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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동 깊이 읽기

김규동 깊이 읽기

  • 맹문재(엮음)
  • |
  • 푸른사상
  • |
  • 2012-09-30 출간
  • |
  • 388페이지
  • |
  • 162 X 233 X 30 mm /702g
  • |
  • ISBN 9788956409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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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이 책의 본문은 총 4부로 구성되었다. 제1부는 김규동 시인의 전체 시세계를 다룬 논문들이고, 제2부는 김규동 시인의 초기 시를 집중적으로 고찰한 논문들이다. 그리하여 제1부는 시문학사론으로, 제2부는 주제론으로 묶어보았다. 제3부는 김규동 시인의 면모를 그린 시인론이고, 그리고 제4부는 김규동 시인이 생전에 후배 시인들과 나눈 대담이다.

제1부에는 이동순, 김홍진, 한강희, 박몽구, 맹문재의 논문을 수록했다.
이동순은 「김규동 시세계의 변모 과정과 회복의 시정신」에서 김규동 시인이 발간한 아홉 권의 시집을 시 정신사의 궤적 차원으로 고찰했다. 그리하여 김규동 시인의 시세계를 검은색(분단 상태와 죽음), 나비(분단 초극의 의지), 어머니(분단 상황의 위안) 등 세 개의 이미지로 집약시키고 그 특성을 정리했다. 초기의 시가 실향민으로서의 좌절감이나 고립감을 나타내었다면, 나비 이미지를 통해서는 좌절감이나 고립감을 서서히 극복해나갔고, 그리고 어머니를 그린 작품들에서는 일체의 심리적 혼돈이며 고통을 정제하는 모습이었다고 본 것이다.
김홍진은 「모더니티에서 민중적 현실인식으로서의 시적 갱신- 김규동의 시적 편력과 변신의 의미 자장」에서 김규동 시인이 모더니스트로 출발해서 리얼리스트로 변모한 과정을 추적했다. 그리하여 김규동 시인이 ‘후반기’ 동인들 가운데 가장 현실에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점을 주목하고, 1970년대 이후 리얼리즘으로 전환하는 고리를 발견했다.
한강희는 「‘분열과 부정’에서 ‘통일 염원’에 이르는 도정-김규동론」에서 김규동 시인의 초기 시부터 후기 시에 이르는 과정을 통해 시세계의 원형을 찾았다. 첫 시집과 제2시집(1948∼1958)의 시 세계를 ‘모더니즘에 관한 주체적 호명 : 분열과 부정’으로, 제2집에서 제3집(1958∼1977)의 시 세계를 ‘삶과 현실을 넘어 민중과 민족의 발견’으로, 제4시집에서 제6시집(1977~1991)의 시 세계를 ‘반성과 희망, 혹은 통일에 대한 희구’로, 제7집(1991∼2005) 이후의 시 세계를 ‘망향 딛고 귀향 향한 채비’로 집약했다. 결국 김규동 시인이 1950년대부터 모더니스트로 활동했지만 조국과 민족이라는 타자를 향한 순일한 모더니스트였음을 밝힌 것이다.
박몽구는 「모더니티와 비판 정신의 지평- 김규동론」에서 김규동의 모더니즘 시와 리얼리즘 시가 현실과 어떠한 관계를 갖는지 살피고 두 세계의 차이점과 공통점을 정리했다. 김규동의 모더니즘 시는 단순히 도시적 감수성이나 미적 자의식을 추구한 것이 아니라 속물주의가 고착화된 기득권 계급에 대한 저항 의지를 담은 것이고, 김규동의 민중시는 다른 시인들에 비해 시어의 조탁과 고도의 상징 등을 통해 독특한 시 세계를 확보했다고 평가한 것이다.
김효은은 「허망의 광장에서 희망의 느릅나무에게로-김규동의 후기 시세계」에서 시인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로 마지막까지 “나는 시인이다”라고 언명한 김규동 시인의 후기 시를 살폈다. 김규동 시인은 초기 시부터 모더니즘을 추구하면서도 민족의 상황과 세계사적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인식했음을 민족의 통일을 지향한 후기 시를 통해 확인한 것이다.
맹문재는 「나비와 광장의 시학- 김규동의 시」에서 김규동의 「나비와 광장」은 김기림의 「바다와 나비」를 계승한 것이면서 아울러 최인훈의 「광장」에 영향을 끼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시 말해 김규동의 「나비와 광장」은 김기림의 모더니즘을 계승한 것이면서 최인훈의 모더니즘 세계를 이루는 토대가 된 것이고, 또 김기림의 리얼리티를 반영한 것이면서 최인훈의 리얼리티에 거울이 된 것으로 본 것이다. 결국 김기림, 김규동, 최인훈 간의 영향관계를 통해 분단문학의 계보를 시도한 것이다.

