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 무엇을, 어떻게 남겨 줄 것인가?
상속이 재산만의 문제라면, 한 인간의 삶은 얼마나 공허한가?
인생의 마지막 설계에 대한 최재천 변호사의 따뜻한 조언
이 책은 20대 총선에서 탈당과 함께 불출마를 선언하고 본업으로 돌아간 최재천 전 국회의원이 직업인으로서, 변호사로서 쓴 글들을 묶은 것이다.
서문에서 밝히고 있듯이, 그는 젊은 시절에 주로 환자 측 전문 의료사고 변호사로 일했는데, 이를 계기로 삶과 죽음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대학에서 ‘죽음학’에 대한 강의를 하기도 했다. 또한 독서가로도 잘 알려진 그는 수년 전 책에서 ‘상속 설계’(Estate Planning)에 대한 글을 읽고 “어차피 변호사로 돌아가기로 예정했기에 그때부터 상속 설계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런데 왜 ‘상속 설계’인가? 상속할 때 세금을 적게 내는 법을 알려주겠다는 것일까? 저자는 이 책을 통틀어, 상속이 재산을 물려주는 일로만, 상속 설계가 절세의 문제로만 이해되어서는 안 되며, 누구에게, 무엇을, 어떻게 남겨 줄 것인지를 스스로 설계하고 결정해야 한다고 이 책 전체에 걸쳐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