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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뺀 세상의 전부

나를 뺀 세상의 전부

  • 김소연
  • |
  • 마음의숲
  • |
  • 2019-01-05 출간
  • |
  • 304페이지
  • |
  • 132 X 190 mm / 395g
  • |
  • ISBN 979116285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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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다만 내가 직접 만났거나 직접 겪었던 일들만을 글로 써보고 싶어졌다. 
나를 뺀 세상의 전부, 내가 만난 모든 접촉면이 내가 받은 영향이며, 
나의 입장이자 나의 사유라는 걸 믿어보기로 했다.” 

나를 오려낸 자리에는 어떤 것들이 남아 있을까

나는 당신과 함께 살아가므로 완성되어간다


이 사소한 하루하루를 읽고서 누군가는 부디 
자신을 둘러싼 타인과 세상을 더 멀리까지 둘러보게 되었으면 좋겠다. 
- 본문 중에서

별것 아닌 일상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나름의 특별함이 있다. 익숙한 나머지 따로 의미를 두지 않았던 순간들에, 너무 당연해서 가끔 소중함을 잊는 관계들에, 저마다 크고 작은 추억이 깃든 사물들에, 시인이 발견한 이야기가 숨어 있다. 시인이 직접 겪고 사유하고 기록한 이야기들이 익숙한 것들을 자꾸만 낯설게 만들어 뒤돌아보게 한다. 시인이 만난 모든 접촉면들이 사물과 타인들로부터 촘촘히 스며들었다. 

가족끼리 주고받는 선물이 ‘현금’이라는 것을 알아채고서 연필과 색연필로 세밀하게 그린 위조지폐를 선물한 열 살 된 조카. 여행지에서 만나 함께 밥을 먹고 술을 나눠 마신 외국인에게 받은 순수한 환대. 외국 공항에서 처음 만난 낯선 노인을 혼자 두면 안 될 것 같아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내내 옆자리를 지켰더니 “참말 좋은 사람이야”라고 말하며 고마움을 전한 할머니. 시를 통해 자신이 생각처럼 구질구질하지 않다는 걸 알게 되어 기쁘다고 말한 수강생. 무모한 도전을 시작하려 할 때 “그냥 하고 싶은 거 있음 해요. 대신 엉망이 되면 옆에 있어는 줄게요”라고 말하며 잘할 것 같은 자신감이 아니라 잘하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은 든든함을 준 선생님. 모두 시인이 만난 사람들이다.

익숙한 타인을 통해, 낯선 관계를 통해, 사람을 통해 시인이 발견하는 순간들을 따라가다 보면 빙그레 웃음이 지어진다. 함께 살아가기에 완성되어간다는 시인의 이야기를, 자꾸만 돌아보게 되는 시인의 하루하루를 직접 확인해보자.

우리는 때로 스스로에게 멀어져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빛나는 경험이라는 게 따로 있다는 걸 이제는 안 믿는다. 
경험이란 것은 이미 비루함과 지루함, 비범함과 지극함을 골고루 함유하기 때문이다.
- 본문 중에서

경험을 기록한다는 것은 어쩌면 세상을 가장 다정한 눈으로 바라보는 방법, 삶을 오해 없이 이해하는 방법이 아닐까. 시인의 하루가 새삼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은 사소하고 소소한 일들 안에서 끊임없이 ‘따뜻한 무언가’를 찾아내기 때문 아닐까. 

영화를 보면서, 책을 읽으면서, 익숙한 사람과 낯선 타인을 만나면서, 아는 길을 걷고 모르는 동네를 산책하면서, 무심한 사물과 자라나는 식물들을 보면서 시인은 끊임없이 사유했고 그것들을 기록했다. 익숙한 일상의 풍경이지만 저마다 다른 온도로 마음을 데우는 이야기들. 시인이 찾은 순간순간들. 유난스럽지 않고 어른인 척 무언가 가르치려 하지 않기에 이 책은 독자들에게 더욱 편안하게 다가갈 것이다.

세상을 다정하게 바라보는 시선과 경험을 통해 ‘몸으로 쓴’ 이야기들을 만나보자. 때론 익숙한 것을 꺼내 자세히 바라보고, 때론 멀리 떨어져 생각해보기도 하는, 시인의 세상을 마주할 수 있다.

목차

책머리에 

겨울 이야기 -인간의 사랑할 만한 점 
간절한 순간|상관 쓰여요|그런 어른|빙그레의 영역|안 보이는 것| 
인간을 인간으로 바라봐 주는 일|고마움|좋은 사람|실험적 작품을 읽는다는 것| 
균열|인간의 사랑할 만한 점|꿈 얘기를 나누다|밤의 북해도|그림책 선물| 
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 

봄 이야기 -비밀 기지 
멋쟁이가 되는 길|이런 반감|다른 가족|독거|누락|무용한 선물|죄의식| 
모른다는 것을 더 잘 알고 있기|의미 없는 대화|비밀 기지|비비안과 슈가맨| 
새 친구|살던 동네 산책하기|처신|전문가를 만난 날 

여름 이야기 -최초의 경험 
사람 구경|최초의 경험|익숙한 낯섦|마법에 대하여|펫숍| 
내가 죽어라 반복하고 연습해서 얻은 것들|똑똑한 단순함|피아노|화분의 반역| 
그녀의 비결|동물 좋아하세요?|능소화|옛집 마당|폭염 특보|어김없음| 
여름을 여름답게|꿀물의 주인|생활|지키다 

가을 이야기 -꿈 끝의 골목 
예정대로였다면|내가 모르는 것들|단어 하나|시집을 선물하는 시대| 
미안함과 후련함|불쑥|꿈을 대여하는 꿈|어떻게 지내니?|예의 바른 거절| 
유리함과 무지함|까불며 놀기|처지를 버린다는 것|모르는 동네|핼러윈| 
꿈 끝의 골목|하루와 히데 

다시 겨울 이야기 -한마디를 이해하는 밤 
혼자를 누리는 마지막 삶|친구의 내장탕|이상한 예의|자기소개 시간| 
만난다는 것|Restart|새로 생긴 꿈|동네 병원|이틀 밤|펫의 시대| 
우정과 인맥|감사하는 마음|가장 아무것도 아닌 12월|경험| 
한마디를 이해하는 밤|먹먹하고 막막한 사람에게 

저자소개

김소연
시인. 아무도 내게 시를 써보라고 권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를 쓰는 사람이 되었다. 시집 읽는 걸 지독하게 좋아하다가, 순도 100퍼센트 내 마음에 드는 시는 직접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 생각을 했던 도서관은 지금 사라지고 없다. 그곳에 다시 가고 싶을 때마다, 나는 인파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바쁜 걸음들 속에서 혼자 정지한 듯한 시간이 좋다. 혼자가 아닌 곳에서 혼자가 되기 위하여, 어디론가 외출하고 어디론가 떠난다. 그곳에서, 좋은 시를 쓰고 싶다는 열망보다 내 마음에 드는 시를 꼭 쓰고 싶다는 소망을 꺼내놓는다. 소망을 자주 만나기 위해서 내겐 심심한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노력하는 것을 싫어하지만, 심심하기 위해서라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심심함이 윤기 나는 고독이 되어갈 때 나는 씩씩해진다. 조금 더 심심해지고 조금 더 씩씩해지기 위하여, 오직 그렇게 되기 위하여 살아가고 있다. 

시집 『극에 달하다』 『빛들의 피곤이 밤을 끌어당긴다』 『눈물이라는 뼈』 『수학자의 아침』과 산문집 『마음사전』 『시옷의 세계』를 냈다.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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