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우리가 반드시 삼국지 연의에서 제갈량이 유비에게 제시한 ‘천하삼분지계’를 떠올리지 않더라도, 어떠한 목표를 이루려 한다면 무엇보다 먼저 목표의 특성을 분석하고, 현재 자신이 동원 가능한 수단을 생각해 본 후에 그 중 가장 적절한 수단을 가정 적당한 시기에 사용하는 종합적인 계획을 작성해야 한다는 것은 자명하다. 도대체 이 외에 어떠한 방법이 있을 수 있을까?
법원직 시험은 현재 국내 객관식 시험으로는 가장 많은 과목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 출제 경향도 실무적인 경향이 그 어느 시험보다도 강하다. 요컨대 공부할 과목은 많고 특성은 강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가장 효율적인 공부방법이 무엇이겠는가? 당연히 기출문제와 내부 승진 시험 중 좋은 문제를 가려서 반복연습하는 것이다.
따라서 본 문제집은 오직 법원직 시험에 대비해서 10년간의 모든 기출문제를 수집하고(249문제), 내부 승진 시험에서 좋은 문제를 선별하여(84문제), 총 333문제를 간추려 해설을 달았다. 그 어느 교재보다 상세한 해설을 제공해서 이 책만 가지고도 학습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하였다고 자부하고 싶다. 결코 일분의 시간도 허비하지 않고 오직 필요한 것만을 정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본서의 최고의 목표이다.
차제에 두가지만 덧붙인다면, 먼저 기출문제는 출제의 경향은 명백히 보여주지만, 최신 판례와 개정법령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단점도 아울러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가능하면 문제 해설 중에, 그것이 가능하지 않으면 문제 사이사이에 중요한 최신 판례를 모두 소개하였다. 뿐만아니라 문제 자체도 최신 법령에 맞추어 전부 업데이트하였다. 믿고 보셔도 될 것이다.
다음으로 결국 비슷한 문제가 출제되겠지만, 결코 똑같은 문제가 출제되지는 않는다. 따라서 이해 없이 문제와 답만 암기하셔서는 안된다. 먼저 풀어보고, 해설을 참고한 다음 마지막 한번은 공부한 기본서를 다시 통독하여야 한다. 그 단계에서 지문들이 입체적이고 친숙하게 다가오게 될 것이며 법원직 형사소송법에서의 고득점은 이제 당연한 결과물이 될 뿐이다.
그저 건강하고 재미있게 준비하셔서 합격의 기쁨까지 함께 누리시기를 기원할 뿐이다.
편저자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