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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당하고 싶은 여자

납치당하고 싶은 여자

  • 우타노 쇼고
  • |
  • 블루엘리펀트
  • |
  • 2014-01-27 출간
  • |
  • 288페이지
  • |
  • ISBN 9788970909950
★★★★★ 평점(10/10) | 리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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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납치
편승
실종
살인
범인
추적
발단
패배

옮긴이의 글

도서소개

빚만 잔뜩 지고 있는 심부름센터 소장 구로다를 찾아온 미모의 유부녀 사오리. 그녀는 남편의 사랑을 확인하고 싶다며 자신을 납치해달라는 기이한 부탁을 한다. 돈이 필요했던 구로다는 그녀의 의뢰를 받아들여 납치 시나리오를 실행에 옮기고 거액의 몸값을 빼앗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그를 천국에서 지옥으로 떨어뜨릴 예측 불허의 결말이 기다리고 있는데·····.
영화와 드라마로도 만들어진 우타노 쇼고 납치 미스터리 걸작!!

“저를 납치해주세요”
아름다운 유부녀로부터 전대미문의 의뢰를 받은 심부름센터 소장
인생 최고의 기회를 잡았다고 생각한 순간,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빚만 잔뜩 지고 있는 심부름센터 소장 구로다를 찾아온 미모의 유부녀 사오리.
그녀는 남편의 사랑을 확인하고 싶다며 자신을 납치해달라는 기이한 부탁을 한다.
돈이 필요했던 구로다는 그녀의 의뢰를 받아들여 납치 시나리오를 실행에 옮기고
거액의 몸값을 빼앗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그를 천국에서
지옥으로 떨어뜨릴 예측 불허의 결말이 기다리고 있는데·····.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충격적인 결말!
정교한 트릭과 독자들의 허를 찌르는 반전

이 작품은 히가시노 게이고, 미야베 미유키 등과 함께 국내 독자들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우타노 쇼고가 1992년에 발표한 납치 미스터리물이다. '신 본격 추리’의 흐름을 대표하는 작가답게 촘촘하게 잘 짜인 구성과 마지막까지 독자들의 허를 찌르는 반전으로 그야말로 독자들을 들었다 놨다 한다.
“저를 납치해 주세요”라는 문장 하나로 독자들의 시선을 확 사로잡으면서 시작된 글은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하게 할 만큼 강한 흡입력을 갖고 있다.
초반부 별 볼일 없는 심부름센터 소장이 철없는 부잣집 유부녀의 납치극에 편승해 몸값을 빼앗기까지 독자들은 주인공의 전화를 이용한 기발한 트릭에 순식간에 빠져들게 된다. 절로 무릎을 치게 만드는 트릭에 가슴이 후련해질 지경이다. 여기에 주인공 특유의 나른한 유머 코드까지 더해져 최고의 오락성을 선사한다.
하지만 진짜 사건은 이제부터다. 단순 납치극이라 생각했던 사건이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전개되면서 주인공과 마찬가지로 독자들도 혼란에 빠진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혹시 내가 놓친 부분은 무엇일까?”
독자들은 마지막까지 주인공과 함께 범인을 찾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우타노 쇼고가 왜 대단한 작가인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일찌감치 방송계의 러브콜을 받아 출간되자마자 니혼 TV 드라마로 방영되었을 뿐만 아니라 2000년에는 영화 ‘링’으로 유명한 나카다 히데오 감독에 의해 ‘카오스’라는 제목의 영화로 제작, 개봉되기도 했다.

이 소설을 보다 재미있게 읽고 싶은 독자들을 위한
관전 포인트 3

1. 1인칭과 3인칭 서술을 번갈아 사용
『납치당하고 싶은 여자』는 미모의 부잣집 유부녀가 심부름센터를 찾아와 ‘저를 납치해주세요’라고 말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작가는 이 프롤로그를 통해 납치극의 배경을 밝히고 난 후 피해자 남편의 시점과 몸값 유괴를 실행하는 범인의 시점을 번갈아 그린다. 1인칭과 3인칭 서술을 번갈아 사용하고, 시간적인 순서를 뒤섞는 스릴 넘치는 구성은 우타노 쇼고의 대표적인 서술 방식 중 하나다. 이 같은 서술 방식은 그의 대표작이라 불리는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2. 사연많은 여자와 만나 운명에 농락당하는 주인공
주인공이자 소설을 이끌어가는 심부름센터 소장, 구로다는 프로 경찰관도 천재적인 명탐정도 아닌, 발로 수사하는 프리랜서이다. 『긴 집의 살인(1988)』으로 데뷔한 이후 우타노 쇼고는 한동안 시나노 조지라는 떠돌이 타입의 시리즈 명탐정을 계속 등판시켰는데 머지않아 시나노는 무대에서 사라지고 흥신소 조사원이나 ‘무엇이든 해드립니다’ 같은 인물을 등장시키는 경우가 많아진다. 『납치당하고 싶은 여자』의 구로다는 그 원형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즉 이 책에서는 구로다가 경찰관을 가장해 탐문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같은 장면을『여왕님과 나』 속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또 하나, 우연한 기회에 사연이 많은 여자와 만나는 바람에 아이러니한 운명에 농락당하는 구로다의 모습은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의 나루세 마사야와 『여왕님과 나』의 신토 가즈마와 닮아있다.

3. 응답하라 1991
이 소설의 배경은 1991년이다. 휴대전화도 없었고 발신자 번호 표시 서비스도 상용화되지 않았던 시절이다. 대신 이제는 추억 속으로 사라진 카폰과 삐삐가 등장한다. 그리고 메시지 다이얼이라는 전화사서함 서비스와 파티 라인을 이용한 트릭을 구사한다. 지금은 사라져버렸기 때문에 이들을 이용한 트릭이 신선해보이기까지 한다.
이 부분에 대해 작가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지금 이 시대이기 때문에 성립되는 트릭, 지금 이 시대밖에는 쓸 수 없는 테마, 지금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느끼는 살의와 공포, 비애. 그렇게 지금을 떼어내어 남김으로써 내가 그 시대를 살았던 증거로 남기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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