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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은독인가약인가

디자인은독인가약인가

  • 리코더
  • |
  • 두성북스
  • |
  • 2014-03-05 출간
  • |
  • 240페이지
  • |
  • ISBN 9788994524207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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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디자인의 죽음을 그저 지켜보기만 할 텐가?

디자인은 독인가? 비판과 진단
테트로도톡신에 취한 디자인 | 이수진
가장 현대적이면서, 산업적이고 예술적인 동시에
사회 현상이자 문화 현상인 디자인 | 권명광
별일 없길 바라며 | 박현택
디자인과 후마니타스 | 박남희
진정, 다 빈치를 꿈꾸는가? | 방경란
디자이너는 어떤 성찰을 해야 하지? | 문 찬

디자인은 약인가? 비전과 제안
디자인! 답을 구해보자 | 박완선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디자인 | 유부미
나를 아는 것이 모든 것을 아는 것이다 | 권혜숙
산업단지 안전 시스템, 누구를 위한 디자인인가? | 김현선
디자인, 디자이너, 헤리티지 |김현석
디자인의 변천, 위기, 그리고 기회 | 장동련
당신은 대체로 영웅적인가, 악당적인가? | 원명진

필진 소개

도서소개

『디자인은 독인가 약인가』는 디자인 실무, 교육, 비평, 연구 현장에서 오랜 시간 경험과 식견을 축적해온 중견 디자이너 13인이 현 상황을 분석하고, ‘디자인 회생의 길’을 모색한 결과물을 한데 모아놓은 책이다. 전반부에선 상처투성이가 된 디자인이 독에 마비된 상태일 수도 있다는 ‘비판과 진단’을, 후반부에선 현재의 위기가 디자인을 살리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비전과 제안’으로 나누어 담았다.
“디자인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누구나 한마디쯤은 할 수 있는 시대,
일상 속에서 어떤 대상을 디자인의 여과 없이 만나는 것이 어려워진 시대,
디자인은 우리에게 과연 독이 될 것인가, 약이 될 것인가?”


“테트로도톡신(Tetrodotoxin)이라는 독이 있다.
복어의 독 성분으로, 치명적이라고만 알려져 있는데
사실 적절히 사용하면 좋은 약이 될 수도 있다고 한다.
테트로도톡신의 가장 무서운 점은 감염되면 의식이 깨어 있는 상태로
온몸이 마비되어 죽어가는 자신을 시시각각 인지한다는 것이다.
요즘 우리 디자인이 속수무책으로 자멸해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마치 테트로도톡신에 마비된 것 같다.
디자인이 주위에 해를 끼치는 독이 될지,
이 상황을 타개하고 본연의 위치를 되찾아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약이 될지는 디자인계의 의지에 달려 있다.”

◆ 디자인의 ‘죽음’을 그저 지켜보기만 할 텐가?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 미국의 건축가 루이스 설리번이 한 이 유명한 말을 디자인에 적용해본다면, “디자인은 현실을 따른다” 정도가 되지 않을까? 특히 현재 한국 디자인계는 더욱 그러하다. 좀처럼 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제 상황이 불러온 ‘현실의 위기’에 휘둘리다 못해 거의 빈사 상태에 빠져 있으니 말이다. 이에 지난 2012년, 리코드(한국디자인연구소)를 주축으로 모인 18인의 디자인 전문가들이 이미 ‘디자인은 죽었다’라고 선언하며, 현실을 직시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디자인은 죽었다』).

IMF 이후 시들해진 디자인 열기가 전(前) 서울 시장의 ‘디자인 서울’ 정책으로 잠깐 반짝 살아나는가 싶더니, 경제가 어려워서인지 정책의 차별화를 위해선지 최근 디자인 분야는 끝을 모르는 어둠 속으로 곤두박질치고 있다. 생각해보면 참 이상한 일이다. 디자인은 유행을 타는 산업이 아니고, 대량생산이 가능해진 이후 산업의 발전과 함께 꼭 필요한 분야인데 말이다. 전반적인 경제 불황과는 별도로 디자인 침체기가 이처럼 지나치게 오래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디자인은 독인가, 약인가?』는 바로 그 이유를 짚어보기 위한 본격적인 시도로서, 디자인 실무, 교육, 비평, 연구 현장에서 오랜 시간 경험과 식견을 축적해온 중견 디자이너 13인이 현 상황을 분석하고, ‘디자인 회생의 길’을 모색한 결과물을 한데 모아놓았다.

어려움에 빠진 현 디자인의 상황에 대해서 다양한 관점의 분석과 날카로운 비판이 나왔지만, 대체적으로 우리나라 디자인의 태생적 특수성을 그 원인 중 하나로 짚고 있다. 우리나라 디자인은 유럽이나 미국과는 그 태생이 다르다. 서양의 디자인이 산업현장의 필요 때문에 태어난 것이라면, 우리 디자인은 ‘수출입국’(輸出立國)을 목적으로 정부에서 산업계에 요구하는 형식으로 태어났다. 주어진 환경에 맞춰 인위적으로 탄생했으니 자생력이 약할 수밖에 없다. 뿌리를 제대로 내리지 못한 상태에서 치열한 고민과 철학 없이 몸집만 불리다가 자립해야 하는 순간이 오니 쉽게 무너지고 만 것이다. 또한, 좋든 싫든 선정성으로 점철된 역동적인 지점에서 발아, 성장한 것이 디자인임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빨리 많이 생산하는 시스템이 가속되면 경제가 성장하고, 먹고살기 좋아지면 곧 발전하는 것이라고 믿어왔다. 그리하여 ‘빨리’, ‘많이’, ‘크게’가 지상 최대의 명제가 되었으며, 그 가치가 무너지면서 디자인의 침체도 길어지는 것이다. 게다가 외부에서 물밀듯이 밀려오는 ‘독소’들도 한몫하고 있다.

“사회문화 연구, 심리학, 마케팅 등 타 분야와의 융합에서 마치 디자인 전문가인 것처럼 거창하게 설파하는 사람들, 정치적인 목적으로 그저 이용만 하는 디자인 정책가 등 외부로부터의 불순한 ‘독소’에 디자인이 마비되어 있는 것일까? 아니면 디자인계 내부에 쌓인 불순물이 썩어서 무색무취의 독소로 변질된 것일까? 또 디자인이 삶의 가치를 높여준다느니 대상에 가치를 부여한다느니 미사여구를 남발하지만 이것이 오히려 디자인에 독이 된 것은 아닐까? 여하튼 문제는, 교육계는 물론 산업 현장에서까지 테트로도톡신에 마비된 것처럼 디자인의 숨통이 끊어지는 과정을 지켜보고만 있다는 것이다.”
_이수진, <테트로도톡신에 취한 디자인> 중에서


최근 몇 년 동안 디자이너들은 눈에 띄게 성장이 축소된 한국 디자인계의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왔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패러다임이 지배한다면, 디자인의 아이덴티티 또한 새롭게 확립되어야 할 것이다. 달리 보면 이는 디자인에는 특정한 정처가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정처 없는 발길, 목적지가 정해지지 않은 여정에는 더더욱 인도자가 필요한 법이다. 끊임없는 변화와 터닝 포인트에서 가까스로 무게 중심을 잡으며 힘겨운 줄타기를 해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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