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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언덕 1 (큰글자)

폭풍의 언덕 1 (큰글자)

  • 에밀리 브론테, 진형준 옮김
  • |
  • 살림
  • |
  • 2019-11-25 출간
  • |
  • 164페이지
  • |
  • 198 X 273 mm
  • |
  • ISBN 9788952241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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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사랑’이라는 단어 앞에 붙는 ‘고귀’하고 ‘순결’하며 ‘열정적’이면서 ‘헌신적’인 같은

많은 수식어가 있다. 하지만 ‘미친’ 사랑은 그 많은 수식어가 감히 흉내낼 수 없는

그 모든 한계를 뛰어넘는 사랑이다.

『폭풍의 언덕』에서 히스클리프가 보여주는 ‘미친’ 사랑은 독자들을 작품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폭풍의 언덕』은 그 고딕적인 분위기가 사랑과 결부된 소설이다. 가장 아름답다고 말해야 할 사랑이 바로 그 어두운 악마성과 결합한 소설이다. 소설 속에서 인간적으로, 그리고 사회적으로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라고 생각하고 있던 것들은 난도질을 당한다. 소설 속 주인공은 사랑의 이름으로 잔인한 복수를 서슴없이 저지르고 살육을 저지른다.

우리는 그것도 사랑이라고 할 수 있는가? 사랑이 무엇이기에 사랑의 이름으로 그런 잔인한 짓을 저지를 수 있단 말인가? 그런 사랑을 한 히스클리프는 도대체 사람인가, 악마인가?

사실 사랑에도 종류가 많다. 인간적이고 육체적인 사랑을 뜻하는 에로스적인 사랑, 종교적이고 이타적인 사랑을 의미하는 아가페적인 사랑, 순전히 정신적인 순수한 사랑을 의미하는 플라톤적인 사랑 등이 아마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대표적인 사랑의 종류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분류로 만족하지 못하고 사랑이라는 단어 앞에 여러 가지 다른 수식어들을 붙인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눈먼 사랑, 행복한 사랑, 불행한 사랑, 헌신적 사랑, 풋내기 사랑 등 사랑 앞에 붙일 수 있는 수식어는 아주 많다. 그 모두 사랑이라면 다 해볼 만한 사랑이다.

그런데 그 모든 것을 압도하는 또 하나의 사랑이 있다. 바로 미친 사랑이다. 『폭풍의 언덕』의 히스클리프와 캐서린은 바로 그런 미친 사랑을 한 연인들이다.

미친다는 건 무엇을 뜻하는가? 상식 밖의 생각과 행동을 한다는 걸 뜻한다. 오로지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중요한 것이 없고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 미친 사랑을 한다는 것은 그 사랑에 방해되는 모든 윤리와 규율과 상식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뜻이다.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가 아니라 모든 것이 그 사랑의 방해물로 여겨진다는 뜻이다. 그 미친 사랑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모든 것들에 대한 증오와 복수심을 이글거리게 하는 사랑이다.

그 사랑은 모든 한계를 뛰어넘는 사랑이다. 심지어 삶과 죽음도 뛰어넘고 천국과 지옥도 뛰어넘는다. 죽어서도 그 사랑은 사라지지 않고 영원하다. 『폭풍의 언덕』에서 캐서린이 유령이 되어 나타나는 것은 그 때문이며 히스클리프가 죽어서도 그녀와 함께하겠다고 계획하고 그 계획을 실행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 둘은 죽어서도 다시 사랑하리라고 독자들에게 믿게 만드는 그런 사랑이다. 우리는 그 둘이 유령이 되어 다시 만나 사랑을 하리라고 믿는다. 그 둘은 죽은 다음 천국에도 가지 않고 지옥에도 가지 않는다. 그 둘은 그 둘만의 사랑을 가능하게 하는 미지의 장소에서 사랑을 나눈다. 정말 지독한 사랑이고 특별한 사랑이다.

그러나 바로 그렇기에 그 사랑은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사랑이기도 하다. 우리는 그런 사랑을 할 수 없다. 그런 사랑은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그 사랑은 파멸로 우리를 이끌 것이기 때문이다. 현실적인 파멸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길을 기꺼이 가는 사람은 없다. 기꺼이 미친 사람의 길을 가는 사람은 없다.

그 사랑은 우리를 유혹하기도 하고 우리를 두렵게 하기도 한다. 왜 그런가? 그런 미친 사랑의 욕망이 우리 속에 숨어 있기 때문이다. 당신은 이 미친 사랑의 이야기를 보고 어떻게 느꼈는가? 거기서 아름다움을 발견했는가? 강렬한 유혹을 느꼈는가? 대리 만족을 느꼈는가? 그렇다면 당신 속에는 아직 야성이 살아 있다는 것이다.

당신은 혹시 이 소설을 보고 역겨움을 느꼈는가? 이 이야기를 전하는 넬리 딘의 시선대로 히스클리프의 악마성에 전율하고 그를 혐오했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건전한 상식을 지닌 사람이다. 그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읽는 이를 언제나 잊고 있던 새로운 세상, 낯선 세상으로 초대하는 것이 바로 『폭풍의 언덕』이며 바로 그것이 이 소설을 문학사의 걸작으로 남게 만드는 이유이기도 하다. 

목차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제7장

제8장

제9장

제10장

제11장

제12장

제13장

제1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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