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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길을 묻다

나에게 길을 묻다

  • 차경일
  • |
  • 티핑포인트
  • |
  • 2019-03-20 출간
  • |
  • 480페이지
  • |
  • 152 X 225 mm
  • |
  • ISBN 9791185446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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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386 베이비부머가 육십을 앞두고 묻는다
마지막 30년 어떻게 살까?
<나에게 길을 묻다>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라고 어느 소설가가 질문을 던지던 무렵, 대한민국에는 해방 이후 가장 처음으로 삶의 의미에 대해서 질문을 던진 세대가 있었다. 가장 많은 인구수를 자랑하는 베이비부머이자 민주화라는 단어와 떨어질 수 없는 사람들, 양적인 삶 못지않게 질적인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그들 386세대다. 그때도 그들은 누구에게 물을 사람 없이 첫 눈 내린 길 위에 올라서더니 2019년 다시 100세 시대의 앞머리에 서서 선배 없는 삶을 눈으로 더듬고 있다. ‘앞으로 30년 어떻게 살까?’
이 질문이 지닌 무게감은 다른 질문과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보통은 ‘대학 생활 어떻게 하지?’를 묻지 ‘대학 생활 어떻게 마칠까?’를 묻지 않는다. 보통은 ‘직장 생활 어떻게 하지?’를 묻지 ‘직장 생활 어떻게 마칠까?’를 묻지 않는다. 그러나 육십을 앞둔 이들의 질문은 마지막을 염두에 두고 던지는 질문이기에 그 무게감이 다르다. ‘30년 후 나는 어떤 사람으로 생을 마감할 것인가?’
이 묵중한 질문을 짊어지고 저자 차경일은 30년 전 옛 일기장을 펼친다. 그 기록 속에서 그는 서른을 앞두고 있는 뜨거운 불덩이를 만난다. 자신을 남김없이 활활 타오르게 만드는 그 붉은 덩어리를 통해서 그는 자신이 무엇을 사랑했고, 무엇을 지키려고 했고, 무엇을 위해 살았는지 그 흔적을 뒤쫓는다. 모든 것이 처음이던 그때, 때로 실수하고 때로 성공하고 때로 울고 때로 기뻤던 그 흔적 가운데 차마 눈길이 떨어지지 않던 사건들, 기록들, 그리고 사람들을 모은 것이 이 책 <나에게 길을 묻다>이다.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라는 찰리 채플린의 말처럼 저자는 희비극을 교차하며 지난 30년의 삶을 세 가지 측면에서 살펴본다. 직장인으로서, 남편으로서, 부모로서. 그리고 각 시선은 그대로 책의 목차가 된다. 1987년 기아에 입사하여 30년간 한 직장을 다니며 겪은 이야기는 세상이 얼핏 알고 있는 그 기아 역사의 속살과도 같은 진짜 이야기와 저자 개인의 부침을 보여준다. IMF와 부도 위기, 새로운 문화 이식과 적응 과정, 프라이드로부터 K7에 이르는 성취의 역사까지 그가 몸담은 30년 직장생활을 통해 그는 일이란 무엇이고, 일을 통해 만난 소중한 인연에 대해서 살펴본다. 힘겨운 순간마다 버팀목이 되어준 사람들이 있었고, 선택의 순간마다 희극처럼 보이는 삶의 비극이 있었다.
그 순간들이 생생하게 담길 수 있었던 건 기록에 남다른 정성을 다했던 저자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균형 잡힌 시선으로 두 시간대에 다리를 놓았기 때문이다. 저자는 그저 과거의 추억에 함몰되지 않으며 내일의 길을 탐색한다. 과거에서 배워서 미래에 다시는 실수하지 않으려는 마음과, 그리고 무엇보다 삶의 마감 때까지 꼭 지켜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찾으려는 마음 때문이다.
아내와의 이야기, 자식과의 이야기는 이 책의 존재감을 더욱 높여주는 장이다. 이 두 개의 장에는 보금자리라는 말이 함축하고 있는 깊은 인연이 담겨 있다. 왜 새들이 낮에는 날아가 세상에서 살다가 밤이 되면 둥지로 날아와야 하는지 알게 해주는 엄마 같은 아내가 있고, 자신의 존재감을 느끼게 해주는 자식들이 있다. 그리고 30년을 함께 살면서 무르익어가는 머리털 하얘진 새 한 마리도 있다.
양재천 따라 강물처럼 흐르는, 여유 있는 시선을 접할 수 있는 것도 이 책의 장점이다. 오는 게 있으면 가는 게 있는 것이 삶이듯 저자는 잡고 싶으나 잡을 수 없는 안타까움을 갖고 작지만 작지 않은 것에 시선을 보낸다. 뜨거운 여름에서 세 달이 지나 가을의 중턱에 이른 산이 맑은 눈으로 하늘을 보듯이 저자 역시 느릿한 시선으로 세상을 본다. 그리고 이렇게 말한다.
“이 이야기는 ‘나보다 더 나은 나’를 찾기 위한 작업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발견하지 못했던 ‘내 속의 진정한 나로서의 가치’를 찾는 도전이다. 살아온 과정을 반면교사로 백 세 인생의 비전을 찾아 떠나는 여행에 독자들을 초대한다.” (끝)