제2부에는 강정구, 김종회, 윤여탁, 박윤우, 김지연, 김은영, 김효은의 논문을 수록했다.
강정구ㆍ김종회는 「1950년대 김규동의 문학담론에 나타난 과학 표상 고찰」에서 김규동 시인이 시론에서 제시한 과학 표상의 개념과 의의를 살폈다. 필자들은 김규동의 과학 표상은 1930년대 주지주의 시론으로 제기되었던 비평의 방법론 차원을 넘는 것으로, 한국전쟁과 분단으로 야기된 역사적ㆍ사회적 혼란과 불안한 상황을 극복해내려는 지적인 사고방식의 일환으로 파악했다.
또한 강정구ㆍ김종회는 「1950년대 김규동의 문학에 나타난 모더니티 고찰」에서 김규동 시인의 시와 시론에서 현대문명이 진보한다고 믿는 이성주의의 모습과 그와 같은 것을 믿지 못하는 반이성주의의 모습이 함께 나타난 것에 주목했다. 이성의 가치에 대한 혼재, 충돌, 모순 등의 양상이 1950년대 김규동 시인의 시세계라는 점을 세밀하게 살핀 것이다. 그리하여 한국전쟁으로 인한 혼란과 무질서를 질서 속에 용해키고자 했던 김규동 시인의 시세계를 새롭게 발견했다.
윤여탁은 「1950년대 모더니스트의 자기 모색- 김규동의 경우」에서 김규동 시인의 시집 『나비와 광장』『현대의 신화』『평화에의 증언』에 나타난 시대 상황과 그 대응 양상을 살폈다. 그 결과 김규동의 전기 시와 후기 시가 서로 단절되었다거나 변모했다고 보는 기존의 평가와는 달리 일관된 시선으로 민족 문제를 고민했음을 발견했다. 김규동 시인이 모더니즘 시론을 시도하면서도 고향과 어머니와 조국을 품은 면을 찾아낸 것이다.
박윤우는 「1950년대 김규동 시론에 나타난 현실성 인식」에서 김규동 시인이 추구한 모더니즘 시론의 부정적 사유의 양상을 고찰했다. 김규동 시인은 청록파를 위시한 순수시 운동이 과학적 사고에 입각하지 않았기에 비판했는데, 그와 같은 관점으로 당대의 혼란한 현실 또한 비판했다. 김규동 시인은 그 극복을 위한 시적 방법론으로 사물과 현상을 감각적으로 재현한 것이 아니라 주지적으로 이미지와 형식을 강조했음을 이 논문은 밝혔다.
김지연은 「1950년대 김규동 시의 시정신」에서 1950년대의 시문학사에서 차지하는 김규동 시인의 시세계를 조명했다. 김규동 시인의 시집 『나비와 광장』과 『현대의 신화』에 수록되어 있는 「나비와 광장」「진공회담」「밤의 신화」 등의 작품을 고찰하면서 한국전쟁으로 인한 비극적인 상황 속에서도 새로운 정신과 신화의 세계를 추구한 김규동의 시작품을 조명한 것이다.
김은영은 「김규동의 시세계 연구- 초기 시와 영화의 친연성을 중심으로」에서 모더니스트이면서 현실주의자였던 김규동 시인의 시론과 시세계를 영화와의 친연성(親緣性)을 통해 고찰했다. 그리하여 김규동 시인이 과학적 시의 방법론으로 초현실주의를 바탕으로 하는 아방가르드 영화에 집중했는데, 한국전쟁 후의 암울하고 절망적인 상황을 표현하려는 것이었고, 나아가 당대의 현실을 비판하려는 것이었음을 밝혔다.

