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문]
남한(대한민국 )과 북한(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체제가 다른 국가 관계이기도 하지만 한민족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한과 북한은 모두 통일을 원합니다. 그러나 통일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 큼 단순하고 쉬운 문제가 아닙니다. 통일을 하는 방식, 통일의 의미가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결국 통일의 끝은 남북한 주민의 마음이 하나가 되는 것일 겁니다. 따라서 통일의 시작과 준비는 서로를 이해하는 것부터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초등학교 선생님, 대학교 교수님, 연구소 박사님들이 함께 모여 미래 세대의 주역인 초등학생들이 북한을 이해할 수 있는 책을 만들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우선 일곱 명의 저자들은 한자리에 모여 이러한 뜻을 담을 수 있는 책의 제목을 결정하는 것부터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이야기’, ‘통일이야기’, ‘남북이야기’등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고 , 마침내 ‘맛있게 읽는 북한 이야기’로 제목을 결정하였습니다. 우리는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기분이 좋고 행복감을 느낍니다. 또 우리는 맛있는 음식을 보면,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아빠, 친구랑 같이 먹고 싶고, 또 소개해주고 싶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처럼 우리가 여러 사람들과 북한이야기를 함께 나누길 바라는 뜻에서 결정하였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북한의 이야기를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가상의 탈북 초등학생인 충성이의 경험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북한 초등학생들은 방학을 어떻게 보내고 , 무엇을 하고 노는지, 북한에는 어떤 기념일들이 있는지 등 여러 가지 주제들에 대해 충성이가 남한 친구 유나에게 말해줍니다. 그리고 우리 초등학생들이 북한에 대해 좀 더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설을 덧붙였습니다.
이 책은 통일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며, 가르치며, 연구하는 일곱 명의 저자 들이 2018년부터 함께 모여 집필하여 완성했습니다. 부디 이 책이 초등학생들이 북한을 좀 더 이해하고 , 통일문제에 대해 자그마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주춧돌이 되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이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신 ㈜박영사의 김한유 대리님과 박송이 편집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