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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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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 살인사건

  • 다카기 아키마쓰
  • |
  • 검은숲
  • |
  • 2015-06-05 출간
  • |
  • 516페이지
  • |
  • ISBN 9788952773784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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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크린영상으로 만나보는 한 권의 책 이야기

목차

제1장 끔찍한 토르소제2장 마담 세르팡
제3장 문신 대회의 여왕
제4장 삼자견제의 저주
제5장 홀린 사람들
제6장 몸통 없는 시체
제7장 완전범죄
제8장 문신 여인을 둘러싼 남자들
제9장 푸느냐 못 푸느냐
제10장 오로치마루와 쓰나데히메
제11장 창고 안의 시체
제12장 지라이야 귀환하다
제13장 피부가 벗겨진 시체
제14장 살인사건 개요
제15장 가미즈 교스케 등장
제16장 민달팽이의 흔적
제17장 비유클리드 기하학
제18장 화려한 종반전
제19장 지옥 앞의 러브신
제20장 심리 밀실

해설_야마마에 유즈루(추리소설 평론가)

작가의 말 1_이와야 선집판 후기에서
작가의 말 2_수정판 머리말
작가의 말 3_갓파 노블스판 후기
작가의 말 4_탐정소설 작법
작가의 말 5_<탐정작가가 되기까지>에서 제3장 점술기

단편_어둠 속에 열린 창문

해설_충격의 데뷔작(야마마에 유즈루)
옮긴이의 말

도서소개

6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한일 추리소설 독자들 사이에서 필독서로 회자되고 있는 《문신 살인사건》은 작가가 창조한 불세출의 명탐정 가미즈 교스케가 등장하는 첫 번째 작품으로, 구조상 밀실이 될 수 없는 일본 전통 가옥 안에서 일어난 ‘밀실 살인’을 단순한 물리적 트릭이 아닌 인간의 심리를 이용한 트릭으로 재구축하여 찬사를 받았다.
일본 추리소설의 부흥기를 이끈 거장 ‘다카기 아키미쓰’의 대표작을 엄선한 최초의 걸작선 서양 미스터리 문학의 황금기에 속하는 1880~1890년대 작품들은 일본에서 ‘탐정소설’이라는 이름으로 소개되어, 이후 ‘추리소설’로 불리며 미스터리 문학 붐을 일으켰다. 1920년대 들어 에도가와 란포에 의해 독립적인 장르로 자리 잡은 일본 추리소설은 제2차 세계대전의 여파로 한때 침체되기도 하였으나, 종전 직후인 1940년대 중후반 사회 재건 움직임과 함께 부흥기를 맞았다. 다카기 아키미쓰는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의 작가 요코미조 세이시와 함께 이 시기 일본 추리소설의 흐름을 주도한 거장 중 한 명으로, 지금도 수많은 작가와 평론가, 독자들로부터 존경받고 있다. 전쟁 중 군수회사의 기술자로 일하던 다카기 아키미쓰는 종전 직후 직장을 잃고, 1948년 스물여덟의 나이로 데뷔작 《문신 살인사건》을 출간하면서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6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한일 추리소설 독자들 사이에서 필독서로 회자되고 있는 《문신 살인사건》은 작가가 창조한 불세출의 명탐정 가미즈 교스케가 등장하는 첫 번째 작품으로, 구조상 밀실이 될 수 없는 일본 전통 가옥 안에서 일어난 ‘밀실 살인’을 단순한 물리적 트릭이 아닌 인간의 심리를 이용한 트릭으로 재구축하여 찬사를 받았다. 이듬해에는 기막힌 반전으로 화제가 된 《가면 살인사건》으로 탐정작가클럽상(現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했고, 1955년에는 예고 살인 트릭의 전형을 보여준 《인형은 왜 살해되는가》가 큰 사랑을 받으며 본격 추리소설의 일인자로서 입지를 굳혔다. 1920년대에 태어나 제2차 세계대전과 전후 사회 개혁, 거품경제 등을 겪으며 격동의 세월을 살아온 그는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추리소설뿐만 아니라 시대소설, SF소설, 주역에 관한 저서도 집필하였다. 일본 사회를 혼란에 빠뜨렸던 금융범죄를 모티브로 집필한 《대낮의 사각》(1960년)은 도서추리법의 대표작이자 경제 미스터리의 시초로 평가받았고, 1961년 발표한 《파계 재판》은 일본에서는 보기 드문 법정 미스터리로, 작가는 이 작품을 쓰기 위해 형법까지 공부하여 실제 한 명예훼손재판에서 특별변호인으로 활약하기도 하였다. 본격 추리소설의 요소를 유지하면서, 그 기본을 뒤흔드는 방식으로 독자와 평단의 극찬을 받은 다카기 아키미쓰는 전후 불안한 사회상을 작품에 투여, 다양한 장르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하여 일본 장르문학의 기틀을 마련한 작가로 칭송받고 있다.

요기와 광기로 가득한 전후 도쿄
그곳에서 벌어지는 참혹한 밀실 살인

패전 직후인 1946년 여름, 도쿄대에서 법의학을 공부하는 마쓰시타 겐조는 문신 전문가인 하야카와 박사와 함께 한 문신대회에 참석한다. 문신에 대한 시각이 곱지 않았던 당시로서는 상당히 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는 그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사람은 노무라 기누에라는 이름의 여성. 등 전체에 거대한 뱀을 새긴 그녀는 이름 높은 문신사 호리야스의 삼남매 중 하나였다. 겐조는 아름다운 기누에와 그녀의 등을 뒤덮은 기묘한 문신에 마음을 빼앗긴다. 그리고 얼마 후, 그는 기누에로부터 그녀와 형제들의 몸에 그려진 문신 사진을 받는다. 각각 개구리와 민달팽이, 뱀 문신을 등에 새긴 삼남매. 문신사들 사이에서 '삼자견제'라 불리며 터부시되는, 절대로 같이 그려서는 안 되는 불길한 문신이었다.
‘뱀은 개구리를 잡아먹고, 개구리는 민달팽이를 잡아먹으며, 민달팽이는 뱀을 녹여버린다’는 전설처럼 서로 상극이라고 알려진 존재들. 삼남매의 아버지인 호리야스는 이 무시무시한 문신을 자식들의 몸에 새겨 넣은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기누에는 완벽한 밀실인 욕실에서 처참하게 토막 살해된 채 발견된다. 게다가 문신이 그려진 상반신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나머지 형제들의 행방마저 묘연해진다. 기누에에게 집착했던 정부 모가미 다케조와 기누에의 몸에 그려진 문신을 탐냈던 하야카와 박사가 강력한 용의자로 떠오르지만 알리바이가 완벽하다. 사건은 미궁에 빠지고 결국 기누에의 오빠 쓰네타로마저 사체로 발견되는데…….
한편 전쟁에서 운 좋게 살아 돌아온 명탐정 가미즈 교스케는 겐조를 도와 사건에 뛰어든다. 그리고 완벽해 보였던 알리바이의 빈틈을 하나하나 밝혀내며 살인사건의 진상을 파헤쳐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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