제3부는 김규동 시인의 인간적인 면모를 그린 시인론이다.
김시철은 김규동 시인의 출생지, 문단 활동, 시세계, 시론, 전각 활동, 자식 사랑, 후배들을 챙겨주는 마음 등을 구체적으로 기록했다. 파란만장한 삶을 영위했던 김규동 시인의 면면이 생생하게 보인다.

제4부는 김규동 시인이 생전에 후배 시인들과 나눈 대담이다.
문창길과의 대담에서는 함경도 두만강변에 자라온 유년 시절이며 집안 형편, 학교생활, 8ㆍ15해방의 상황, 한국전쟁의 상황, 동인지 『백안』의 발간 과정, ‘후반기’ 동인 활동, 민주화운동 등에 대한 회고를 들려주면서 환경 문제와 민족 분단 및 통일 과제에 대한 식견을 들려주고 있다.
맹문재와의 대담에서는 박인환 시인과의 첫 만남, ‘후반기’ 동인 활동의 면모, 박인환 시인과 일화, 박인환 시인과 김수영 시인과의 관계 등을 구체적으로 들려주고 있다. 박인환 시인 탄생 80주년 타계 50주년을 기념해서 이루어진 특별 대담이었다.

추천의 글

주지하다시피 김규동 시인은 한국 현대 시문학사의 산증인이었다. 1948년 『예술 조선』에「강」을 발표하며 문단에 나온 뒤 2011년 타계하기까지 남긴 시작품과 시론, 그리고 실천 행동은 격동의 시대와 함께한 것이어서 소중하기만 하다. 따라서 김규동 시인의 작품세계를 본격적으로 연구할 필요가 있는데, 이 책이 그 시발점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김규동 시인은 대학생 신분으로 교복을 입은 채 월남한 뒤 고향에 돌아가지 못했다. 따라서 그의 시작품에 들어 있는 그리움이나 아픔이나 사랑 등은 개인적인 것이면서도 역사적이고 민족적인 것이 된다. 그가 1951년 이후 ‘후반기’ 동인 활동을 한 것이나, 1974년 ‘민주회복국민선언대회’에 참가한 이후 독재정권에 맞선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김규동 시인은 시작품뿐만 아니라 시론에도 매우 깊은 인식을 보여주었다. 그가 다수의 시론집과 평론집에서 제시한 과학정신이며 저항정신은 오늘날의 시인들이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머리말 중에서


목차


머리말

제1부 문학사론
김규동 시세계의 변모 과정과 회복의 시정신 - 이동순
모더니티에서 민중적 현실인식으로의 시적 갱신 - 김홍진
"분열과 부정"에서 "통일 염원"에 이르는 도정 - 한강희
모더니티와 비판정신의 지평 - 박몽구
허망의 광장에서 희망의 느릅나무에게로 - 김효은
나비와 광장의 시학 - 맹문재

제2부 주제론
1950년대 김규동의 문학에 나타난 모더니티 고찰 - 강정구ㆍ김종회
1950년대 김규동의 문학담론에 나타난 과학 표상 고찰 - 강정구ㆍ김종회
1950년대 모더니스트의 자기 모색 - 윤여탁
1950년대 김규동 시론에 나타난 현실성 인식 - 박윤우
1950년대 김규동 시의 시정신 - 김지연
김규동의 시세계 연구 - 김은영

제3부 시인론
시인 김규동 - 김시철

제4부 대담
먼 이야기보다 가까운 이야기를 쓰다 - 김규동ㆍ문창길
다시 보는 박인환 시인 - 김규동ㆍ맹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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