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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공 속에는 호랑이가 산다

축구공 속에는 호랑이가 산다

  • 곽해룡
  • |
  • 문학동네
  • |
  • 2015-04-21 출간
  • |
  • 104페이지
  • |
  • ISBN 9788954635875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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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부 눈 위에 찍힌 발자국

털실 12 봄 13 나비 14 1학년 15 신발 한 짝 16
욕 18 아코디언 내 동생 19 매미 울음과 소나기 20 산안개 22
해바라기 23 계란 가게 할머니 24 붕어빵 먹는 고양이 26
눈 내린 등굣길 28 메리 크리스마스 30

제2부 나비를 두고 이사 간다
청개구리 36 황소개구리 37 코끼리 38 낙타 39
자벌레와 부자 40 달팽이 42 소라 껍질은 44
반달가슴곰 45 나비 생각 46 동태 48 쳇바퀴 49

제3부 민들레 꽃씨 후우 불지 마세요
아기의 셈 52 민들레 꽃씨 54 감자꽃 56 계란 가게 58
참외 59 파도와 모래 60 홍시 61 방학 숙제 62 반성문 63
할머니 64 눈물 66 가을 나무 68

제4부 엄마 몰래 열어 둔 창문
빈집 72 토요일 73 줄다리기 74 모기 75 일요일 76
수수비 77 나는 누구 이름 부르며 살까 78 집 나온 앵무새 80
말 안 듣는 어른들 83 축구공 속에는 호랑이가 산다 84
급소 86 전학 88 귀뚜라미 89 눈꽃 90

해설 유강희 92

도서소개

여린 존재를 보듬는 따뜻한 손길을 엿보다 2007년 눈높이아동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곽해룡 시인의 동시집 『축구공 속에는 호랑이가 산다』. 모성적 상상력으로 시인 특유의 포용과 웃음이 짚게 묻어난 이 시집에는 총 51편의 작품이 담겨 있습니다. 각 작품은 마치 상처를 안고 성장할 수밖에 없는 아이들의 여린 영혼을 어루만지겠다는 저자의 생각과 연결되며, 위안과 위로의 메시지가 느껴집니다. 아빠 없이 자란 아이가 지닌 그리움과 원망, 빈집에 혼자 남아 엄마를 기다리는 아이의 심경, 할머니가 돌아가시는 순간 눈초리를 타고 흐르는 눈물 등이 섬세하고 감각적인 그려집니다. 특히 극적 요소를 적극적으로 도입한 이야기 동시나 동물의 특성에 빗대 인간의 욕망과 세태를 꼬집은 우의적 기법의 동시는 더 눈길이 갑니다. 화가 강태연의 그림은 감동과 여운을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곽해룡의 동시에선 젖 냄새가 난다. 흔히 말하는 유아적 태도나 유치함의 은유로서가 아니라 보다 근원적인 층위에서 그렇다. 그의 동시에선 꽃씨 달린 민들레는 엄마가 아이에게 마지막 젖을 물리고 있는 모습으로, 무른 홍시는 잘 여문 씨들에게 온 힘을 다해 젖을 짜 먹이고 있는 모습으로 성화(聖化)된다. 시인의 웅숭깊은 모성적 상상력은 자연과 사람, 우주를 포용하며 한 덩어리로 호흡한다. 또한 그 세계에 자리한 진한 곰국 같은 득의의 웃음은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서로 어깨 겯고 이 험난한 세상을 견디게 하는 힘을 선사한다.” _유강희(시인)

곽해룡 시인의 새 동시집 『축구공 속에는 호랑이가 산다』가 출간되었다. 2007년 눈높이아동문학상을 받으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시인은 참신한 발상과 말법으로 빚은 시편들로 푸른문학상, 오늘의 동시문학상, 김장생문학상, 연필시문학상, 전태일문학상 등을 거머쥐며 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다.『맛의 거리』(문학동네, 2008), 『입술 우표』(푸른책들, 2010), 『이 세상 절반은 나』(우리교육, 2011)에 이어 네 번째로 펴내는 이 동시집은 보다 웅숭깊은 모성적 사랑으로 세상을 껴안으며, 시인 특유의 포용과 웃음의 방식으로 직조된 동시세계에 독자들을 데려간다. 펴내는 동시집마다 기존 동시문법을 무색케 하며 진한 감동과 울림을 전해온 만큼, 총 51편의 작품이 실린 이 동시집 역시 독자와 동시문단의 큰 기대와 관심에 모자람 없이 부응할 것이다.

