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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 도둑의 일기

산소 도둑의 일기

  • 익명인
  • |
  • 민음사
  • |
  • 2019-04-05 출간
  • |
  • 281페이지
  • |
  • 113 X 188 mm
  • |
  • ISBN 9788937439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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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아이패드 시대의 F. 스콧 피츠제럴드. -리처드 내시(문학 연구가)
정말 놀라운 작품이다! 나는 이 소설을 사랑한다. -주노 디아스(『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의 저자)
출판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젖힌 문학적 사건. -《퍼블리셔스 위클리》
변태적이고 젠체하며 기절초풍하게 하는 작품. -《뉴욕 매거진》
가장 흥미롭고 논쟁적인 독서 경험. - 《컬러스 매거진》

‘자비 독립 출판물’로서는 이례적인 베스트셀러 석권,
‘산소 도둑 현상’을 불러일으킨 화제작 출간

《뉴욕 타임스》, 아마존과 아이튠스 베스트셀러에 오른 화제작 『산소 도둑의 일기』가 민음사에 출간되었다. 2006년 네덜란드에서 ‘자비(自費)’로 출간된 이래, 독립 출판물로서 세간을 떠돌다가 독자들의 입소문, SNS를 통해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2016년 일약 전미 베스트셀러로 발돋움한다. 특히나 스트리트 문화와 힙스터의 성지로 자리매김한 뉴욕 윌리엄스버그의 독립 서점을 중심으로 유행하면서, “윌리엄스버그의 새로운 다크호스”(《뉴욕 매거진》)라는 별명과 함께 주류 출판계로 유입된다. 그 후 별도의 마케팅이 없는 ‘자비 독립 출판물’로서는 이례적으로 아마존 연간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급기야 1만 부 단위로 증쇄를 거듭하며 순식간에 10만 부를 팔아 치운다. 단지 이에 그치지 않고, 영화 「메이즈 러너 시리즈」를 제작해 온 고담 그룹(The Gotham Group)에 영화화 판권까지 팔리며 그해 ‘대세 소설’임을 입증한다. 이렇듯 하나의 ‘현상’이 된 『산소 도둑의 일기』는 《퍼블리셔스 위클리》 등 주요 출판 매체로부터 “자비 출판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준” 사건으로 기록되기도 하였다.
『산소 도둑의 일기』는 다른 무엇보다도 그 ‘파격적인 내용’ 덕분에 화제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2017년 ‘미투 운동’으로 절정을 이룬 페미니즘의 열기 속에서 수많은 여성들이 경악해한 것은 역시나 “어째서 남성들이 여성에게 그토록 거리낌 없이 폭력(혐오)을 행사하느냐?” 하는 문제였다. 이 책은 스스로를 ‘여성 혐오자’라 자인(自認)하며 “여성들에게 상처를 주는 데서 흥분을 느꼈다.”라고 파렴치하게 선언하는 한 남성의 고백을 담고 있다. 그러면서 그는 자기를 ‘산소 도둑’, 즉 ‘숨을 쉬는 것만으로도 공기를 허비한다고 여겨질 만큼 쓸모없는 존재’라고 소개하며(책이 떠들썩하게 널리 알려지면서 각종 SNS에서 ‘산소 도둑’이라는 말이 크게 유행하였다.) 끊임없이 자신의 폭력과 혐오를 정당화하려고 애쓴다. 하지만 그 모든 변명은 ‘산소 도둑’이 자행한 악덕의 공공연한 증거가 될 뿐이고, 독자들 또한 익명의 화자가 펼쳐 보이는 이야기 속에서 편집증적 망상과 열등감, 기억의 날조만을 읽어 낼 따름이다.
여성 혐오자의 내면을 고백록(혹은 일기) 형식으로 여과 없이 그려 낸 『산소 도둑의 일기』는 그동안 사랑과 관심이라는 미명 아래 이뤄져 온 데이트 폭력과 가스라이팅, 성적 착취의 메커니즘을 낱낱이 고발하는 일종의 조서(調書)로서 수십만 독자에게 주목을 받았다. 익명의 화자가 자랑스럽게 드러내 보이는, 가해자임에도 피해자라 주장하는 심리의 기저에는 편집증적 망상과 (외모, 성적 능력과 결부된) 열등감 등이 자리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을 접한 독자들은 “마침내 (일반적인 이성애자) 남성의 민낯을 보았다.”, “알코올 중독자 홀든 콜필드(『호밀밭의 파수꾼』)와 능력 있는 사진작가 롤리타(『롤리타』)의 만남!”이라고 환호하는 한편, 익명의 화자를 둘러싸고 ‘과연 실존 인물이냐?’, “‘남성이냐, 여성이냐?’, ‘실화냐, 픽션이냐?’ 등 다양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이렇듯 『산소 도둑의 일기』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독자들의 호불호를 넘어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여성 혐오자’의 추악한 민낯을 낱낱이 고발하다,
피해망상과 열등감으로 점철된 ‘아이패드 시대’의 피카레스크

