷에게 바치는 노래 / 집의 노래 / 석탄 / 이방인 / 삶이 그대를 속이더라도 / 정원사 85 / 창호지 한 장 사이로 / 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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