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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측 죄인

검찰 측 죄인

  • 시즈쿠이 슈스케
  • |
  • 아르떼
  • |
  • 2015-06-15 출간
  • |
  • 580페이지
  • |
  • ISBN 9788950960445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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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시즈쿠이 슈스케 장편소설 『검찰 측 죄인』. 지극히 평온한 사법연수원의 모습을 비추며 소설의 막이 오른다. 검찰 교관으로 참여한 베테랑 검사 모가미는 “법률이라는 검을 잘 다루어 세상의 악을 일도양단한다……. 모가미 선생님이 말씀하신 바로 그런 검사가 되어보고 싶습니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히는 연수생 오키노를 보며 자신의 젊은 날을 떠올린다. 그로부터 5년 뒤, 오키노는 자신이 그렇게도 존경하던 모가미와 함께 70대 노부부 살해 사건에 배속되는 영광을 안지만, 스승과 제자의 이 애틋한 운명은 곧 거센 풍랑에 휩쓸리고 만다.
★★★ 2013 ‘문예춘추 미스터리 베스트 10’ 선정 ★★★
★★★ 2014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선정 ★★★
웰메이드 사회파 미스터리로 돌아온 베스트셀러 작가 시즈쿠이 슈스케!
『영광일로(榮光一途)』로 제4회 신초미스터리클럽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시즈쿠이 슈스케는 『범인에게 고한다(犯人に告ぐ)』로 ‘문예춘추 미스터리 베스트 10’ 1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8위를 차지했으며, 제26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 후보에 오르는 동시에 제7회 오야부 하루히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휴대전화 사이트에 연재되어 100만 명 이상의 접속을 기록한 연애소설 『클로즈드 노트(クロ?ズド?ノ?ト)』로 달콤한 외도를 마친 그가 이번에는 “법률 서스펜스의 새로운 이정표!”라는 찬사를 받은 사회파 미스터리 『검찰 측 죄인』으로 한국 독자들을 새롭게 찾아왔다.
시즈쿠이 슈스케의 최고작이란 평가를 받으며 ‘문예춘추 미스터리 베스트 10’과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에 동시 선정된 『검찰 측 죄인』은 언뜻 듣기에도 매우 기묘한 제목을 지니고 있다. 정의의 파수꾼으로서 죄인을 잡아들여야 할 검찰 쪽에 도리어 죄인이 존재한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검찰 측 죄인』은 그 제목에서부터 수상한 분위기를 풍기며 독자의 흥미를 유발하는 걸작 미스터리의 정석을 그대로 보여준다.

법의 경계를 넘어서려는 베테랑 검사 vs 법의 테두리를 지키려는 새내기 검사,
정의의 검을 든 두 남자의 진검 승부가 시작된다……
지극히 평온한 사법연수원의 모습을 비추며 소설의 막이 오른다. 검찰 교관으로 참여한 베테랑 검사 모가미는 “법률이라는 검을 잘 다루어 세상의 악을 일도양단한다……. 모가미 선생님이 말씀하신 바로 그런 검사가 되어보고 싶습니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히는 연수생 오키노를 보며 자신의 젊은 날을 떠올린다. 그로부터 5년 뒤, 오키노는 자신이 그렇게도 존경하던 모가미와 함께 70대 노부부 살해 사건에 배속되는 영광을 안지만, 스승과 제자의 이 애틋한 운명은 곧 거센 풍랑에 휩쓸리고 만다.
모가미는 노부부 사건의 용의자 목록에서 대학 시절 자신이 무척이나 귀여워하던, 기숙사 관리인의 딸 유키 살해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됐던 마쓰쿠라의 이름을 발견하고 충격에 빠진다. 공소시효마저 끝나버린 23년 전 사건의 죄를 묻기 위해 마쓰쿠라를 노부부 살해 사건의 범인으로 몰던 모가미는 급기야 법이 정한 경계를 넘어선다. 여기에 의외의 걸림돌로 등장한 것이 바로 모가미를 존경해 검사가 된 오키노였다. 억울한 죄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정의에 어긋난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 오키노는 이제 존경하던 스승과의 정면 승부를 준비한다.

정의란 이렇게나 삐뚤삐뚤하고 애매모호한 것이었던가!
?‘공소시효를 빌미로 달아난 범죄자를 심판하는 것은 가능한가’라는 진지한 의문에서 이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는 시즈쿠이 슈스케는 전·현직 검사들을 여럿 취재함으로써 작품의 리얼리티를 최대한 살려냈다. 작가가 최종적으로 가 닿고 싶었던 지점은, 두 주인공 각자가 믿는 정의가 전력으로 부딪힌 끝에 남는 그 무언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었을까. “억지 수수께끼를 만들어 반전을 노리기보다는 그 길을 갈 수밖에 없는 인간의 드라마를 제대로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하는 그는 현행 사법제도가 거느린 복잡다단한 문제를 두 검사의 대결을 통해 핍진성 있게 그려내는 데 성공했다. 이 책을 접한 한국 독자들 역시 추리소설적 재미뿐만 아니라 법과 정의, 죄와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에 매료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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