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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누다 뒷간귀신 만나다

똥 누다 뒷간귀신 만나다

  • 이호철
  • |
  • 고인돌
  • |
  • 2018-06-29 출간
  • |
  • 120페이지
  • |
  • 186 X 225 X 11 mm /298g
  • |
  • ISBN 978899437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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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오싹오싹! 무서운 뒷간귀신 만나며 무더운 더위를 날리자

자, 예전 뒷간에서 똥 누며 겪는 온갖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여름에는 똥통에 구더기가 득실득실했는데, 이 책의 이야기는 주인공 호철이가 똥통에서 기어 나와 벽을 타고 오르는 구더기를 오줌을 깔겨 떨어트리는 장면으로 흥미롭게 시작한다. 말리려고 널어놓은 감 껍질과 곶감을 몰래 먹고 똥이 나오지 않자 할머니가 꼬챙이로 똥구멍을 파내 겨우 똥을 누는 모습에 웃음보가 터져 나온다. 또 장마가 져 똥통에 물이 차오르자 똥물이 튀겨 올라 엉덩이를 요리조리 피하며 똥 누는 모습은 배꼽을 잡게 한다. 여름에 엉덩이를 까고 통을 누다가 모기에 자지를 물려 자지가 퉁퉁 붓기도 한다.
이 책의 백미는 뒷간에서 똥 누다 만나는 여러 귀신들 이야기이다. 온몸이 오싹오싹 소름이 돋으며 더위조차 날린다. 무더운 여름날 호철이는 학교 갔다 오는 길에 똥이 마려워 길가 콩밭에서 똥을 누며 동무 광수와 할머니에게 들은 ‘똥떡’ 이야기를 나눈다. 똥떡은 뒷간에 나타나 심술을 부리는 뒷간귀신을 달래기 위해 바치는 떡이다. 책 속에 실린 ‘뒷간귀신’ 신화는 재미를 주고 유익한 민간신앙 공부가 된다. 깜깜한 한밤중 똥이 마려워 뒷간에서 똥을 누는데 성냥불이 꺼지면서 호철은 뒷간귀신을 만난다. 낄낄낄···, 히히히···, 으스스한 귀신소리에 부르르 떠는데 소복 차림을 한 귀신이 머리를 풀어헤치고 입에 피를 칠칠 흘리며 달려든다.

똥통 밑에서 하얀 손이 불쑥 올라오자 문을 박차고 나가려는 찰나, 밖에서 지키고 있던 할머니가, “와? 할미 여기 있지 않나.” 하는 말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다. 똥 누며 만나는 눈·코·입이 없는 달걀귀신, 갑자기 나타나 사람 얼굴을 푹 뒤집어 씌어 잡아간다는 보자기 구신, 언젠가 동무에게 들었던 학교 숙직실에 나타난다는 몽당귀신, 처녀귀신 같은 귀신 떼거리들이 주인공 호철을 옴짝달싹 못하게 만들고 머리를 쭈뼛하게 한다. 뒷간귀신이 무서워 마구간 앞에서 똥을 누다 앞산에 오락가락 하는 호랑이불, 귀신불에 오금이 저리고, 잠결에 오줌을 싸기도 한다.
밤에 밤똥 누는 버릇 때문에 귀신에 혼난 호철은 할머니와 닭에게 빌며, “닭아 닭아 꼬꼬닭아, 밤똥일랑 너 가져가고 낮똥일랑 나를 다오.” 하고 두 손 모아 빌기도 한다. 한낮에 뒷간에서 똥 누며 먼 산 바라기 하다 마을 사람들이 소원을 비는 담배 피는 댕댕이산 할머니 바위를 보며 생각에 빠지기도 한다.
뒷간에서 세상 편하게 쪼그려 않아 똥을 누며 천장에 쳐진 거미줄의 왕파리를 잡아먹는 거미와 눈앞에 지나가는 개미와 놀래기(노래기)를 보며 벌레를 관찰하기도 한다.
학교 갔다 집으로 오는 길에 개천에서 동무들과 밀치기를 놀이를 하다가 똥을 밟고, 똥 허방을 만들어 장난을 치다가 허방을 밟은 여자아이 분옥이의 고무신을 깨끗이 씻어 주고 사과를 하기도 한다.
지붕 위에 공 던지고 받는 놀이를 하다 똥통에 빠진 공을 똥바가지로 꺼내 씻어 다시 놀려고 하나 찜찜함을 떨쳐버릴 수는 없다. 예전에는 배 속에 회충이 사는 지 알아보기 위해 똥을 봉투에 담아 오게 해서 채변 검사를 했다. 아이들은 이상하게 채변검사만 하면 똥이 안 나온다.
호철은 똥이 안 놔와 똥통의 똥을 찍어 담아 왔다가 선생님에게 혼나거나, 채변봉투를 안 가져 온 아이들에게 학교 뒷간에서 똥을 누게 해 담는, 요즘 아이들은 상상도 못할 풍경에 절로 웃음보가 터진다.

똥은 거름이 되고

이 책의 마지막 장은 호철이가 똥통에서 똥바가지로 똥을 퍼 똥장군에 담으며 거름 내기를 하는 아버지를 돕는 모습이 나온다. 이때 아버지가 호철에게 들려주는 말은 요즘 아이들뿐만 아니라 누구나 잘 새겨들어 봄직하다.

“바깥 뒷간에 똥 퍼야제. 옆집 똥바가지 좀 빌리 와가 퍼 온니라.”
“아고오! 더럽어서 우째 하라꼬예.”
“더럽기는 뭐가 더럽다꼬 캐쌓노, 거름인데.”
“그러마 아부지는 안 더럽어예?”
“똥이 얼매나 귀한 긴데 이느마야. 사람 똥이나 짐승 똥이나 제일로 좋은 거름이 똥 아이가. 곡석이 똥물거름을 빨아 묵어야 쑥쑥 잘 크고 열매도 실하고 달제. 아부지가 개똥 주워가 거름짜리에 갖다 넣는 거 봤제. 얼매 전에만 해도 똥을 돈 주고 안 샀나. 거름을 해야 곡석이 되제. 저 아래 과수원 봤제? 요새도 과수원에서는 똥을 돈 주고 안사오나. 웅덩이 그치 땅을 파가 저장해놨다가 다 썩으마 사과나무에 거름할라꼬. 그러이 똥이 밥하고 같은 기다. 똥이 니 입에 들어가는 기나 같은 기다. 오짐하고 똥은 약으로도 쓰는 귀한 기다. 자꾸 똥을 더럽다꼬 카마 안 된다. 알겠제.”


목차


머리말
똥 누는 행복
똥떡과 측신
뒷간귀신
밤똥 팔기
뒷간에서 생각하다
뒷간에서 벌레도 관찰하다
분옥이가 똥 허방 밟았다
뒷간에 공 빠트리다
똥 봉투와 회충
똥은 좋은 거름이 되고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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