나는 여자들에게 상처 주기를 좋아했다.
물론 육체적이 아닌 정신적으로. 나는 일생 동안 단 한 번도 여자를 때린 적이 없다. 아니 딱 한 번은 있지. 하지만 그것은 실수였다. 나중에 그 얘기도 해 줄 생각이다. 문제는 내가 그들 마음을 다치게 하는 데서 성적인 흥분을 느꼈다는 사실이다. 나는 진짜로 그러는 게 즐거웠다. -본문에서

왜 사람들이 서로를 죽이겠는가?
왜냐하면 그들이 그 일을 즐기기 때문이다. 정말로 그렇게 간단한 걸까? 영혼을 산산조각 내는 경지에 이르기 위해서는, 그 범행을 저지르는 가해자 역시 동일한 일을 겪어 보는 편이 더 좋다. 상처받은 사람들이 남에게 더 능숙하게 상처를 준다. 남의 마음을 다치게 하는 전문가들은 과연 어느 쪽을 베면 더 효과적인지 잘 알고 있다. 미처 눈치채지도 못한 사이에 날카로운 칼날이 훅 스며들고, 예리한 고통과 사과의 말이 한꺼번에 도착해 버리는 것이다. -본문에서

술자리에서 가장 몸집이 크고 다부진 남자한테로 다가가, 나보다 키가 훌쩍 큰 그의 콧구멍 속을 올려다보며 이죽댄다. “고작 이 정도밖에 안 돼?” 그러면 그는 더 세게, 다시 한 번 내 머리를 강타할 것이다. 이렇게 또다시 얻어맞고 나면 내 말수는 훨씬 적어진다. 내 고약한 주사에 엮여 민폐를 보고 만 “피해자들” 중 하나가 가스레인지 원형 버너에다 내 머리를 처박은 적도 있었다. 어쩌면 그래서 내가 여자들에게로 옮겨 간 것인지도 몰랐다. 여자들은 더 고상하고 세련됐잖아, 그렇죠. 그리고 여자들은 나를 때려눕히진 않을 터였다. 그들은 그저 불신과 충격 속에 나를 빤히 노려보고 말 것이었다. -본문에서

나는 즉석 조립식 가면들을 바로바로 조달해 썼다. 쉬운 일이었다. 즐겁기까지 했다. 남자들이 여자들과 함께 누워 보려고 언제나 하는 일이다. 나는 공평해지기 위해 이런 일을 했다. 여성 동지들을 잔혹하게 취급하기. 그게 바로 내게 주어진 임무였다. 그때쯤 나는 “미소지니스트”라는 단어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 그 이름에 “미스(Miss)”라는 접두사가 들어간다는 점이 굉장히 웃긴다고 생각했던 일이 기억난다. -본문에서

나는 이른바 내가 친 그물로 그녀들을 끌어들이고, 그들이 나를 사랑한다고 확신하는 순간 그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나는 흔히들 상상하는, 화려한 벨벳의 스모킹 재킷과 보타이를 맨 무심한 플레이보이 이미지로 나를 상상했다. 나는 그들에게 상처 주는 것이 즐거웠다. -본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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