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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그래픽 포트레이트

포토그래픽 포트레이트

  • 정영혁
  • |
  • 다빈치
  • |
  • 2009-10-30 출간
  • |
  • 160페이지
  • |
  • 148 X 210 mm
  • |
  • ISBN 978899098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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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사진 이미지가 넘쳐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디지털 카메라의 대중화로 누구나 크고 작은, 사적이거나 공적인, 다양한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게 되었다. 다른 예술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 역사가 짧은 사진에서, 최근 십여 년 사이의 발전과 변화는 다른 장르는 감히 따라오지 못할 정도로 눈부시다. 고성능 디지털 카메라는 사진 테크닉을 일정 수준까지 보편화시켰고 인터넷은 시대와 장소의 경계 없이 수많은 이미지들을 찾아볼 수 있게 했다.

이처럼 이미지의 홍수 속에 살다보니 그 이미지들의 의미, 기능 등에 대해 숙고하지 않고 가볍게 대하는 경향이 있는 듯하다. 손쉽게 사진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고 전 세계 다양한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사진 이미지를 검색해볼 수 있는 이 시점에, 사진기를 손에 든 혹은 사진 이미지를 앞에 둔 우리는 ‘사진’에 대해 진지하게 한번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저자는 이런 문제에 봉착했다. 이 책은 저자가 디지털 시대에 있어서 사진을 어떻게 보고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와 같은, 사진의 본질적인 물음에 답을 구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파생되었다. 사진 테크닉 관련 서적은 많이 쏟아져 나오지만 사진사에 있어서 초기 대표작들부터 최신 유행을 이루는 작품들을 다루며 그 이미지들을 보고 읽고 해석하는 책은 거의 없다. 다른 사람의 작품을 감상하고 이해하는 것은 스스로 작품을 만드는 것 못지않은 큰 즐거움을 준다. 이는 작품을 통해 그들의 정신세계와 시대 상황 등을 파헤치는 일이며,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있거나 다른 이의 이미지를 그대로 흉내 내기에 몰입하는 이들의 시각을 폭넓게 만들어주는 경험이다.

그래서 저자는 현재까지 많은 논의가 되고 있는 초기 사진가들과 현재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며 사진계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사진가들 몇몇을 선정하여 그들의 작품을 보면서 ‘사진’에 대한 볼거리, 읽을거리, 생각거리를 제공한다. 이 작은 책을 보며 독자는 내가 보고 있는 이미지가 사실인가, 이 이미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어떤 이미지가 마음에 들며 (또는 마음에 들지 않으며) 어떤 이미지를 만들고 싶은가 등을 생각하게 될 것이다.

이 책에서는 사진의 진실, 재현, 해석에 대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먼저 사진 이미지의 진실 논란에 대해, 저자는 이제 그 이미지가 진실이냐 거짓이냐의 논란은 무의하다고 말한다. 사진은 화각, 조명 효과, 색채 선택 등에 있어서 처음부터 사진가의 주관적인 시각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것이므로 ‘진실 또는 사실의 기록’이라는 사진의 초기 역할은 점차 설득력을 잃고 있다. 대신 ‘창조된 진실’, ‘만들어진 진실’이라는 입장에서 사진 이미지들을 보고 이해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러면 자연스레 사진의 재현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작가가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하고 구성하여 만든 사진 이미지는 서사구조가 한 장의 이미지에 압축된 것으로, 관람자는 작가가 상황을 설정하고 이미지를 만들어낸 것과 똑같은 과정을 각자의 머릿속으로 상상하며 서사구조를 완성해나간다. 이렇게 연출되는 이미지는 인물사진 뿐 아니라 풍경사진에도 적용되며, 미술이나 영화의 모티프를 차용한, 즉 재현에 대한 재현이 될 수도 있다. 관람자는 이때 단순한 관찰자이거나 작가의 훔쳐보기에 동참하거나 아니면 또 다른 창조적인 구성작가가 되어 그 이미지를 스스로 인지하게 된다.

결국 만들어지고 재현된 사진은 사진가의 ‘세계에 대한 해석’이다. 작가 개인의 사적인 기록이나 감상의 흔적이든, 여성과 남성의 시각으로 본 사회적 성gender을 다루든, 당대 평범한 대중의 생활을 객관적인 시선으로 기록하든, 현대인의 여가나 문화생활에 대한 언급이든, 이미지들은 작가가 세상을 보는 눈, 삶을 관조하는 눈의 반영이다. 작가는 사진 테크닉을 이용하여 자신의 해석을 이미지화하며, 그러한 이미지들을 보는 관람자는 또한 자신의 시각으로 다양한 해석을 하고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이 책에 소개되는 작가들과 그들의 작품을 보며 독자는 사진의 개념에서부터 그 의미와 기능, 역사에 이르기까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사진에 대한 지식을 얻고 흥미를 느끼며 내 앞의 놓인 다른 사람의 이미지를 보거나 내가 만든 이미지를 볼 때 한층 성숙한 시각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기존에 그랬던 것처럼 디지털 카메라의 셔터를 마냥 쉽게 누르지는 못할 것이다. 『포토그래픽 포트레이트』는 사진을 전공하는 학생들은 물론, 사진 이미지에 둘러싸여 살고 있는 일반인들의 사진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자극할 수 있는 매우 적절한 책이다.


목차


해석으로서의 사진

Straight Photography
1. 가족 앨범
2. 어린아이의 몸
3. 어빙 펜의 민족학 연구
4. 조엘 스턴펠드의 지리학적 초상
5. 마틴 파-여가에서 소비까지
6. 풍경화에 갇힌 아버지-이경수
7. 되살아나는 기억 속의 경주-김종욱
8. 훔쳐보는 시선-헬무트 뉴튼

Photography as Representation
9. 모딜리아니와 실레의 기대어 누운 누드
10. 에드워드 호퍼의 회화 그리고 사진
11. Post-결정적 순간, 필립 로르카 디코르시아의 거리 사진
12. 모리무라 야스마사의 배우 시리즈
13. 사회적으로 인지된 여성성의 얼굴-한문순
14.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포토 페인팅
15. 엘리자베스 페이튼의 스냅 페인팅
16. 그레고리 크루드슨의 무대화된 자연
17. Yale School-진실과 사진적 진실

IND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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