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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니가 흔들흔들

앞니가 흔들흔들

  • 곽영미
  • |
  • 느림보
  • |
  • 2018-05-08 출간
  • |
  • 28페이지
  • |
  • 190 X 240 mm
  • |
  • ISBN 9788958762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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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엄마도 처음이라 무서웠던 거지요?
보미는 할머니의 도움으로 앞니를 빼고 자랑하지만, 엄마의 관심은 온통 쌍둥이 동생들에게 쏠려 있다. 엄마는 쌍둥이에게 첫 이가 돋아났다며 기뻐한다. 아빠도 마찬가지다. 앞니 빠진 보미를 칭찬해주기는커녕 못난이라고 놀리며 볼을 잡아당긴다. 오로지 할머니만 보미 편이다. 보미는 겉으로 표현하지 못하지만 엄마, 아빠의 사랑과 관심을 받고 싶다. 특히 엄마의 사랑을.

쌍둥이가 보미의 스케치북을 가지고 놀자 짜증이 폭발한다. 보미는 쌍둥이에게서 스케치북을 빼앗다가 벽에 머리를 부딪친다. 이번에도 엄마는 울음을 터뜨린 쌍둥이만 달래준다. 보미가 달려갈 곳은 또 할머니 품뿐이다.
할머니가 시장에 가신 날 남아 있던 앞니가 또 흔들린다. 엄마가 보미의 이를 빼주려고 하지만, 자꾸 손가락을 덜덜 떨어 이를 실로 묶는 것조차 힘들어 한다. 엄마는 넷까지 센다고 말한 다음 셋에 이마를 콩 때려야 하는 것도 몰라 이를 묶자마자 실을 홱 잡아당겼다. 엄마가 처음으로 이를 빼 줬다며 으쓱해하자, 보미는 엄마를 꼭 껴안고 가만히 토닥여준다. 나도 처음 이 뺄 때 진짜 무서웠다며…….
쌍둥이가 걸음마를 시작할 즈음 보미는 아랫니를 혼자서 뺄 수 있을 만큼 씩씩해졌다. 앞니가 없으니까 한 입 가득 물을 물었다가 멀리 내뿜을 수 있어 재미있다고 말할 만큼 훌쩍 컸다.

나도 분홍색 담요에 올라가고 싶어요
엄마는 쌍둥이 동생들을 돌보느라 바빠 보미에게 관심을 주지 못한다. 할머니가 엄마의 역할을 대신해주지만 만족스럽지 못하다. 《앞니가 흔들흔들》은 보미가 상처 입은 자존감을 회복해 한 뼘 더 성장하는 눈부신 순간을 담고 있다.
현직 유치원 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 곽영미의 글은 생생하고 현장감이 넘친다. 섬세하게 변화하는 유아의 심리 묘사가 탁월하다. 보미가 마음의 문을 여는 클라이맥스도 전혀 과장되지 않게, ‘이 빼기’라는 소재를 확장해 자연스레 이끌어내고 있다.

쌍둥이 동생들은 언제나 부드럽고 따스한 분홍색 담요 위에서 논다. 보미가 처음 이를 빼고 자랑해도 엄마는 분홍색 담요를 터느라 쳐다보지 못한다. 보미만 쏙 빼고 온 가족이 분홍색 담요에 앉아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스케치북 때문에 쌍둥이와 마찰이 생겨 보미가 벽에 머리를 부딪치지만, 엄마는 분홍색 담요에 앉아 쌍둥이만 달랜다.
그림 작가 사카베 히토미는 부드럽고 따스한 분홍색 담요로 엄마의 사랑을 상징했다. 그러나 보미의 시선에서 분홍색 담요는 다가가기 힘든 벽이다. 선뜻 넘어설 수 없는 경계선이다. 동생에 대한 질투와 엄마를 향한 실망, 좌절과 소외감으로 마음이 닫혀버렸기 때문이다.
사카베 히토미는 매 장면 마다 보미의 심리적 시선을 따라가며 분홍색 담요를 배치한다. 이러한 장치는 장면이 진행될수록,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보미가 얼마나 간절하게 엄마의 사랑을 갈구하는지 역설적으로 드러내는 효과가 있다.
분홍색 담요가 본래의 의미-엄마의 사랑-로 회복되는 것은 책의 클라이맥스에 이르러서다. 손가락을 덜덜 떨면서 어렵게 이를 빼준 엄마의 모습을 보고, 보미가 먼저 마음의 문을 열었을 때다. 바로 그 순간 분홍색 담요가 화면을 가득 채운다. 어느 새 보미는 부드럽고 따스한 분홍색 담요 위에 누워 있다. 엄마와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며…….

이 담요는 앞서 나왔던 분홍색 담요와 같은 것이지만 사실은 다르다. 보미가 지금 이 순간 느끼는 행복감을 아름답게 피어나는 꽃으로 묘사했기 때문이다.
《앞니가 흔들흔들》의 마지막은 할머니와 아빠, 엄마가 오늘도 분홍색 담요 위에 앉아 보미와 쌍둥이들이 사이좋게 노는 것을 바라본다. 사랑스러운 아이들에게 집중하는 가족의 모습이 행복해 보인다. 패턴을 생략한 분홍색 담요는 마치 자유롭고 투명한 날개처럼 그들을 감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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