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2014년 5월 본서의 초판이 출간된 이후 벌써 4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제2판의 출간을 맞이하게 되었다. 부족한 초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조기 절판’이라는 큰 선물을 준 독자들에게 먼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이러한 박수와 격려가 제2판을 세상에 내놓게 되는데 아주 많은 힘이 되었다.
먼저 제2판의 내용은 초판과 달리 전면적인 개정 작업이 있었다. 그만큼 112신고제도의 변화가 짧은 시간에 많이 이뤄졌음을 알 수 있다. 초판 출간 이후 경찰의 긴급대응과 관련된 정책은 정말 수없이 많이 변했다. 창경 이후 경찰사(史)를 볼 때 ‘112신고’가 이 때처럼 사회적으로 회자될 때가 있었던가. 심지어 ‘112 청장’으로 불리고 싶다는 경찰청장까지 있었으니 말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112신고와 관련된 전문적 서적은 본서 외에는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기에 더욱 본서의 개정이 필요하였고 개정 수준은 전면개정에 가까워야 했다.
경찰긴급대응의 핵심은「112신고」이다. 경찰하면 ‘112’, 소방하면 ‘119’가 아니던가. 저자는 현장 경찰관들과 신임 경찰교육생들이 ‘가장 먼저, 가장 자세히 배우고 익혀야 하는 것’에 주목했다. 최소한 그들에게 경찰의 상징인「112」를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 이것이 가장 간단한 본서의 집필과 개정 이유다.
이번 제2판은 제1편 경찰긴급대응의 개관, 제2편 긴급신고제도의 이해, 제3편 112신고처리의 이해, 제4편 위치정보조회의 이해, 제5편 위급상황시 가택 출입.확인의 이해 순으로 기술되었다. 그 중 제2편에서 제4편까지의 내용이 대폭 보강.신설되었으며 최근 판례, 언론보도, 법령 등도 각 단원마다 충실히 반영하였다.
본서가 나오기까지 많은 분들이 도움이 있었다. 저의 멘토로서 부족한 저의 가치를 인정해 주시고 힘을 북돋아주신 박종환 前 경찰종합학교장님과 박사(博士)의 반열로 이끌어주시고 늘 지도해주신 신현기 교수님, 학계의 대선배님이시자 언제고 든든한 후원자로 무한 격려를 해주시는 장근철 교수님께 감사를 올린다. 그리고 늦은 일상과 바쁜 삶을 너그러이 이해해주고 지지해 준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딸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끝으로 본서가 세상의 빛을 볼 수 있도록 출간을 허락해 주신 박영사 안종만 회장님과 원고 수정부터 교정까지 모든 과정을 함께 해준 오치웅 대리님께도 감사드린다.
2019년 2월
봄이 다가오는 문턱 보갑산 자락에서
저자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