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풍경은
수만 개의 사진을 만들어 낸다
자신만의 시선으로 세상을 읽는 사진작가 김경숙의
렌즈 너머 주관적 세상
하나의 풍경을 보고도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은 수만 가지다. 그로 인해 떠올리는 기억 역시 결코 하나는 아닐 것이다. 사진이라는 것은 그래서, 카메라라는 기계가 만들어낸 공산품이 아니다.
작가는 그런 생각으로 사진 작업을 해 왔다. 같은 풍경을 찍으면 같은 사진이 나올 것 같지만 결코 그렇지 않았다. 평범한 것을 보고 특별한 생각을 하기도 하고 작은 것을 보고 큰 것을 떠올리기도 하며 셔터를 누르는 과정은, 작가만의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이 되었다.
이제 그 사진들을 모아 한 권의 세계를 꾸린다. 이 사진집이 누군가에게 단 한 점의 공감이라도 불러일으키길, 간절히 원하는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