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귀신 은강이 재판을 청하오

귀신 은강이 재판을 청하오

  • 신주선
  • |
  • 낮은산
  • |
  • 2018-08-10 출간
  • |
  • 120페이지
  • |
  • 183 X 221 X 10 mm /334g
  • |
  • ISBN 9791155251089
판매가

10,500원

즉시할인가

9,45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9,45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어찌 한순간 거울에 비친 모습만으로
판단하려 하십니까?

「신비한 거울」에 나오는 거울은 앞날을 보여 주는 능력이 있다. 그래서 누가 쓰느냐에 따라 귀하고 아름다운 물건이 되기도 하고, 사람을 죽이는 무서운 물건이 되기도 한다. 이 거울을 손에 넣은 임금은 백성들을 불러와 거울 앞에 세운다. 거울에 비친 앞날의 모습을 보고 좋은 백성인지 나쁜 백성인지 가려내겠다면서. 임금은 마음속에 일그러진 거울이 들어 있기라도 한 듯, 보는 것마다 수상쩍다며 죄 없는 사람들을 옥에 가둔다. 한순간의 모습만으로 나쁜 백성을 가려내겠다는 임금의 생각이 얼마나 어리석고 위험한지 이야기에서 금방 알 수 있다. 이렇게 나쁜 임금이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되는 결말은 통쾌하다. 하지만 통쾌한 결말로 끝내기엔 거울 주인의 말이 진하게 남는다.

“사람은 보고, 듣고, 하는 일에 따라 쉼 없이 변화하는 존재인데,
어찌 한순간 거울에 비친 모습만으로 판단하려 하십니까?”

나쁜 임금처럼 내 마음속에도 일그러진 거울이 들어 있지 않은지, 그걸로 남을 비춰 보며 쉽게 판단하고 가려낸 적은 없는지 돌아보게 한다.

이제 모두 자리에 모였으니,
귀신 은강이 재판을 청하오

옛이야기에 등장하는 귀신은 주로 원한을 품고 죽은 젊은 여자다. 억울함을 풀 데가 없어 귀신이 되어 산 사람 앞에 나타난다. 「귀신 은강이 재판을 청하오」에 나오는 은강이 역시 억울하게 연못에 빠져 죽어 귀신이 된 소녀다. 어느 여름밤, 은강이는 저승사자와 함께 오빠 대강이 앞에 나타난다. 재판을 하러 온 것이다. 억울함을 풀기 위해 ‘흐흐흑’ 울며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재판을 준비하다니, 똑똑하고 당찬 귀신이다.
오빠의 출세를 위해 그림자로 살아야 했던 은강이는 재판에서 이기기 위해 연못의 개구리들과 친구 소월이를 증인으로 부른다. 오빠 대강이도 이에 맞서 하인들을 증인으로 부른다. 재판을 통해 은강이가 되찾고 싶은 진실은 무엇일까? 재판을 끝까지 지켜보면, 누가 뭐라든 자기 자신을 스스로 지켜낼 수 있을 때 당당히 자기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누가 정말 괴물이오?

「이제 속이 시원하시오?」는 탐관오리를 찾아 벌주는 일을 하는 암행어사가 겪는 기이한 이야기다. 암행어사는 깊은샘 고을에 와서 통통하게 살이 오른 아이들과 즐겁게 농사를 짓는 사람들을 보며 기뻐한다. 그 고을 사람들은 원님에 대한 칭찬이 자자했는데, 막상 원님과 이방을 만난 암행어사의 눈에 이상한 점이 보인다. 암행어사는 결국 원님이 이방 점발이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는 가짜라는 것을 밝혀낸다. 하지만 진짜 원님이 돌아오게 된 이후, 깊은샘 고을 사람들은 오히려 더 비참하게 살아간다. 가짜와 진짜 사이에서, 사람과 괴물 사이에서,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릇된 일이었는지 점발이는 묻는다.

“누가 정말 괴물이오? 사람 흉내 내는 우렁이요?
아니면 같은 사람들을 죽도록 괴롭히며 피를 빨아먹는 벼슬아치들이오?”

작가 신주선은 앞날을 보여 주는 거울, 귀신과 저승사자, 사람으로 변하는 우렁이 등 옛이야기의 익숙한 소재를 가져와 지금 우리의 현실을 되돌아보게 하는 새로운 이야기를 탄생시켰다. 화가 오승민은 부조리한 세상과 악한 자들에 맞서 싸우는 작고 약한 이들의 활약을 자유롭고 시원시원한 그림으로 펼쳐 놓는다.
세 편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무엇인가 간절히 바라는 게 있다. 악한 이를 벌주고 진실을 바로잡고 싶은 마음, 빼앗겼던 자신의 삶을 되찾고 싶은 마음,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바라는 마음이다. 이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세상을 향해 달려든다. 단단하기만 한 세상에 달려들고 또 달려들어 미세한 균열을 만들어내는 이들이 있기에 세상은 조금씩 달라져 왔는지도 모른다.


목차


1. 신비한 거울
2. 귀신 은강이 재판을 청하오
3. 이제 속이 시원하시오?

저자소개

지은이 : 신주선
 

소개 :1974년 산 좋고 물 좋은 경남 통영에서 태어났습니다. 그 뒤 부산으로 이사 와 여전히 산과 바다에 둘러싸여 살고 있습니다. 호호 할머니가 되어서도 숲이 푸르고 바닷물 맑게 출렁이는 세상에서 살 수 있다면 참 행복하겠다고 생각합니다. 제7회 MBC동화대상에 단편이 당선되었고, 2002년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었습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으랏차차 도깨비죽』,『우주목욕선 푸른고래호』,『수다쟁이숲에 놀러 와!』가 있습니다.

 

도서소개

낮은산 작은숲 시리즈 20권. 무언가를 절실히 바라는 사람들, 그래서 세상을 향해 열심히 달려들고 또 달려드는 사람들의 이야기 세 편이 담겨 있다.


작가 신주선은 앞날을 보여 주는 거울, 귀신과 저승사자, 사람으로 변하는 우렁이 등 옛이야기의 익숙한 소재를 가져와 지금 우리의 현실을 되돌아보게 하는 새로운 이야기를 탄생시켰다. 화가 오승민은 부조리한 세상과 악한 자들에 맞서 싸우는 작고 약한 인물들의 활약을 자유롭고 시원시원한 그림으로 펼쳐 놓는다.

악한 이를 벌주고 세상을 바로잡고 싶은 심부름꾼 아이, 빼앗겼던 자신의 삶을 되찾고 싶은 귀신,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바라는 소년의 활약이 통쾌하고도 가슴 저릿하게 펼쳐진다.​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