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림 작가의 이야기
고슴도치의 ‘뾰족뾰족’ 가시는 날카로운 펜 선으로, 내면의 부드러운 마음은 섬세한 터치로 그리고 거기에 봄날 같은 색상을 더 했습니다.
그래서 펜의 딱딱하고 차가운 느낌과 따듯하고 감성적인 느낌이 서로 조화를 이루는 그림이었으면 합니다.
2. 글 작가의 이야기
아이들은 자연을 닮았습니다.
자연의 품에는 서로 다른 모습의 수많은 생명이 공존합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사는 세상도, 아이들도 자꾸 자연과 멀어집니다.
세상이 자연의 품처럼 서로 다른 우리 아이들을 품고, 아이들은 그 품에서 넉넉한 가슴으로 자라길 바라며 이야기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3. 고슴도치, 선인장을 만나다.
“어? 가시 옷을 입었네.”
반갑기도 하고 슬프기도 했어.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망설였어.
그러다 나도 모르게 이렇게 말해 버렸지.
“너도 네가 싫겠구나!”
4. 고슴도치의 진짜 이야기
“너도 나처럼 너만의 이야기가 있을 거야.”
“나만의 이야기라고?”
“남과 다르다는 건
자신만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는 거니까.”