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인 찬희와 필리핀 아이들에게 사랑을 베푼
가톨릭 사제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창작동화!
외로운 고아 소년과 사제
가톨릭 사제인 할아버지는 우연히 찬희와 찬희 엄마를 알게 되고 시골 집으로 데려가 살게 하였습니다. 그러다 불의의 화재 사고로 찬희 엄마가 하늘나라로 가고 할아버지는 찬희를 기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할아버지가 필리핀으로 봉사를 떠나게 되었지요. 그 후 찬희가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자 할아버지를 따라 필리핀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처음 필리핀에 간 찬희는 모든 게 낯설고 정이 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인지 늘 할아버지와 부딪혔습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그런 찬희가 적응하도록 기다려 주었습니다. 사제인 할아버지는 필리핀 아이들에게 사탕을 나눠 주고 현지에서 의료 봉사를 하며 사랑을 실천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할아버지를 찬희는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할아버지가 아프시게 되자 찬희도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고 할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게 됩니다.
필리핀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아이들
필리핀 낙후 지역에는 경제적 상황과 잦은 태풍으로 현지 아이들이 어렵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인 아버지와 필리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코피노 아이들은 아버지가 한국으로 돌아간 뒤 버려져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힘든 생활을 합니다. 이 책의 은하수 역시 아픈 엄마와 단둘이서 어렵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제인 할아버지는 사랑과 지극한 관심으로 이 모녀를 돌봐 줍니다. 찬희는 처음에 은하수를 질투하지만 점차 밝고 긍정적인 은하수의 영향을 받으면서 조금씩 변해 가고 은하수를 이해하게 됩니다. 그리고 할아버지에게 받은 사랑을 필리핀 아이들에게 돌려 주고자 합니다.
함께 나누는 이웃사랑
지구촌 곳곳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이웃이 많습니다. 지구촌이 하나의 마을이 되어 이제는 우리 가까이 살고 있는 이웃뿐 아니라 먼 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일들이나 현상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어려울 때 세계 여러 나라에서 도움을 주었듯이 이제 우리나라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라와 이웃에 관심을 가지고 도움의 손길을 펼치는 게 필요합니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이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을 것입니다. 특히 이 책은 실제 가톨릭 사제인 신부님이 필리핀에서 의료 봉사 활동을 하며 겪으신 일을 바탕으로 동생인 동화작가가 엮은 것입니다. 또한 필리핀 현지에서 찍은 사진들을 참고하여 그린 일러스트가 이야기에 더욱 생동감을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