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울음으로 길밝히는 곡비

울음으로 길밝히는 곡비

  • 최이정
  • |
  • 파란정원
  • |
  • 2018-05-28 출간
  • |
  • 235페이지
  • |
  • 155 X 225 X 18 mm /402g
  • |
  • ISBN 9791158681456
판매가

10,000원

즉시할인가

9,0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9,0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가장 슬픈 사람의 울음을 대신 울어주다
울음으로 저승 길 밝히는 곡비

파란정원 맛있는 역사 동화 여섯 번째 시리즈인 《울음으로 길 밝히는 곡비》는 양반가에 상을 당했을 때 상주 대신 곡을 해야 하는 노비, ‘곡비’의 이야기를 그린 동화이다. 엄마가 곡비면 딸도 곡비여야 하는 운명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찾기 위해 힘겹게 노력하는 은실을 통해 곡비의 본질적인 삶과 부조리한 시대적 상황에 대응하며 살아가는 백성들의 역사를 알 수 있다. 명성황후의 장례 때 만난 서양 아줌마와의 인연으로 곡비가 아니라 호텔 매니저로서의 삶을 사는 은실, 울어야 하는 아이가 아니라 웃는 아이로 성장한 은실을 만나 보자.

“내가 울 엄니 이야기 들려줬어?
울 엄니 집안은 대대로 곡비였어. 울어서 먹고 사는 곡비.
난 그런 곡비가 죽어라고 싫었어. 어떻게 평생 울고 살아?
그래서 결심했지. 곡비 일은 절대 하지 않기로.”
은실의 똑 부러진 말투에 태남의 입이 저절로 벌어졌다.
“그랬던 내가 호텔에서 일하게 됐어.
희한하게 말이야, 호텔에서는 손님에게 친절하고 상냥하게 웃어야 하잖아.
엄니가 준 선물이지 싶어.”
(중략)
“오라버니, 나 어렸을 때 엄니한테 막 대든 적이 있었어.
곡비가 그렇게 좋냐고 말이지. 그때 울 엄니가 그러더라.
저승 가는 사람에게 울음으로 가는 길을 밝혀 주니 좋다고 하는 거야.
생각해 보니 울 엄니가 한 일이 참말로 좋은 일이었네.
죽은 사람 위로를 해 주니 말이야.
우리 살자. 버티고 버텨서 죽어서는 안 되는 사람을 살려내자.
그러면 꺼진 촛불을 다시 살려낼 수도 있지 않겠어.”

- 본문 중에서

“슬프지 않은데 어찌 울어? 엄니는 우는 게 왜 그리 쉬워?”
우는 것이 직업인 곡비. 가장 슬픈 사람의 울음을 대신 울어 주는 곡비는 저승 가는 사람에게 울음으로 저승 길 밝혀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옛날에는 상을 치르는 동안 죽은 이를 애도하는 곡이 그치지 않는 것이 죽은 조상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했다. 체면 때문에 소리 내어 울 수 없는 양반가에서는 자신들을 대신해 곡을 해줄 사람이 필요했고, 그런 역할을 하는 사람이 바로 곡비이다.
구한 말, 우리 역사상 가장 안타까운 명성황후의 억울한 죽음과 긴박했던 을사늑약 체결 과정 속에서 우는 곡비가 아니라 울지 않는 곡비 은실이 되기 위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은실은 집안 대대로 이어지는 곡비가 싫었다. 슬프지 않은데 울어야 하는 곡비가 싫었다. 그래서 엄마 같은 곡비가 되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어머니의 죽음 이후, 한양에 올라온 은실은 서양 아주머니 미스 손탁을 만나 손탁 호텔에서 일하며 학당에서 공부를 하며 호텔 매니저 강은실로서의 자신의 꿈을 이뤄나간다.
우리 조상들의 삶은 작은 것 하나도 무시 받아서는 안 되기 때문에 비록 지금은 사라졌지만, 그 당시에는 치열했을 곡비의 삶을 최대한 살리려 집중했다.
《울음으로 길 밝히는 곡비》 이야기를 통해 저승 가는 사람들의 길을 밝혀 주고, 좋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최고의 곡소리로 그들을 위로해 주는 곡비가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길 바란다. 때로는 안쓰럽고, 때로는 기특한 은실이를 만나 보자.


목차


· 울음으로 길 밝히는 곡비
· 우는 것 빼고는 못 할 것이 없다
· 설레는 발걸음
· 처음 보는 국장
· 서양 아주머니와의 만남
· 저승에서는 울지 마
· 정동에 서다
· 울지 않고 번 돈
· 처음 가진 책보
· 어처구니없는 누명
· 아직도 곡비로 보이니
· 황제의 슬픔
· 까만 가배, 타는 마음
· 살아서 버티는 일
· 새로운 길

도서소개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