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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바보상자

엄마의 바보상자

  • 오한나
  • |
  • 청개구리
  • |
  • 2015-06-07 출간
  • |
  • 112페이지
  • |
  • ISBN 9788997335527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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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부 소원 비행기
기준 / 궁금하다 / 통.1 / 통.2 / 학교 종의 노랫소리 / 겉과 속 / 눈물 팝니다
비둘기의 반성문 / 소원 비행기 / 찬밥 / 그러지 마 / 쉼표와 마침표

제2부 우물쭈물 별
이어달리기 / 더 큰자손 / 억울해요 / 숲에 가면 / 가짜 꽃과 진짜 꽃
우물쭈물 별 / 구름 먹기 / 외로운 소나무 / 심장 / 인기 스타 / 삼촌별

제3부 엄마의 바보상자
조각 / 엄마의 바리상자 / 거미줄 / 함박눈처럼 / 나누기 / 냄새
기억하고 있다가 / 들숨 날숨 / 그 아이 / 녹음기 / 알

제4부 입꼬리 맘꼬리
입꼬리 맘꼬리 / 물건과 친구 / 끓는점 / 덕분에 / 이름이 / 입체 사진 / 큰 점
상상해 봐 / 함께 / 꼬리 물기 / 삼키고 있다가 / 눈물을 참으면 / 심심해

도서소개

2006년 『화백문학』에 동시가 당선되면서 문단에 나온 오한나 동시인의 첫 동시집 『엄마의 바보상자』. 약하고 여린 존재에게 따뜻한 손을 내미는 동시집이다. 저자는 특히나 인간의 이기심으로 훼손되는 자연물을 화자로 등장시켜 세상을 대하는 올바른 시각을 가지도록 촉구하거나, 따뜻한 관계 맺기를 통해 더불어 사는 삶을 추구한다.
2006년 『화백문학』에 동시가 당선되면서 문단에 나온 오한나 동시인의 첫 동시집 『엄마의 바보상자』가 청개구리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박두순 시인은 해설에서 “오 시인은 살아가는 터나 어려운 이웃, 자연의 힘, 건강한 가정과 밝은 사회, 맑은 마음, 더불어 사는 삶 등에 관심이 퍽 많”다면서 “이런 가치들을 시 속에 담아내려고 무척 힘을 기울였”다고 밝히고 있다. 이 동시집을 실제로 읽어보면 박두순 시인의 말이 포장이나 과언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아프리카에서 뼈와 살이 붙은 채/굶어 죽어 가고 있는 아이 기사를 보고도/눈물 안 나오는 사람//
헤어진 가족 몇십 년 만에 만나 끌어안고/펑펑 우는 광경을 보고도/눈물 안 나오는 사람//
가시고기가 먹지도 자지도 않고 보살피다가/끝내 몸까지 새끼에게 내어 주는 것을 보고도/눈물 안 나오는 사람//
눈물을 돌려 드립니다/인공 눈물 세 개에 이천 원/가까운 약국에 있습니다.
―「눈물 팝니다」 전문

「눈물 팝니다」는 다른 이의 상처에 무감각해진 현대인을 비판하는 작품이다. 아프리카에서 굶어 죽어 가는 아이의 기사를 보면서, 헤어진 가족을 겨우 만나 끌어안고 펑펑 우는 장면을 보면서, 새끼에게 모든 걸 내주고 죽는 가시고기를 보면서도 눈물 한 방울 흘리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특별한 처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눈물이다. 눈물은 자극이나 감동에 의해 분비된다. 그렇기에 시인은 ‘눈물 안 나오는 사람’을 자신과 관련이 없다면 주변에 무슨 일이 벌어져도 아무런 자극이나 감동을 받지 못하는 ‘무감각 병’에 걸렸다고 보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작품에서의 눈물은 두 가지 기능을 갖고 있다. 하나는 앞서 말했듯이 어떠한 자극이나 감동도 받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척도이고, 또 하나는 정화의 기능이다. 화자는 눈물을 돌려 줄 테니 가까운 약국으로 가라고 말한다. 언뜻 들으면 억지로 가짜 눈물이라도 흘리라는 것 같지만, 실은 너무 오랫동안 눈물을 흘린 적 없어서 딱딱하게 굳어버린 눈(마음)을 정화하고 다시 촉촉하게 적셔지도록 하자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눈물 한 방울 흘리지 못해서 약국에서 구입해야 함을 비꼬는 것으로도 들린다.
「비둘기의 반성문」「찬밥」「그러지 마」「억울해요」와 같은 작품에서도 어려운 이웃이나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한 뚜렷한 주제의식을 보인다.
그렇다고 오한나 시인이 비판적인 작품만을 창작한 것은 아니다. 따뜻한 시선으로 사물과 다른 존재들을 바라보는 동시들도 넉넉하게 수록되어 있다. 특히나 건강한 가정을 그려낸 작품이 다수다. 표제작인 「엄마의 바보상자」는 ‘텔레비전=바보상자’라는 흔한 설정을 끌고 와 전혀 다른 의미로 재해석해내었다. 많이 보면 바보가 되는 텔레비전처럼, 자녀라는 바보상자만을 바라보는 엄마는 ‘딸 바보’ ‘아들 바보’가 되었다는 줄거리가 포근하고 따뜻하게 펼쳐진다. 또한 사춘기인 오빠와 언니를 이해하고 기다려주는 가족의 모습도 드러나 있다. ‘눈물통’과 ‘웃음통’으로 사춘기의 특성을 정확하게 집어낸 「통 . 1」과 」「통 . 2」, “형의 속도 겉 따라 차츰차츰 여물”기를 기다려주는 할아버지와 그 말을 귀담아듣고 있는 나의 모습이 드러난 「겉과 속」은 모두에게 공감을 얻을 만한 이야기들이다.

종이 소리 지르는 거 봤니/종이 야단치는 거 봤니/종은 그저 부드러운 목소리로/노래를 불러서//
운동장에서/와글와글 바글바글/놀던 아이들을/한꺼번에 모아들이지.
―「학교 종의 노랫소리」 전문

오한나 동시인의 작품세계는 「학교 종의 노랫소리」를 닮았다. 호들갑스럽지도, 야단스럽지도 않지만 “그저 부드러운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서” 독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시인은 “아이들을 한꺼번에 모아들이”고, 무슨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걸까? 당장이라도 『엄마의 바보상자』 책장을 넘겨 시인의 목소리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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