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 세이입니다!
지난번에 드디어 저의 비밀이 밝혀졌습니다.
저는…… 저를 마주한 자의 소유욕을 자극하고,
소유한 자를 죽음에 이르게 한다는 저주의 반지 『안드바라나우트』였습니다.
다행히도 저주가 발현할 조짐은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아니, 아냐! 부정적인 생각은 아무 도움도 안 돼!
나는 씩씩하고, 설령 죽는다고 해도 되살아나는 게 장점인걸!
이제 곧 신계의 미소녀이자 아이돌인 프레이야 님의 라이브도 있다고 하니, 풀죽어 있을 수는 없다고……!
어라? 그런데 요즘 브룬힐데 님이 나를 볼 때
조금 복잡한 표정을 지으시던데…… 무슨 일이지?
쓸쓸한 듯하면서도, 괴로운 듯도 한 그 표정의 의미는……?
제22회 전격 소설 대상 [금상] 수상작!
『부드러운 신화』 판타지 최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