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 갖다 버려요
서빈이는 동생이 태어나 오빠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자꾸만 심술이 납니다. 엄마가 동생을 돌보느라 서빈이에게 소홀해졌기 때문이지요. 그럴수록 서빈이는 일부러 더 떼를 쓰고 억지를 부립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서빈이는 집에 가다가 도깨비 보자기를 얻습니다. 싫어하는 건 무엇이든 싸서 버릴 수 있는 보자기였지요. 서빈이는 동생만 없으면 엄마와 전처럼 지낼 수 있다는 생각에 동생을 도깨비 보자기에 쌉니다. 그러자 갑자기 쿵쿵쿵, 발자국 소리가 들리더니 벽에서 망태 할아버지가 나타납니다. 망태 할아버지는 커다란 집게로 도깨비 보자기를 집어 등에 멘 망태기에 휙 던져 넣지요. 동생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우리 동생을 돌려주세요
서빈이는 동생을 구하러 삼신할머니가 준 가위를 들고 옛날옛날옛적에 마을로 갑니다. 그곳에서 아깨비의 도움을 받으며 스무고개를 넘고 어두운 동굴을 지나 망태 할아버지의 오두막으로 가지요. 그리고 용감하게 동생을 구해 돌아옵니다. 서빈이는 모험을 통해 동생이 엄마의 손길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마음으로 받아들이지요. 동생이 태어나 질투하고 시샘하는 단순한 구성을 서빈이의 모험과 아기를 지켜 주는 삼신할머니, 나쁜 아이를 데려가는 망태 할아버지, 장난이 심한 아기 도깨비의 등장으로 옛날이야기를 읽듯 더 풍성하고 재밌게 읽을 수 있습니다.
예쁜 내 동생
곁에 있을 때는 그 소중함을 모르지만 무슨 일이 생기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가족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싸울 일이 많은 형제, 자매, 남매는 누구보다 가까운 존재이면서 서로 경쟁의 대상이 되지요. 여러분도 동생을 갖다 버리고 싶었던 적이 있나요? 동생은 여러분보다 어리고 작기 때문에 엄마 아빠의 손길이 더 필요합니다. 물론 여러분이 어렸을 때도 엄마 아빠는 동생을 돌보는 것처럼 여러분을 돌보았을 테지요. 키가 쑥 자란 만큼 마음도 넓고 깊어져서 한 걸음 앞서 동생을 이해하고 엄마를 돕는 여러분이 된다면 정말 기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