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을 마주한 릴리안과 모든 걸 고백하게 된 엘리엇.
그럼에도 놓아버릴 수 없는 그들의 사랑과 운명의 행방은?
릴리안은 자신이 앓고 있는 병에 대해 알기 위해 엘리엇과 함께 어렸을 적 살았던 집으로 향한다. 지금은 아무도 살지 않는 그곳에 발을 내딛은 릴리안은 항상 악몽 속에 등장했던 그 뒤뜰을 발견하게 되고, 꿈인지 기억인지 모를 비극적인 장면들이 또다시 그녀의 눈앞에 떠오르기 시작한다. 릴리안은 호텔로 돌아가는 마차에서 겨우 정신을 차리고, 항상 반복됐던 악몽이 꿈이 아니라 어릴 적 기억이었다는 걸 깨닫는다. 기억을 다시 잃어버리기 전에 엘리엇에게 사정해서 다시 그 집으로 돌아간 릴리안은 자신의 집안, 가족에게 닥친 말 못 할 비극들이 전부 자신에게서 비롯되었을 거라는 불편한 사실을 알게 되는데…….
19세기 말 빅토리아 여왕 시대 영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본격 고딕 로맨스 웹툰 『19세기 말 비망록』 출간!
카카오 인기 웹툰 「19세기 말 비망록」이 재미주의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제1회 네이버 웹소설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19세기 비망록」을 웹툰화한 것으로, 이미 여러 차례 검증된 조부경 작가의 탄탄한 스토리와 신인 작가라고는 믿기지 않는 둔둔 작가의 탁월한 그림체가 만나 많은 독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 19세기 말 영국을 배경으로 한 시대물로 복식이나 사회상 등 놓치기 쉬운 디테일한 설정까지 고려하여 그려내면서 고증이 꽤 잘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샤를 페로의 동화 「푸른 수염」에서 모티브를 따온 이 작품은 어릴 적 가족들과 헤어져 클리어워터가에 입양된 릴리안이 어떠한 이유로 자신이 친오빠라고 주장하는 윌리엄을 만나 같이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반복되는 악몽' '밤마다 들려오는 비명 소리' '옆방에 갇혀 있는 한 여인' 등 그로테스크하면서도 스릴러적인 요소가 가득하며, 미묘한 긴장감이 흐르는 등장인물들의 심리묘사가 이 웹툰을 한층 더 고딕 로맨스답게 만들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친남매(사실은 아닌)의 금지된 사랑을 전개함으로써 독자들에게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하기도 한다.
『19세기 말 비망록』 단행본은 기존 웹툰 원고를 출판에 맞게 다시 그리거나 재편집해 실었으며, 연재 원고에선 볼 수 없는 둔둔 작가의 그림도 볼 수 있다. 또한 그간 작가들이 자주 받았던 질문에 대한 대답을 후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독자들을 위해 준비한 캐릭터 카드(3권 윌리엄, 4권 자크), 책갈피(3권), 무선노트(4권) 부록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