목차


1장 업화만사성(業和萬事成)
- 일의 길, ‘컨베이어에서 컨트롤타워까지’

땀을 밥처럼 먹고 살았던 제조현장 : 1987~1990
무너진 둑, 공장을 사수하라_1987 | 아! 올림픽, 핏메달을 목에 걸고_1988 | 안전화가 생각하는 스마트폰 세상_1989 | 글을 써라, 인생이 바뀐다_1990

협력사 성장과 도산을 함께 한 구매본부 : 1991-1994
리더의 길, 큰물에서 노세요_1991 | 더더더더… 단속하라_1992 | 일탈, 존재감을 확인하라_1992 | 갑질, 좀비가 벌이는 밥질_1992 | 부도, 사흘 밤 사흘 낮_1992 | 작전명 Q-133, 라인을 탈출하라_1993 | 차 박사, 명령 났어_1993

대마불사의 명운이 갈린 전생의 업 노사협력 : 1994-1997
610인 넥타이 부대의 대합창_1994 | 어떤 다짐, 덕불고필유린_1995 | 담임선배님, 라이터를 켜세요_1996 | 남도순례, 역사를 쏴라_1996 | 무단가출, 베스트셀러가 되라_1996 | 차 수석, 현해탄 건너 태극기를 꽂아라_1997

쓰러진 회사 재건의 불쏘시개 그룹경영관리단 : 1997-1998
위기는 기회만 낳는 게 아니다_1997 | 사라진 다이어리, 소 잃고 외양간 고치다_1998

현실과 이상을 사관처럼 기록한 홍보실 : 1998-2003
헤드헌터, 우리 친구나 합시다_1998 | 차무덤, 기계도 사람을 알아본다_1999 | 그룹사보 모터스라인, 그룹의 사관이 되다_2000 | 생방송, 북 치고 장구 치고_2000 | 아메리카 퍼스트, 호텔 비상계단에 누워 밤하늘 별을 세다_2001 | 추임새 권하는 사회! 한국사보기자 칭찬릴레이 100_2001 | 후배에게_2001 | 웃픈 가족여행_2002

제 2의 창업을 견인한 공장혁신 : 2003-2006
뒷모습이 아름다운 남자_2003 | 어떤 추억, 돌아온 편지_2003 | 쇠나라 고구려, 콩깍지가 씌다_2004 | 천지에서_2005

