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실무 과목은 교사가 다루는 업무에 관한 단순한 실무지침서 이상의 것이다. 예비교사나 초임교사들은 교직실무 과목을 통해 자기 자신은 물론 학교와 학생들을 역동적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하여야 한다. 이 책의 내용은 그러한 목적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구성되었다.
먼저 ‘제1부 교사와 교직’에서는 교직관과 교직윤리 및 교원단체 현황을 다루었다. 특히 교사가 된다는 것의 의미와 마음가짐에 대하여 숙고하는 계기를 제시하고자 하였다.
‘제2부 교사와 학교’에서는 학교를 작동시키는 두 기둥인 교육과정과 학교업무조직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교육과정이 학교를 돌아가게 하는 소프트웨어라면, 학교의 여러 업무 조직들은 그것을 실어 나르는 하드웨어라고 할 수 있다.
‘제3부 교사와 학생’은 이 책에서는 가장 뒤에 놓인 내용이지만, 그 중요성으로 보면 이 책의 머리가 되는 부분이다. 먼저 교육실습과 교원자격검정에 대한 내용을 다루어 학생들이 당면한 의문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래서 제3부는 책의 순서와 관계없이 학생들이 교육실습을 나가기 전에 공부하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다음 내용인 수업의 이론과 실제 역시 교육실습과 묶어 지도하면 좋을 것이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체벌, 학교폭력, 학생인권, 양성평등, 남북교류 문제를 다루었다. 체벌과 학교폭력이 학교의 오래된 고민이라면 뒤의 세 가지는 근래 학교에서 크게 부각된 문제들이다. 학생들이 이러한 주제에 대해 고민함으로써 자신의 교직관과 학생관을 바로 세우기를 희망한다.
끝으로 이 책에서는 논의 주제와 관련된 법령과 조례의 조문을 충실히 실어 교직실무와 직접 관련된 근거를 알려주고자 하였다. 이 책의 본문에서 강조한 바와 같이 학교와 교사는 공적 관계로 맺어져 있으며, 그 관계를 정당화시키는 것은 법령과 조례 및 공적 문서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