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돌 할아버지와 함께하는 가슴 따뜻한 창작동화>
권정생 선생이 종지기로 머물렀던 안동일직교회에서 목회하는 이창식 목사가 사랑의 시선으로 엮어낸 창작동화집입니다. 다섯 편의 작품이 실린 동화집은 각각의 단편이면서도 고인돌을 중심으로 연작처럼 이어지는 한 편의 장편 동화이기도 합니다. 각 작품은 고인돌 주변의 동식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오늘날 우리가 잊고 살기 쉬운 자연의 소중함과 이웃과의 소통과 사랑, 이기주의 등을 어린이들이 즐겁게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깨닫도록 합니다. 글과 스케치풍의 화려하지 않은 그림이 함께하여 훈훈한 이야기가 더 가슴 따뜻한 울림을 주기도 합니다.
작가는 “상수리나무가 베임을 당하여도 그루터기가 남아 있으면 다시 큰 나무가 됩니다. 동심은 이런 그루터기처럼 생의 길에서 행복이 잘려버린 사람들에게 행복을 다시 자라나게 해줍니다. 이 책이 그런 동심을 일깨우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합니다.
<줄거리>
큰 바위 고인돌 할아버지는 자신이 무덤이라 모두 자기를 싫어한다며 마음의 문을 닫고 외롭고 쓸쓸하게 지냅니다. 이런 고인돌 할아버지의 생각과는 달리 제비와 할미꽃, 굼벵이, 개미와 도토리 친구 등은 고인돌 할아버지가 자리를 지키고 있어 살아갈 수 있습니다.
친구들은 마음의 문을 닫은 고인돌 할아버지가 마음을 문을 열도록 고인돌 할아버지의 존재 가치를 말하며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친구들의 말은 들은 고인돌 할아버지는 자신이 그런 도움을 주는 존재였음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고인돌 할아버지의 마음은 쉽게 열리지 않고, 고인돌 할아버지를 찾아 많은 사람이 몰려오는가 하면 폭우가 오는 등 많은 일이 벌어집니다. 그러는 동안 할아버지와 친구들은 서로 힘을 합치기도 하며 서로를 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