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MI는 모델이다. 모델은 여러 모범사례를 모아 놓은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모델에는 일반적으로 모범사례에서 제시하는 ‘어떻게 일을 수행하는가?’에 대한 내용보다는 ‘무슨 일을 수행하는가?’에 대한 내용 위주로 정의되어 있다. 이것이 모델과 모범사례의 차이다. 그러다보니 CMMI를 적용하는 조직에서는 CMMI에서 제시하고 있는 요건들을 어떻게 그리고 어디까지 하는 것이 좋을 것인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정의되어 있는 내용 중, 우리와 환경이 달라 이해가 어려운 부분도 있고, 영어권이 아닌 우리가 하나의 영어 단어가 가지는 실제 의미를 분명하게 파악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따른다.
이 책은 저자가 그 동안 국내 60 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CMMI 기반의 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컨설팅 및 심사를 수행하면서 얻은 경험과 지식을 통해 CMMI를 조금 더 쉽게 이해하고 보다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으로 쓰여 졌다.
이 책은 전체 5개의 장과 2개의 부록 그리고 하나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은 CMMI V2.0이 만들어지게 된 배경과 CMMI V2.0의 구조, 구성 및 활용 방법과 같은 일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제2장에서는 CMMI V2.0 개발 뷰의 20개 프랙티스 영역별 각각의 프랙티스에 대한 의미와 함께 적용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어 CMMI V2.0의 각 프랙티스가 갖는 실질적인 의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제3장은 CMMI V2.0 기반의 프로세스 개선 활동을 수행하기 위한 방법을 그리고 제4장에서는 CMMI의 성숙도 4단계와 5단계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을 현장에 적용한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함으로써, CMMI V2.0을 조직에 적용할 때 많은 참고가 된다. 제5장은 저자가 그 동안 국내 여러 기업을 대상으로 프로세스 개선 컨설팅을 수행하면서 프로세스 개선 활동을 수행할 때 반드시 고려하기를 바라는 사항들을 정리한 것으로 CMMI V2.0 기반의 프로세스 개선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꼭 읽어 보는 것이 좋다. 부록 1은 이 책에서 사용하고 있는 용어를 설명하고 있으며, 부록 2에서는 이 책을 집필하는 데 참고한 문헌들이 소개 되어 있다. 프롤로그와 인터미션 그리고 에필로그는 하나의 연결된 이야기로 프로세스 개선의 바람직한 사례와 바람직하지 않은 사례를 동화의 형식을 빌려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