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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마르면 물 마시고 배고프면 술 드세요

목마르면 물 마시고 배고프면 술 드세요

  • 현몽
  • |
  • 책이있는마을
  • |
  • 2019-07-05 출간
  • |
  • 336페이지
  • |
  • 148 X 205 mm
  • |
  • ISBN 978895639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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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자살을 꿈꾸고, 술을 사랑하고, 금강경에 매혹되다
이 책은 먹고 사랑하고 기도하고 수행하고 추억하고 마시고 취하고 미치고 살고 죽는, 모름지기 인간이라면 피해갈 수 없는 화두를 금강경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갈가리 깨부수어 잔인하리만치 파헤쳤다. 화두는 무겁되 그러나 그에 담긴 함의는 발랄하고 슬프고 재미나고 색다르다.
금강경으로 일관하되 틈틈이 종교의 본질을 해학적으로 까발리고, 우리나라 종교계의 위선을 꼬집고, 인간의 욕망을 부끄러울 만치 드러내고, 명상 참선으로 나를 낮추어 나야말로 지구상 온갖 서열의 꼴찌임을 절절히 인정할 때 참다운 하심(河心)이 터진다고 말한다. 더하여 원효스님, 경허스님, 성철스님, 지족선사 등 우리나라 불교계의 맥을 잇는 기라성 같은 선승들을 소환하여 당돌한 대화를 통해 그들의 존재감을 새삼 부각시킨다. 책 곳곳에서 현몽스님이 그린 선화를 만나는 재미도 쏠쏠하다.
필자는 말한다. 도대체 도(道)란 무엇인가? 쥐뿔도 아니다. 기차가 다니면 철도요, 자동차가 다니면 국도나 고속도로요, 사람이 다니면 ‘도’라는 거다. 도를 닦는 사람은 우선 “가슴을 열 줄 알고, 녹아들 줄 알고, 베풀 줄 알고, 하심할 줄 알아야!” 한다. 엔간한 사람들은 용맹정진 열심히 하고 철야기도 열심히 하면 자기 인생이 서너 단계 훌쩍 도약하리라는 솜방망이 기대감에 부풀지만 녹아들 줄 모르고 가슴 열 줄 모르고 하심할 줄 모른다면 몽땅 낙동강 오리알이라고 일갈한다.

아무리 죽음이 목전일지언정 졸리면 자는 게 인생이다
금강경은 허황한 전생 이야기가 아니다. 더더욱 허황한 내생의 점성술도 아니다. 오늘이 바로 알뜰살뜰한 금강경의 중심이다. 거기엔 어떤 이유가 없다. 이유 없음이 이유다. 금강경은 언제 어디서나 우리 살았음을 축복하고 우리 죽었음을 축하한다. 이 세상 보이는 것 일체는 보이지 않는 것의 그림자다. 그 보이지 않는 실체가 바로 금강경이다. 그리고 그 속에 당신 모습, 내 모습이 담겼다.
금강경을 읽는다는 건 나를 읽는 것이다. 나를 읽는다는 건, 즉 나를 명상하는 것이다. 하건만 대다수 불교 캠페인은 금강경을 극락으로 가는 단순 몸풀기 단계로 설정한다. 휘영청 지혜의 눈이 멀었음이다. 금강경은 내가 죽고 사는 바로 지금, 바로 이곳의 생생한 현장 중계다.
아무리 죽음이 목전일지언정 졸리면 자는 게 인생이다. 깨어 있어야만 인생이라면 잠들어 있음도 인생이요, 살았음이 인생이라면 죽어 있음도 충분한 인생이니까. 살아선 살고 죽어선 죽는다. 그게 완벽한 인생이다. 이를 가르치는 금강경이야말로 아주 멋진 부처님적 참선이자 부처님적 명상이라고 필자는 말한다.
우주는 무한대다. 우리 집 마당을 바지런히 쏘다니는 개미들이나 들판에 우후죽순 넘치는 이름 모를 깨알박이 야생화들, 그들을 하찮게 무시하지 말기다. 참새 똥도 똥이고 짝불알도 불알이다. 우리가 무시하는 그들이 하찮다면 삼천대천세계의 영겁적 시각에선 여래라 예외일까.
별것 아니다. 우주적 시각에선 여래 또한 가엾고 동정 어린 보통 남정네, 다시 말해 오지 마을의 반장님 정도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딱 인간만치 살라는 거다.


목차


? 시작한다
? 먹는다
? 사랑한다
? 기도한다
? 수행한다
? 추억한다
? 마신다
? 취한다
? 미친다
? 살았다
? 죽는다
? 끝장낸다
? 덧붙이는 글_ 하나
? 덧붙이는 글_ 둘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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