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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실종자)

아메리카(실종자)

  • 프란츠 카프카
  • |
  • 이숲
  • |
  • 2014-03-04 출간
  • |
  • 192페이지
  • |
  • ISBN 9788994228884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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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장 화부
제2장 외삼촌
제3장 뉴욕 근교의 저택
제4장 람세스로 가는 길
제5장 옥시덴털 호텔에서
제6장 로빈슨 사건
제7장 은신처
제8장 브루넬다
제9장 오클라호마의 자연극장

도서소개


그래픽 노블로 재탄생한 카프카의 대표작

프란츠 카프카를 대표하는 ‘고독 3부작’의 첫 작품 『아메리카』(실종자)가 캐나다 출신 중견 작가의 매력적인 그래픽 노블로 재탄생했다.
부모의 노여움을 사서 미국으로 쫓겨난 젊은이가 파란곡절을 겪으며 경험하는 ‘신천지’ 미국에서의 삶이 극적으로 펼쳐진다. 인간성이 말살되고, 자본과 기술이 지배하는 거대한 문명국에서 정체성마저 소멸돼가는 한 인간의 비극을 그렸다.
『아메리카』는 미완성 작품으로 ‘고독 3부작’의 다른 두 작품 『심판』, 『성』과 비교할 때 환상적 성격보다는 현실성이 부각되었지만, 곳곳에 숨어 있는 상징과 중의적 사건 전개가 더욱 낯선 인상을 풍기고, 오늘날 캐나다 만화를 대표하는 화가의 독특한 필치가 신선한 입김을 불어넣는다.

한편의 드라마로 연출된 물질문명에 대한 비판

주인공 카를 로스만은 본의 아니게 하녀를 임신시켜 부모의 노여움을 사고 미국으로 쫓겨난다. 그는 미국으로 가는 배 안에서 초면의 억만장자 외삼촌을 만나고, 그의 저택에서 기거하면서 물질과 기술이 지배하는 이 거대한 신천지에 적응하는 훈련을 받는다. 하지만 뜻하지 않게 외삼촌과 의절하여 쫓겨나고 두 사람의 부랑자와 함께 방황하다가 어느 호텔에 엘리베이터 보이로 취직한다. 그러나 그곳에서도 오해를 사서 쫓겨나고, 어느 퇴락한 여가수 집에서 하인처럼 살아가는 신세로 전락한다. 결국 그 전직 여가수마저도 수상쩍은 기관으로 팔려가고, 로스만은 낯선 땅 미국에서 생존마저 위협받게 되는데...
이방인 로스만에게 미국은 기회의 나라가 아니라 격심한 빈부차로 대중이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 비인간적인 사회다. 있는 자는 없는 자를 무자비하게 착취하고, 경쟁이 치열한 노동 시장에서 직업을 구한 노동자도 간단하게 해고당해 하루아침에 거리로 쫓겨난다. 성공 신화에 이끌려 미국으로 몰려든 이민자들은 부와 행복이 아니라 가난과 불행 속을 헤매고, 한동안 로스만과 동행했던 부랑자들 사이에서조차도 이전구투가 벌어진다. 밑바닥까지 추락한 인간의 모습이다. 이처럼 인간이 존엄성을 상실하고, 물건과 다를 바 없는 처지에 놓였다는 사실은 비만한 사람들을 돈을 주고 사들이는 수상쩍은 기관에 팔려가는 퇴락한 여가수 브루넬다의 경우에서 극에 달한다.
온갖 모욕과 경멸을 받으며 살아가는 로스만에게 기술자가 되겠다던 꿈은 백일몽이 되었고, 심지어 옆 건물에 사는 대학생은 차라리 백화점 점원이 되는 편이 낫다고 냉소적으로 말한다.
선거에 출마한 정치인들은 북을 치고 나팔을 불며 열을 올리지만, 그것은 ‘그들만의 세상’에서 일어나는 사건일 뿐, 가난한 자들의 삶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미완성으로 끝난 마지막 장에서 오클라호마 자연 대극장은 ‘모든 사람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광고를 붙이고 수많은 실업자와 구직자를 모집한다. 천사와 악마로 분장한 악사들이 연주하고, 지원자들을 위한 대단한 잔치가 벌어진다. 그리고 모두 오클라호마로 향하는 기차에 오른다. 이들이 천국으로 가는지, 지옥으로 가는지는 독자들이 판단할 몫이다.

캐나다 만화의 진수

이 작품을 그래픽 노블로 재창작한 캐나다 작가 레알 고부의 그림은 매우 신선한 감흥을 불러일으킨다. 만화 강국 캐나다 출신답게, 그리고 40여 년 경력의 중견 작가라는 이름에 걸맞게 카프카의 원작을 충실하게 지면에 옮기면서도 스토리 구성과 인물 묘사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 특히 1920년대 미국 풍경을 매우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등장인물들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고 깊이 있게 그려내어 농도 짙은 드라마를 연출한다. 캐나다 만화의 진수를 맛볼 좋은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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