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오빠를 위해서라면 힘낼 수 있으니까.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떨어질 수 없는 오빠와 여동생――.
서로 의존하는 두 사람의 ‘일생’을 그린 남매 러브코미디, 완결편.
소설가가 된다는 꿈을 이룬 여동생. 그 사실은 내 존재의의를 뒤흔들었다.
약한 여동생이 좋다. 그리고 여동생이 의존하는 자신이 소중하다. 그런 독선적인 마음을 깨달아봤자 인생은 돌이킬 수 없다. 그래서 나는 여동생과 둘이서 함께 계속 살아가기로 결심했다. 내게는 여동생밖에 없다.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부모님에게 버림받아도, 세상이 눈을 흘겨도. 그렇구나, 기분 나쁜 남매다.
하지만 피와 살을 나눈 여동생에게 인생을 바치고, 다가서고, 껴안고 내 길을 간다. 여동생과 계속 함께 지낸다. 그게 전부다. 내 인생은 그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
그것이 내 여동생 라이프.
서로 의존하는 두 사람의 ‘일생’을 그린 약간 씁쓸한 남매 러브코미디, 완결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