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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만나고 말 테다

그를 만나고 말 테다

  • 안소연
  • |
  • 문학의문학
  • |
  • 2019-07-24 출간
  • |
  • 240페이지
  • |
  • 129 X 200 X 19 mm /333g
  • |
  • ISBN 9791187433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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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책속으로 추가]
아기가 태어난 후 삼칠일은 아예 남의 집으로 유배 보내졌다. 집안 곳곳엔 울타리가 설치되었고 샘물이만을 위한 산책, 털 빗고 단장하기, 장난감 놀이 등의 시간은 점점 사라져갔다. 그렇게 집 안의 찬밥이 되어가던 샘물이는 우리 아이가 혼자 힘으로 식탁에 앉아 식사를 시작하던 무렵부터 새로운 존재 의의를 찾게 된다. 이름하여 ‘특수요원 안샘물’. 샘물이는 나와 성이 같다
식사 때마다 식탁 밑에 대기하고 있다가 아이가 흘린 음식을 잽싸게 주워 먹는 것이 임무인데 이건 샘물이와 아이, 나 모두에게 아주 행복한 일이었다. 사료 외의 음식을 먹을 기회가 별로 없던 샘물이에겐 맛난 먹을 것이 생기고 아이는 혼날 일 줄어들며, 나는 걸레질하러 일어서는 대신 식사를 계속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5~6년 간 생의 활기를 되찾았던 특수요원 안샘물에게 슬픈 변화가 찾아왔다. 우리 아이가 웬만해선 음식을 흘리지 않게 된 것이다
-[특수요원 안샘물의 노후] 중에서

누구나 한 번쯤, 잘 지내오던 사람이 나를 갑자기 피하는 황망한 가슴 아픔을 겪는다. 지금 혹시 그런 아픔 속에 있는 분이 계시다면 꼭 기억하시라. 그건 내 잘못이 아니다. 물론 내게 잘못이, 단점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 그러나 사람은 누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를 사랑하고 친구, 연인이 된다. 그런데 잘 참아오던 내 어떤 점을 그 사람이 갑자기 진저리치게 됐다면 그건 그 사람 내면에 생긴 문제 때문이다. 그 사람 내면의 무언가가 상처받고 지쳐서 나를, 내 안의 무엇을 참을 수 없게 된 것이다.
- [상처는 오히려 그 사람의 것] 중에서

경험한 바, 혼자서도 잘 사는 사람이 결혼해도 잘 산다. 살림이라는 건 결국 사람을 살리는 일. 밥도 할 줄 알아야 하고, 빨래, 설거지, 청소, 정리정돈, 분리배출, 쇼핑, 금전관리, 건강관리… 다 잘해야만 한다. 살림 잘하는 사람을 그래서 제일 우러러본다. 살림 장인은 사람의 몸과 마음을 모두 살린다. 갑자기 혼자 살기 얘기를 하는 건, 요즘 나와 같이 라디오를 진행하는 20대 초반의 동료 K씨 때문이다. 수 천대 1의 경쟁을 뚫고 최근 한 블록버스터 영화에 당당히 주인공으로 발탁되었으므로 조만간 스타의 반열에 오를 것 같은 그녀가 어느 날 이런 얘길 했다. 부모님이 너무 엄하셔서 집에 일찍 들어가야 하는데 그게 참 싫다고, 그래서 빨리 결혼하고 싶다고. 오! 노! 네버!!!!
-[나는 사람을 살릴 수 있는 사람인가?] 중에서

오전에는 서로가 서로를 찾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문을 연 곳이 [다전다방] 뿐이었으니까. 하지만 오후가 되면 사정이 달랐다. 우리도(여자 넷) 그 애들도(남자 넷) 대체 얘네들이 어디 있을까 궁금해하며 노량진 거리를 배회할 수밖에.
삐삐도 핸드폰도 없던 시절이었고 무엇보다도 우리는 아무 관계도 아니었다. 그냥 자주 몰려다니는 한 무리의 여자아이들과 한 무리의 남자아이들일 뿐이었으니까. 하지만 그건 겉으로만 그런 것일 뿐 각각의 아이들은 모두 열심히 사랑의 작대기를 이곳저곳으로 뻗고 있었다, 모두가 알면서 모두가 모른 체했던 그런… 그런데 참 신기하지. 그 넓은 노량진에서 우리가(여자 넷) 그 애들(남자 넷)의 향방을 궁금해하며 골목을 나서기만 하면 거짓말처럼 건널목 건너편에 그 애들이 서있었다. 그럼 우리는 엄청 반가운데도 조금 반가운 척하며 근처의 단골집으로 스며들어 하염없이 시간을 죽였다.
-[삐삐도 핸드폰도 없던 시절] 중에서


목차


책을 시작하며

1. 그를 만나고 말 테다!
2. 말 못 할 사내를 가슴에 품다
3. 몸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4. 짜장면이 땡기는 그대에게
5. 거절의 기술 ·
6. 타인의 취향
7. 새로운 사랑을 꿈꾸다
8. 스무 살의 사랑 1
9. 스무 살의 사랑 II 향단이 편
10. 다섯 가지 사랑의 언어
11. 난로를 사랑한 눈사람
12.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
13. 듣고 싶은 말
14. 사랑에도 우연이 필요해 ·
15. 나쁜 남자
16. 아직도, 아직도, 아직도 아픈…
17. 우리를 가깝게 만드는 끈적임
18. 그녀가 마작판에 끼어든 이유는? ·
19. 내 찌질함을 고발한다 - 미투
<내 찌질함을 고발한다>에 대한 변명
20. 연애 도사들의 숨겨진 아픔 I
21. 연애 도사들의 숨겨진 아픔 II
22. 연애 도사들의 숨겨진 아픔 III ·
23. 연애 도사들의 숨겨진 아픔 IV ·
24. 아소, 님하! 도람드르샤 괴오소셔! ·
25. 그 사람 마음에 들어가기
26. 절박해지지 말자
27. 용기가 필요해
28. 믿거나 말거나 정리정돈!
29. 그깟 털, 다 밀어버려!
30. 1994년 여름을 추억하다가
31. 삼식이를 허하라!
32. 흰자와 노른자
33. K교수님의 첫사랑
34. 특수 요원 안샘물의 노후
35. 남들이 뭐라든
36. 상처는 오히려 그 사람의 것
37. 부모님의 반대를 극복하는 법
38. 나는 사람을 살릴 수 있는 사람인가? ·
39. 대대전 대치동에서 대신 전해 드립니다

글을 닫으면서/ 마지막 이야기<삐삐도 핸드폰도 없던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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