여린 존재를 보듬는 웅숭깊은 모성적 상상력
단단하고 깊게 무르익은 정신의 한 경지

민들레 꽃씨/ 후우 불지 마세요// 엄마가/ 마지막 젖을 물리고 있으니// 민들레 꽃씨/ 후우 불지 마세요// 동무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고 있으니// 민들레 꽃씨/ 후우 불지 마세요// 제각각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 기차를 기다리고 있으니 _「민들레 꽃씨 후우 불지 마세요」 전문

곽해룡의 동시는 다정하고 따뜻하다. 애정 어린 눈으로 세계와 대상을 바라본 자만이 낼 수 있는 목소리다. 그의 동시에선 해바라기가 “쪽쪽 햇살을 빨아 먹”(「해바라기」)고, 민들레 흰 꽃씨는 바람에 실려 떠나기 전에 “마지막 젖을 물”(「민들레 꽃씨 후우 불지 마세요」)고, 홍시가 “잘 여문 씨들에게/ 온 힘을 다해/ 젖을 짜 먹이”며 종내 “스스로 뭉개지고”(「홍시」) 만다. 젖 이미지를 거느린 이 모성적 상상력은 작품 전반에 온기와 생명력을 더하는 젖샘이자 원동력으로 이 동시집의 중핵에 자리하고 있다. 시인 유강희는 해설에서 한층 넓고 깊어진 곽해룡의 성찰과 발견에 대해 “단단하고 깊게 무르익은 정신의 한 경지”라고 평한다.

잎을 떨어뜨려/ 어린 나무들 발등을 덮어 주던 나무가/ 바람 불자/ 잎을 떨어뜨리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쓴다// 더 센 바람이 불어오면/ 잎을 실어 보내기 위해서// 멀리/ 엄마 없이 자라는/ 어린 나무의 발등도 덮어 주고 싶어서 _「가을 나무」 전문

곽해룡의 동시는 삶의 곤고한 결핍들을 보듬는다. 이는 동시 쓰기를 통해 “상처를 안고 성장할 수밖에 없는 아이들의 여린 영혼을 어루만져 주고 싶다.”는 시인의 생각과 연결된다. 이를테면 아빠 없이 자란 아이가 지닌 그리움과 원망, 빈집에 혼자 남아 엄마를 기다리는 아이의 심경, 할머니가 돌아가시는 순간 눈초리를 타고 흐르는 눈물 등이 이번 동시집에 섬세하게 묘사되는데, 시인은 이들에게서 눈을 떼지 않고 지켜봐주고 때론 가까이 다가가 아픈 구석을 도닥인다. 염소의 울음소리를 듣고 “매헤에는 젖도 떼기 전에 헤어진/ 누이 이름”(「나는 누구 이름을 부르며 살까」)일 거라고 생각한다거나, “뚜루루 뚜루루” 우는 귀뚜라미 소리를 빌려 “돌아가신 할머니 목소리”(「귀뚜라미」)를 들려주기도 한다. 그의 동시는 외롭고 아프고 울고 싶을 때 찾게 되는 엄마 품처럼 공감과 위안의 힘을 전한다.

삶의 속내를 헤아리는 포용과 웃음의 힘

자루 가득 공기를 훔친 도둑은/ 조심조심 나영이네 집을 빠져나왔으나/ 눈 위에 찍힌 발자국이/ 컹컹 개 짖는 소리처럼 쫓아왔다// 도둑하고 한패인 하느님이/ 하얀 가루를 마구 뿌려/ 발자국을 덮어 주었다 _「메리 크리스마스」 부분

곽해룡은 이번 동시집에서 삶의 핍진한 풍경을 서정적이고 감각적인 필치로 그려낸다. 특히 극적 요소를 적극적으로 도입한 이야기동시나, 동물의 특성에 빗대 인간의 욕망과 세태를 꼬집은 우의적 기법의 동시는 주목할 만하다. 말하자면 시인은 “머리가 어질어질하고 가슴이 콱 막”(「메리 크리스마스」)히는 우리네 궁핍한 현실에 한 편의 동화처럼 다층적이고 입체적인 이야기를 입혀 삶의 환부를 쓰다듬는다. 또한 “사람을 등에 업고 다니”는 낙타의 모습에 “제 자식은 한 번도 업어 주지”(「낙타」) 못하고 먹고사느라 바쁘기만 한 인간의 속내를 솜씨 좋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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