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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장자론

사진장자론

  • 김재만
  • |
  • 다빈치
  • |
  • 2009-06-24 출간
  • |
  • 180페이지
  • |
  • 210 X 145 mm
  • |
  • ISBN 9788990985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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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팔랑팔랑 나비 한 마리가 자신이 나고 자란 땅을 벗어나 낯선 환경으로 날아갔다. 나비는 새로운 풍경, 새로운 사람들을 관찰한다. 그런데 허공에서 날갯짓을 하며 가만히 보니 그곳이 완전히 낯설지만은 않다. 직접 본 것은 아니지만 TV나 책, 인터넷 등에서 접한 익숙한 이미지가 거기에 있었고, 그러한 이미지를 좇으며 사는 사람들이 거기에 있었다. 눈 색깔, 머리 색깔, 피부 색깔이 다른 이들이 꿈과 현실 사이를 오가며 살고 있는 모습은 나비가 태어난 곳과 다를 바 없는, 하나의 인간 세상이다. 멀리서, 가까이서, 정면에서, 비스듬히. 나비는 날아올라 바라본 사람들과 풍경에 점점 익숙해졌다. 이제 나비는 낯선 풍경의 관찰자가 아니라 그 풍경에 동화되어 수많은 이미지와 허상과 꿈과 현실을 좇는 그들과 자신이 동일인이라는 것을 자각한다.

동양 의학을 전공한 의학박사로 미국 LA에서 생활하는 작가가 카메라를 들고 장자의 胡蝶之夢을 탐구했다. 나비가 여기저기를 즐겁고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것처럼 촬영한 사진들은 꿈과 현실의 구분이, 본질과 허상의 구분이 모호해진 현대의 인간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목차


서문
1. 我是胡蝶 I"m the Butterfly
2. 虛實交叉 Virtual Reality
3. 自覺境界 Realization
4. 物我一體 Harmonical Equ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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