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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성역 1

원수성역 1

  • 카지오신지
  • |
  • 영상출판미디어(영상노트)
  • |
  • 2019-01-10 출간
  • |
  • 4880페이지
  • |
  • 132 X 189 X 29 mm /450g
  • |
  • ISBN 9791131993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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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서양의 뛰어난 SF에 주어지는 영예로 휴고상과 네뷸러상이 있다면 일본에는 성운상이 있다. 일본에서 제47회 성운상 일본 장편 소설 부문에서 수상한 본 작품, [원수성역]은 지금 읽으면 그 매력이 더욱 각별한 작품이다.
지구를 등진 사람들과 그런 그들을 증오하는 사람들── 세대를 뛰어넘어 지속되는 분노와 증오, 그리고 원한과 반목은 비단 소설 속만이 아니라 지금 현대 사회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볼 수 있는 모습이다.
누군가는 살기 위해 발버둥치고, 누군가는 담담하게 멸망의 미래를 받아들인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뛰어넘어 증오는 사람들을 묶고 통합시켰다.
소설은 원한과 증오를 잊으라고 주창하거나 어느 한쪽의 편을 들지 않는다. 그저 각자의 자리에서 필사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비춰줄 뿐이다. 판단은 어디까지나 독자의 몫이다.
세대를 뛰어넘은 독자의 시선으로 별들을 뛰어넘어 먼 미래에 만나게 되는 두 인류가 과연 어떤 결말을 맞이할 것인가. 3부작 완결인 본 소설은 담백하지만 또한 대담한 묘사로 사람들의 삶을 그려내게 된다.
그 전말은 직접 읽어본 독자들만이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국내에 드물게 소개되는 일본 SF 명작 중 하나인 본 작품, 원수성역 3부작의 그 첫 번째 권, ‘노아즈 아크’가 2019년 초 전격 발매 예정!
작가 소개
카지오 신지
1947년 구마모토현 태생. 1971년 SF 매거진에서 ‘미아에게 보내는 진주’가 실리게 되면서 작가로 데뷔. 이후 일관되게 양질의 단편들을 세상에 내보내며 〈단편의 명수〉로서 명성이 높아졌다. 또 그 재능은 장편에도 발휘되어 1991년 ‘샐러맨더 섬멸’로 제12회 일본 SF 대상을 수상, 1996년에는 ‘OKAGE’, 2000년에는 ‘부활’로 큰 화제가 되었다. 그리고 ‘크로노스 존타의 전설’과 ‘츠바키 시간을 뛰어넘어’는 극단 캐러멜 박스의 손에 의해 무대화되기도 했다.
책 속으로 (*본문내용)
“지구는 사실 아무 일도 없는 게 아닐까? 우리는 인구의 폭발적 증가에 입을 줄이려고 이곳으로 ‘점프’ 된 것뿐이 아닐까? 지구가 그런 식으로 사라질 수가 있느냐는 말이야. 정부 발표로 공황상태를 일으키고 ‘점프’까지 했는데, 사실은 지구는 여전히 변함없는 거 아닐까? 이런 생명의 위기에 몰아 놓고 비인간적인 삶을 보내도록 강제한 거야.” --- p.52

“이제…… 인류는 멸망한대.”
얼굴을 든 나탈리가 그렇게 말했다. 갑자기 무슨 말을 하나 했는데…….
“5년 후인지 10년 후인지 모르겠지만, 태양의 불꽃이 퍼져서 지구를 삼켜버린대. 그러면 인간은 아무도 살아남지 못하는 거야.”
“누가 그런 소릴 했는데? 대통령? 나탈리의 아버지?”
나탈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p. 94

프레데릭 에디슨 자신도 그렇다. 90% 정도는 태양의 플레어화에 의해 지구는 소멸해버린다는 과학적 예언을 믿고 있다. 다만 남은 10% 정도는 지금까지 수십억 년 동안 그랬듯이 지구는 안주하며 계속 존속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품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생각이 떠오를 때는 정색하고 ‘틀림없이 지구는 소멸한다.’며 그런 사고의 거품을 꺼트리는 것이다. 더 말할 것까지도 없다.
앞으로 몇 년 이내…….
지구는 사라진다. 그런데 겨우 7개월 정도 지났는데 잘못된 판단이 아닐지 고민하다니. --- p.173

지금 지구에 남은 사람들은 어떤 알약을 나누어 받았다. 한 사람당 세 알씩.
성분은 모르겠지만, 순간적으로 고통 없이 죽음을 맞이할 수 있는 알약이다.
‘헬킬싱’이라는 이름의 알약인데 사람들은 그 약을 ‘해피 엔드’라고 불렀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시기에 지구의 종말이 찾아올지는 모른다. 슬금슬금 견디기 힘든 기온의 상승이 시작될지 혹은 갑자기 홍련의 불꽃이 작렬할지. 어느 쪽이든 개인의 판단으로 ‘해피 엔드’를 복용한다.
한 알을 삼키면 확실히 그 효과를 발휘한다고 했는데 어째서 세 알씩이나 공적인 기관에서 나누어줬는지 모르겠다.
다만 그걸 삼키면 죽음에 이르기 전에 지금까지 생애에서 느낀 적이 없을 정도로 강렬한 쾌감을 느낀다는 소문만은 그럴듯하게 돌고 있었다. --- p.223~224

“그렇다. 에디슨 대통령 무리는 우리 인류를 속이고 사리사욕의 화신이 되어 인류 대다수를 죽게 내버려뒀다. 그리고 이 별을 제2의 지구로 선택했다고 한다. 몇십 년 뒤인지 몇백 년 뒤인지 모르겠지만, 에디슨의 후예들은 이 별로 올 것이다. 그때 우리는 신을 대신해서 그들을 심판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극형에 해당하는 유죄다. 에디슨 일당의 피를 이어받은 것만으로 그들은 원죄를 짊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괴로워한 이상의 고통을 주고 지옥의 겁화에서 불태워져야만 한다. 그것이야말로 우리에게 주어진 정의이니까.”
그때 승 옹이 의미 불명의 말을 뱉자 집회소의 전원이 일어섰다.
“맹세의 시간이야.”라고 맛사는 말했다.
승 옹은 양손으로 주먹을 쥐더니 얇은 팔을 하늘로 치켜들며 의미 불명의 말을 외쳤다.
그리고 전원이 합창했다. 그게 세 번 반복되었다.
에디슨 대통령의 모국어이며 최대한의 욕설과 매도를 포함한 저주의 말이라는 사실을 맛사에게 들었다.--- p.352

분명히 자신은 입구도 출구도 보이지 않는 폐쇄 시대의 인간이다. 하지만 단 하나라도 좋다. 같이 살아갈 수 있는 인간만 있다면 그게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 p.468


목차


약속의 땅
길티힐
스나크 사냥
노아즈 아크
해피 엔드
에덴의 파수꾼
맹세의 시간
오니, 식인과 만나다.
폐쇄의 시대
Ⅰ을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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