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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쟁이초정의작은책-2(위대한책벌레)

고집쟁이초정의작은책-2(위대한책벌레)

  • 김주현
  • |
  • 개암나무
  • |
  • 2014-03-31 출간
  • |
  • 76페이지
  • |
  • ISBN 9788968300349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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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나의 보물 상자
뒷간 모래 위에 글씨를 쓰다
열한 살 인생
어머니의 삯바느질
그래, 나 시시한 놈이다
보물 상자 속 붓과 책이 뛰쳐나오다
다시 책상에 앉아

도서소개


어릴 적, 선현들의 책에서 좋은 문장들을
골라 엮어 손바닥 책을 만든 박제가 이야기

책벌레 위인들의 일화를 동화로 엮어 독서의 소중함을 전하는 ‘위대한 책벌레’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 《고집쟁이 초정의 작은 책》은 남다른 안목과 재능을 지녔던 조선 시대 학자 초정 박제가의 일화를 되살린 창작 동화입니다.
박제가의 문집 《정유각집》에는 ‘어릴 적에 써 놓은 맹자를 보며’라는 산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 산문은 박제가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추억하는 글로, 다섯 살부터 열 살까지 가지고 놀던 장난감 상자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장난감 상자 안에는 끝이 닳아 버린 몽당붓과 어린 박제가가 직접 만든 손바닥만 한 책들이 들어 있었지요. 그 작은 책들은 박제가가 어릴 적에 《대학》, 《맹자》, 《시경》, 《이소》, 《진한문선》, 《두시》, 《당시》, 《공씨보》, 《석주오율》 등 선현들의 책을 읽고 새겨 둘 내용을 골라서 따로 엮은 것입니다. 다섯 살배기 어린 꼬마가 읽기에도 어려운 책들을 초서(책의 내용 가운데 중요한 부분을 뽑아 엮어서 만든 책)까지 한 것이지요.
《고집쟁이 초정의 작은 책》은 박제가가 어린 시절 작은 책을 만들었던 일화를 되살려 책벌레였던 그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럼 책 읽기와 글쓰기를 즐겼던 박제가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어 볼까요?

다섯 살배기 꼬마 박제가에게는 소중한 보물이 있습니다. 바로 끝이 다 닳아 버린 몽당붓과 직접 만든 작은 책들이 들어 있는 장난감 상자입니다. 글쓰기를 좋아하는 박제가는 자나 깨나 꼭 붓을 품고 다녔습니다. 뒷간에 갈 때에도 가져갈 정도였지요. 집 안 구석구석마다 글씨를 써 놓는 바람에 벽이 남아나질 않았습니다. 그러니 붓은 머리털이 성성해져서 몽당붓이 될 수밖에요. 그뿐이 아닙니다. 박제가는 아버지가 다달이 가져다주는 종이를 접어 작게 자르고 엮어서 손바닥만 한 책을 만들었습니다. 책을 읽다가 새겨 둘 만한 내용을 자신이 느낀 것, 생각한 것과 함께 작은 책에 적어 놓았지요. 꼬마 박제가의 장난감 상자에는 그렇게 다른 책에서 읽고 옮겨 적은 글귀들이 작은 책으로 엮여 차곡차곡 쌓였습니다.
꼬마 박제가는 책을 읽고 글씨 쓰는 일이 마냥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그 작은 행복은 박제

가가 11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깡그리 사라져 버렸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살림살이는 점점 궁핍해졌습니다. 집은 점점 좁아졌고, 어머니는 밤늦도록 삯바느질을 했지요. 하지만 무엇보다 박제가를 힘들게 한 건 자신에게 손가락질하며 서자라고 수군거리는 사람들의 시선이었습니다. 꼬마 박제가는 비뚤어질 대로 비뚤어졌습니다. 가난과 서자라는 불우한 환경을 딛고 책을 읽고 공부를 한다는 것이 우습게 여겨졌지요.
박제가는 서러운 마음에 목이 쉬도록 꺽꺽 소리 내어 울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덜그럭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돌아보니 어릴 적 아끼던 보물 상자의 뚜껑이 활짝 열렸지요.
“우리를 기억하느냐?”
그에게 말을 건 건 다섯 살 때 입에 물고 다니던 몽당붓과 그때 만든 작은 책이었습니다. 둘은 할 말이 많다는 듯 박제가를 바라보고 있었지요.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이 책은 김주현 작가가 이야기를 짓고, 백대승 작가가 그림을 그렸습니다. 보림창작그림책공모전에서 《책 읽어 주는 고릴라》로 우수상을 수상한 김주현 작가가 이번 작품에서는 작가 특유의 발랄함을 벗고, 서자로 태어나 가난하고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며 번민하는 소년 박제가의 심리를 섬세하면서도 통찰력 있게 묘사했습니다. 그림을 그린 백대승 작가는 불뚝 솟은 물소 이마에 칼날 같은 눈썹을 지닌 박제가의 모습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잘 살려 냈고, 먹과 한지를 이용한 콜라주 기법을 통해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는 박제가의 내면을 역동적으로 표현했지요.
책의 말미에는 박제가의 일생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일대기를 그리고, 《한객건연집》, 《북학의》, <야치>, <어락>, <의암관수도> 등 박제가가 남긴 뛰어난 글과 그림을 생생한 사진으로 구성하여 인물에 대한 탐구는 물론, 역사적인 배경 지식까지 얻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이야기 속에 인용된 《맹자》의 한 구절을 원문과 함께 실어 그 의미를 되새기고 교훈을 얻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초정 박제가는 비록 서자 출신이었지만, 정조 임금에게 능력을 인정받아 관직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그는 가난을 구제하고 서자들도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려고 끊임없이 노력했지요. 청나라를 다녀온 뒤에는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않도록 세계의 발달된 문물을 배우자며 ‘북학’을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이렇듯 시대를 앞서 가는 진취적인 사고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꾸준히 이룬 창의적인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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