조직의 비전을 추진한 경영전략실 : 2006-2015
다시 컨트롤타워로_2006 | 1%의 기적, 밖에서 안을 보라_2006 | 조강지처, 백두대간을 품다_2007 | 비전의 불씨를 수레에 싣고_2007 | 산 중의 산, 소백을 거닐며 시에 취하다_2008 | 어느 노 교수로부터 깨달은 겸손과 화려_2008 | 어떤 출근길, 가판대와 통근버스_2008 | K7을 꾸다_2009 | 어떤 출근길, 천사차의 에스코트_2009 | 작은 배려 큰 울림_2009 | 전단지 한 장_2010 | 인생의 숲에서 향기를 만나다_2010 | 작가 친구_2010 | 기적을 이룬 미다스의 손_2010 | 박스 할머니와 자전거 할아버지_2011 | 북릴레이, 중용(中庸)_2012 | 가자, 다큐멘터리 세계 탄자니아로_2012 | 초록여행, 초록에 물들다_2012 | 걸음 관찰_2013 | 백두대간, 69퍼포먼스_2013 | 칭찬릴레이, 천년을 살어리랏다_2014

아름다운 뒷모습 화룡점정 인재문화실 : 2015~
태양은 서해로 뜬다_2015 | 차 울음소리_2016 | 아파야 보이는 것들_2016 | 다이어리, 보석을 낳는 타임캡슐_2017 | 프로보노, 나누지 않는 삶은 가치가 없다_2018 | 출퇴근 전쟁, 출퇴근 여행_2019
〈일의 길〉을 나가며

2장 부부별곡(夫婦別曲)
- 부부의 길, ‘나는 일 년에 두 번 이혼한다’

서울역 고가 밑에서 푸른 부엌대문으로_1987 | 동원훈련과 철도파업_1988 | 연탄 50장_1989 | 내부자_1989 | 데칼코마니_1989 | 동원훈련 2, 장모님 장모님 우리 장모님!_1990 | 아내와 우추프라카치아_1992 | 층간소음_1992 | 나의 프라이드_1994 | 원 웨이 티켓 1_1994 | 므흣한 주문_1995 | 검은 옷의 여자_1996 | 부부싸움 절대 있다_1996 | 클로버를 줍는 여인_1999 | 불혹에 들며 아내에게_2001 | 그러다 날 새겠어요_2001 | 은행나무 단상_2002 | 초록 내의_2005 | 장보기_2006 | 개소리_2008 | 아파트 기둥_2008 | 내조의 여왕_2009 | 일타삼피 옷장과 서재_2010 | 장마 패션_2010 | 큰형님 양복_2010 | 내용증명_2011 | 찰나_2011 | 원 웨이 티켓 2_2012 | 잔소리 산행_2013 | 아내와 친구_2014 | 아침을 여는 소리_2015 | 안경 이야기_2015 | 퓨전 국악과 반전 人犬者!_2015 | 제발 말 좀 들어요_2015 | 냥이네 가족_2016 | 데자뷔_2016 | 창밖의 산수유_2016 | 천국과 지옥, 그러니까 웃어요_2016 | 괜찮아유_2017 | 운명_2017 | 〈부부의 길〉을 나가며

3장 유자식상팔자(有子息上八字)
- 자식과의 길, ‘더욱 더 사랑할게요’

탄생_1988 | 손 싸개_1989 | 탄생 2_1990 | 아내는 119 구조대원_1992 | 산타할아버지께_1993 | 절대지존 차돌박이_1993 | 무지렁이 금붙이_1997 | 함부로 버리지 마라_1999 | 몰래 쓴 편지_2000 | 빼빼로 데이_2001 | 더욱 더 사랑할게요_2002 | 선거유세_2002 | 검사와 변호인_2002 | 아빠 사인하세요_2002 | 맘마미아_2008 | 그대가 곁에 있어도 그대가 그립다_2011 | 딸 자가용_2011 | 막내와 노신사_2011 | 막내 유학_2012 | 졸업작품_2013 | 사원증_2015 | 수상한 흥신소_2015 | 27 years old_2016 | 꽃배달_2016 | 숨 가쁜 연표_2016 | 꽃보다 한결_2017 | 〈자식과의 길〉을 나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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