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고는 우리나라 고유의 대표적인 현악기이다. 삼국사기에는 고구려 재상 왕산악이 중국의 금을 본 떠 만들었다 하였고 신라고기에는 처음 중국 진나라 사람이 칠현금을 고구려에 보내 왔는데 고구려 사람은 그것이 비록 악기인 줄을 알면서도 그 성음과 타는 법을 모르는 지라 그 때 제이상 왕산악이 그 모양은 그냥 두고 그 법제를 대폭 고쳐서 새로 악기를 만들고 새로 100여곡을 지어 아뢰니 검은 두루미가 날아와 춤을 추므로 이름을 검은 두루미 고라 하였다가 그 뒤 다만 거문고라 하였다고 한다. 

한국 전통음악의 전수방법은 악보를 보면서 음악을 전수하는 것이 아니라 곡을 매일 배우면서 암송한 것이었다. 그러나 오늘날은 교육방식이 거의 악보에 의존하게 되었으므로 악보의 중요성이 커지게 된 것이다. 옛 악보가 거의 거문고의 육보나 합자보로 되어 있는 형편에 1920년대 연구했던 거문고 정악보의 출간은 학문적인 측면에서도 그 가치가 크겠음은 물론 거문고 학습에 뜻을 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교재가 될 것이다. 

거문고 

여민락 

도드리 

영산회상 

천년만세 

만파정식지곡 

황하청 

가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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