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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종교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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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종교사상

  • 이경원
  • |
  • 문사철
  • |
  • 2010-07-10 출간
  • |
  • 485페이지
  • |
  • 153 X 224 X 30 mm
  • |
  • ISBN 9788993958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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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크린영상으로 만나보는 한 권의 책 이야기

출판사서평




종교에 관한 정의는 종교학자의 수만큼이나 많다고 한다. 그만큼 종교문제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간 문화의 기초가 되는 것으로서 역사적으로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 왔기 때문일 것이다. 그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공통된 특성을 꼽는다면 바로 영원·무한한 것을 추구하는 인간의 본질적인 심성이다.

특히 한국은 다종교문화를 대표하는 나라로서 반만년의 역사에 걸쳐 수많은 종교가 유입되었다. 전통적으로는 유儒․불佛․도道 삼교三敎가 있으며, 근대 이후에는 서양으로부터 기독교를 비롯한 많은 종교들이 들어왔다. 오늘날에는 종교박물관이라 불릴 정도로 세계 각국의 종교들이 한국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인의 종교적 심성은 다양한 종교문화의 전통 안에서 골고루 발휘되고 있다고 본다. 다시 말해서 오늘날의 한국종교는 한국인이 종교라는 옷을 입고 활동하고 있는 문화의 장이라는 점에서 한국적인 특징을 지닌다는 것이다. 한국인이 말하고자 하는 인간과 세계는 종교의 언어를 통해 전하고 있으며, 다양한 한국종교에도 불구하고 여기에는 한국인의 고유한 사고방식이 내재되어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여기에서 필자는 한국종교의 사상적인 측면에 주목하고자 한다. 그 대표적인 주제가 바로 ‘궁극적 실재(ultimate reality)’에 대한 관념이다. 모든 종교가 보편적으로 갖고 있는 이 궁극적 실재의 문제는 하나의 종교정의를 내리는데도 유효한 틀이 될 수 있다. 인간의 욕구와 관심에서부터 출발하여 만나게 되는 어떤 궁극적인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로부터 모든 삶의 방식을 규정하고자 하는 데서 우리는 보다 인간적인 종교를 만나게 된다. 한국의 전통종교로부터 현대 신종교에 이르기까지 이와 같은 궁극적 실재의 양상과 사상적인 체계를 살펴보는 것은 한국종교사상을 한국적으로 이해하는 주요한 방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본서는 크게 4부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서론에서는 ‘한국인의 종교사상적 원형에 관하여’라는 주제로 한국의 자연환경과 종교사상의 역사적인 전개를 개괄적으로 살펴보았다. 여기서 필자는 특히 선仙의 개념에 주목하여 한국종교사상의 원형을 말하고자 하였다.
제1부에서는 ‘한국불교사상에 나타난 궁극적 실재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여기서는 신라불교를 대표하는 원효와 고려불교를 대표하는 지눌의 사상을 심체론이라는 관점에서 해석하고 그 사상적 특징을 비교 서술하였다.
제2부의 주제는 ‘한국유교사상에 나타난 궁극적 실재의 문제’이다. 유교고전으로부터 조선의 성리학자 화담, 퇴계, 율곡 그리고 경학자로서의 미수, 백호, 실학자로서의 성호, 다산에 이르기까지 유교사상가 전반에 나타나는 궁극적 실재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제3부의 주제는 ‘한국천주교의 궁극적 실재관’이다. 조선후기에 유입된 서학은 한국에서 자발적인 신앙운동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주도하였던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광암 이벽이다. 이에 본서는 광암의 천주사상을 중심으로 한국천주교의 궁극적 실재 문제를 살피고 있다.
제4부에서는 ‘한국 신종교에 있어서 궁극적 실재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한국의 신종교는 주로 조선조 말기 근대사회에 접어들어 등장한 새로운 종교운동을 일컫는다. 그 대표적 인물로서 수운과 증산을 중심으로 사상체계를 고찰하고 있다.


목차


책머리에
서론 : 한국인의 종교사상적 원형에 관하여

제1부 한국불교의 심체心體
1장 이끄는 장
2장 원효의 심체론
원효 심체론의 성립배경
원효 심체론의 제문제
3장 지눌의 심체론
지눌 심체론의 성립배경
지눌 심체론의 제문제
4장 원효와 지눌 심체론의 비교
일심과 진심
진여·생멸과 돈오·점수
지관쌍운과 정혜쌍수
5장 맺는 글

제2부 한국유교의 천天·태극太極
1장 이끄는 장
유교적 천관념의 역사적 전개
한국인의 천관념과 조선조 유교사상사
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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